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월 10일에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어에서 태어난 짐 크로스(Jim Croce)는
밀라노바 대학에 재학 시절에는 교내 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포크 뮤직에 심취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 비교적 데뷰가 늦은 가수 겸 작곡가였다.
대학 시절 중에는 전공보다도 작곡 공부에 더 열심이었던 짐 크로스는 대학을 졸업하고는
잉그릿드(Ingrid)라는 여성과 결혼했으며, 부부가 된 이 두 사람은 바로 뉴욕으로
진출하였다.
뉴욕에서 부부 듀오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짐 앤 잉그릿드(Jim & Ingrid)라는 그룹
명으로 캐피털 레코드사에서 1969년에 데뷰 앨범 「Approaching」을 발표했으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1971년에 필립스 레코드사를 통해 발표했던 「You Don't Mess Around With
Jim」이란 타이틀의 앨범에서는 <Operator>가 싱글 커트되어 히트하였으며,
그 이듬해에는 <Bad Bad Leroy Brown>과 <I Got A Name>, 그리고 금세기 불후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Time In Bottle> 같은 싱글이 계속 히트되면서 순식간에 미국의
지성파 싱어 송 라이터로 부각되었다.
이 중 <I Got A Name>이란 싱글은 1973년에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한 영화
『Last American Hero』의 주제곡으로 쓰였으며, 또한 짐 크로스는 이 영화로 스크린
데뷰를 하기도 했다.
이토록 인기 정상에 있던 짐 크로스는 1973년 9월 20일에 루이지애너 주립대학에서
초빙 공연을 마치고 텍사스의 셔먼으로 향하던 중, 루이지애너 내쉬토취스 부근에서 갑자기
비행기 추락 사고로, 3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약 4년간의 뮤지션 생활 중 발표한 그의 앨범은 편집 음반을 포함해 6장을 발매했는데,
그 중에서도 <Time In A Bottle>과 <I Got A Name>은 짐 크로스가 사망한지
만 9년을 넘긴 현재까지 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