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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페,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실력입증’ | ||||||||||||||||||
한국국적 취득한 후 리우올림픽 출전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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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체육회(회장 이석화) 소속 선수가 한국 마라톤 역사를 새롭게 써 화제다. 국내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에 6번 출전한 결과, 모두 우승한 것은 물론 최고 기록까지 두 번이나 갈아치운 케냐출신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케냐)의 이야기다. 에루페는 지난 20일 서울시·대한육상경기연맹·동아일보 등의 주최로 열린 ‘201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7회 동아마라톤’에서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까지 이어진 42.195km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한 것. 처음부터 끝까지 17.80초(100m 기준)대로 쉼 없이 달려 2시간 5분 13초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을 24초나 앞당기는 쾌거였다. 우승 상금도 8만 달러(약 9300만 원)나 됐다. 에루페는 대회에 앞서 국내 육상계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국제마라톤 역사상 가장 빠른 선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패트릭 마카우 무쇼키(31·케냐)이며, 그는 2011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당시 2시간 3분 38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선수였다. 따라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에루페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으며, 기록 또한 사상 최고 기록이 세워질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에루페는 출발선부터 선두권에 머물렀다. 30km 지점까지 경쟁자들과 대등하게 뛰었으나 이후 35km 구간을 기점으로 치고 올라갔다. 결승선까지 서서히 격차를 벌려 나가며, 한국육상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반면, 마카우는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에번스 키플라갓 체베트(28·케냐)가 2시간 5분 33초로 2위로 골인했고, 마이크 키프루토 키겐(30·케냐)이 2시간 6분 10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에루페는 “우승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개인 최고기록을 깨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태극마크로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 한국 마라토너들을 가르치며 국가대표 코치로 뛰고 싶다”고 전했다. 에루페의 현재 세계랭킹은 12위이다. 한편, 이석화 군수가 지난 21일 군수실에 들른 에루페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백석대학교 오창석 교수와 무타이 코치, 조태상 칠갑산알밤영농조합 대표가 함께했으며, 이 군수는 금일봉을 전달한 뒤 “앞으로도 청양군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마라톤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내 이름은 ‘오주한’ 에루페는 케냐 42개 부족 중 투르카나족 출신이다. 건조한 모래벌판이라 불모의 땅이나 다름없는 투르카나에서 14살까지 살았으며, 엘도렛으로 이사한 뒤 2008년 20살 때 마라톤에 입문했다. 오창석 교수는 “케냐 마라톤선수의 80~90%가 칼렌진족이다. 반면, 투르카나족은 1% 미만인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열악한 기후조건 탓”이라며 “에루페는 2시간 4분대도 뛸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해서 뛰면 8월에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 5분대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에루페는 1년 전부터 귀화 의사를 밝혔다. 오창석 교수의 성을 받고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으로 ‘오주한’이란 이름도 지었다. 지난해 6월에는 충남 청양군체육회에 입단해 귀화에 앞서 갖춰야 할 올림픽 출전 자격요건을 얻었다. 백석대학교 오창석 교수는? 그는 케냐 이텐 지역에 캠프를 차린 뒤 학교 방학기간에 한두 달씩 머물렀다. 그리고 훈련캠프 코치인 엘리자 무타이 등과 함께 가능성이 큰 선수를 발굴했다. 페이스메이커(기준 속도로 뛰는 선수) 등으로 키워낸 선수만도 지금까지 수백 명에 이르렀다. 2010년 만난 에루페 역시 캠프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은 뒤 국제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 ||||||||||||||||||
첫댓글 응원차 군수가 버스대절해서 50여명이 다녀갔다고하며
에루페숙소가 정산이라는데 샬레가 아닐런지 ?
광생리 산다햇어
오창석 은 시골 우리동래살었지 어릴때 모슴이있구먼
도핑이력때문에 대한체육회 추천않기로 - 귀화 무산 ( 4/6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