배태망설 종주
(배방산, 태화산, 태학산, 망경산, 설화산)
(2014. 10. 5. 일. 나홀로)
산행코스 : 아산동천교회 - 배방산 - 카터로고개(솔치고개) - 태화산 - 태학산 - 태화산
- 백련사 - 넋티고개 - 망경산 - 망경산 삼거리 - 절골임도 - 애기봉 - 설화산 - 초원아파트
(21.3km, 8시간)
오래전부터 한번쯤 종주 하려고 했던 구간인데 미루어오다 오늘에서야 산행에 나선다
어제 2014서울세계불꽃축제에 갔다가 밤12시반에 집에 도착해서 사진정리 하다보니
4시간정도 잠을 자고 아침7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가는길에 빵이라도 사려고 했는데 가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고 주변에는
상가 하나 없으니 배낭에는 물한병과 포도 한송이가 전부다
가다가 정 배고프면 넋티고개에 식당이 있으니 거기서 해결할 생각을 하고 출발
차량네비에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1037(아산동천교회)를 찍고 도착한 산행들머리
배태망설 19.9km와 구간별 거리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을 한번 치고 오르면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배방산(361m)
전설에 의하면 백제 개로왕 원년에 공수라는 칠순노인이 성배와 성방이라는 쌍둥이
형제를 데리고 있었는데 성배가 성방에게 무릎을 꿇었다 해서 두 형제의 이름을
따서 배방산 복부성이라 했다고 한다.
형제끼리 무릎을 꿇었다 해서 산이름을 짓다니....
모 신협에서 나와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매실차를 나눠주고 있다
염치불구하고 두잔을 얻어 마시고
앞으로 가야할 맨좌측 태학산, 바로옆 태화산, 넋티고개, 망경산과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고, 배방산에서 태화산까지는 5km
그리고 우측으로 오늘산행의 종착지인 설화산이 조망
배방산을 내려와 카터로고개
배방산에서 1km 내려왔으니 태화산까지는 4km
조망처에서 본 망경산과 광덕산
설화산과 우측으로 종착지 초원아파트
벤취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고, 해지기 전에만 마치면 되니 급할것이 없다
천안시내와 좌측 멀리 서운산, 성거산, 태조산, 흑성산이 한눈에 조망
좌측 넋티고개에서 망경산 오름길이 예사롭지 않을것 같다
태화산(461m)
태화산 정상석이 있는 이자리는 몇년전만 해도 태학산과 망경산 갈림길 표시만 되어
있었는데 아산시에서 이곳에 태화산 정상석을 설치했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서로 태학산 정상이 관할구역임을 내세우는 지역간의 알력이
아닌가 싶다
* 참고로 아산시 태화산이 높이로는 6미터가 높은 정상이고, 천안시에서 설치한
태학산 정상석은 문헌에 나오는 정상이라고 한다
태화산에서 태학산까지는 약2-300미터, 갔다가 다시와야 한다
정자가 설치된 태학산
태학산 (455m)
천안시 풍세면과 광덕면 그리고 아산시 배방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산동쪽
기슭에 태학사가 있고 배방쪽에는 호서대학교 제2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다
엣문헌에는 태학산에 봉수가 있어 남으로 공주의 쌍령에 응한다고 하였고
천안고을 남쪽 18리에 있다고 하였다
태학산 정자에서 당겨본 천안시가지, 좌측에 KTX천안아산역이 보이고
사진에는 선명하지 못하지만 서운산, 성거산, 태조산, 흑성산이 한눈에 조망
넋티고개에 도착하기 전만해도 배가 고팠는데 막상 이곳에 오니 별로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배가 부르면 망경산 오름길이 만만치 않을것 같아 그냥 출발
넋티고개에서 망경산 등로 입구
망경산 1.5km
망경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깔딱고개, 내려오는 산객이 부럽기만 하다
망경산(600m)
전국 곳곳에 망(望)자가 들어가는 산은 대부분 조망이 좋은 곳이다
적의 동태를 살피거나, 한양(서울)을 바라볼수 있는 곳이다
경(京)은 한양, 혹은 임금을 상징하며 나라에서 상을 당하거나 큰일이 있을 경우
한양을 향해 방배 도는 방곡하던 곳에 지명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천안시를 당겨보고
그리고 가야 할 설화산
억새와 설화산
망경산에서 비박하면 조망은 끝내줄것 같은데 문제는 가파른 오름
설화산까지 약7km 남았다고 알리는 망경산 이정표
망경산에서 1km정도 가서 망경산 갈림길
우측은 광덕산, 좌측은 설화산, 순간 배태망광, 배태망설이냐를 놓고 갈등
광덕산은 수십번 갔던곳이고 차량회수도 문제라 예정대로 설화산으로
이곳에서 포도 한송이로 허기를 달랜다
절골임도,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강당골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길이 이어지고
자연보호 표시판, 설화산까지는 2.9km
애기봉, 설화산 700미터인데 뽀족봉 몇개를 넘어야 한다
맹씨행단과 외암리 갈림길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오르막을 오르기전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
설화산(441m)
산 모양이 붓끝처럼 생겼다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이 산 아래에서 많은
문필가가 배출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칠승팔장(일곱정승,여덞장수)이 나올 명당이 있다고 하여 예로부터 몰래
묘를 쓰는 사람이 만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배망망설 종주하는 팀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죄측 멀리 태화산, 태학산, 넋티고개, 망경산, 망경산 삼거리에서 걸어온 능선
그리고 건너편에 배방산
배방산과 태화산
망경산에서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외암마을이 펼처지고 멀리 보이는 산이 예산 봉수산이 아닐까 싶다
다시한번 지나온 산군들을 바라보고
설화산에서 본 아산시
당겨본 천안시
배방산과 천안시
초원아파트 102동을 지나
동천교회로 가면서 바라본 설화산
초원아파트에서 동천교회까지는 약 2km 농로를 따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