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1월 2일)
<호세아서 7:8-8:14> “뒤집지 않은 전병과 같은 이스라엘”
“에브라임이 열방에 혼잡되니 저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저는 이방인에게 그 힘이 삼키웠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얼룩얼룩할지라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증거가 되나니 저희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저희가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공회에 들려 준 대로 저희를 징계하리라” (호7:8-12)
“사마리아여 네 송아지는 버리웠느니라. 내 노가 무리를 향하여 타오르나니 저희가 어느 때에야 능히 무죄하겠느냐. 이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공장이 만든 것이라 참 신이 아니니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부숴뜨리우리라. 저희가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히지 못할 것이요 설혹 맺힐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 (호8:5-7)
“에브라임이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저로 범죄케 하는 것이 되었도다. 내가 저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가지로 기록하였으나 저희가 관계 없는 것으로 여기도다. 내게 드리는 제물로 말할지라도 저희가 고기로 제사를 드리고 먹거니와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저희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저희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호8:11-13)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롬10:1-3)
『호세아서 7:8-8:14은 네 번째 설교로서, 여기서는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이 언약백성으로서 갖추어야 할 거룩함과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앙을 버리고 열방, 즉 이방 나라들과 뒤섞여 혼잡하게 되었음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방 나라와 뒤섞인 이스라엘의 혼잡함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우상숭배이며 다른 하나는 주변 강대국을 의지하여 국가의 안전을 얻고자 한 일입니다.
그런 가운데 호세아 선지자는 그처럼 북이스라엘이 혼잡하게 된 모습을 ‘뒤집지 않은 전병’으로 비유하는데, 이는 뒤집지 않은 전병이 한 쪽은 타버리고 다른 한 쪽은 익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로도 쓰일 수 없고(레2:4 참고), 사람들에게 먹을거리가 되어 유익을 줄 수도 없는 상태에 있음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런 뒤집지 않은 전병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맛을 잃은 소금’의 비유와 동일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마5:13).
전병을 구우면서 뒤집지 않으면 화덕의 불에 가까이 있는 부분은 새까맣게 타버려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뒤집지 않은 전병의 불에 타버린 부분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교적 열심은 있었으나, 그것이 올바른 방향을 상실한 열심이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되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서 제사를 드렸으며 또 바알이나 다른 여러 가지 우상들을 섬기기도 했는데, 이런 그들의 열심은 타락한 인간의 종교심의 발로였을 뿐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나온 열심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뒤집지 않는 전병에서 불길이 닿지 않은 부분은 전혀 익지를 않아서 그 역시 먹을 수가 없는데, 이것은 앞서 호세아서의 세 번째 설교에서 지적하였듯이 그들이 제사와 번제를 드리는 등 종교적 열심은 있지만 그 삶에 인애의 실천이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삶에서 인애의 실천이 없고 하나님의 뜻과 율법의 근본정신을 망각한 채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등 열심을 내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 행위는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는 것’처럼 될 것을 호세아 선지자는 선언합니다(8:7). 즉 그들의 종교행위는 아무런 효력도 없고 오히려 자신들의 패망을 재촉하여 이방나라에게 삼켜질 뿐인 허망한 일임을 말한 것입니다.
종교적인 열심이 있다고 해서 그것인 곧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릇된 종교적 열심은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많았지만 지식을 좇은 열심이 아닌 율법주의적인 열심이었고(롬10:2), 그 결과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신자들의 종교적인 열심을 부추기는 악행을 멈추고 오직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나와 한국교회의 신앙이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V/195
첫댓글 아멘
뒤집지 않은 전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