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대, PSAT(8개월-지역인재7급)낙방 후 도전한 9급(1년) 지방직 공무원 합격수기
합격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저보다 열심히 하신 분들 정말 많은데 필기에서 똥줄라인이었던 제가 정말 너무 운 좋게 최종합격했습니다.
많이 채용해준 정부와 우리지역 감사합니다ㅠㅠ♥
필기점수가 다른 합격자분들에 비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저 역시 다른 합격 수기를 읽으며 큰 힘이 되었던 것을 생각하며 적어 봅니다.
저의 소소한 스펙을 간단히 말하면
수도권 4년제 일반대학 졸/ 학점은 4.35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딱히 취업 제의도 없었구요.. 2학년 때 과와 학교 내 취업담당 교수님이랑 상담할 때부터 공직에 뜻이 있는 걸 아셔서 교수님이 과 취업 권유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학점 관리를 열심히 한 이유는 지역인재 7급이라는 시험이 과성적 몇 퍼센트 이내에 드는 사람만 지원해서 추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그 시험을 먼저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 민감한 부분이지만 과 특성상 실습이 많아서 이론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 취득이 경쟁이 치열한 다른 과에 비해 약간 수월했던 편이었던 것 같아요..)
토익 84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 (공시 한국사랑 영어가 훠얼씬..!!!!!어려운 거 잘 아시죠?ㅠㅠ파이팅!)
가산점은 초딩 때 억지로 울며 다녀서 취득한 워드1급(0.5점)있었습니다. (정말 나중엔 한 문제 차이가 아니라 가산점까지 간절할 수 있으니 꼭 취득하시길 추천합니다!)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저는 고등학생 때는 교대 1차까지 합격했다가 수능을 망치고 낙방했습니다..졸업식 때 모든 선생님들이 저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약간 고소해하는 친구들의 얼굴도 느껴졌어요..
그리고 대학교에 가서는 지역인재 7급이라는 시험(5급의 1차인 PSAT 통과 후 면접만 통과하면 되는 시험이었어요.)을 4학년 때 8개월 간 고시촌에서 준비했습니다.
고시촌은.... 노량진과 확실히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많이 우울하고 어둡고 외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공부도 정말 정말 열심히 하시고 스펙이며 머리 좋으신 분들이 엄청 많아서 주눅들어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교내에서 지역인재로 추천받게 되어 지역인재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렇지만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이란 시험을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은 공부하기 전이랑 점수가 거의 똑같았고 자료해석만 많이 올랐어요. 피셋은 노력보다 머리 싸움 인 것 같아서 또 할 자신도 없었고 제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세종시에서 시험지 유출문제가 발생해서 응시횟수가 1회로 제한되어서 과감히 9급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때는 8개월 간 고시촌에서 인생을 낭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때가 아니었으면 9급 공부를 1년 간 그렇게 빡세게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또 올해 국가직 9급문제가 피셋의 언어논리와 닮아진 모습을 보고 무서워서 국가직 이후에 정말 울면서 공부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 시간도 값지다고 생각해요.
----------------------------------------------
>>본론으로 들어가서 공부한 방법은 간단히 쓸게요. 똥줄라인이었던 저보다 점수 높으신 분들도 훨씬 많을 테니까요ㅎㅎ(간단히라고 했지만 제가 약간 투머치토커예요..ㅎ)
9급 공부 시작은 2017년 5월 노량진 종합반이었습니다.
종합반 두 달 수강이후, 충남에 있는 본가로 내려와서 12월까지 지역 도서관에서 하다가 겨울부터는 제 방에서 문 닫고 혼자 했습니다.
★ 총 공부기간 : 17년 5월 ~ 18년 5월 (약 1년)
<교재 및 좋았던 공부법>
1. 국어 : 선재국어 기본서(종합반 실강 + 인강), 선재국어 기출실록, 선재국어 반쪽 약점체크(강의x), 선재국어 나침반1(강의x), 나침반2, 서울시 현대사, 서울시 sos, 오방한자, 국왕한자
★ 국어는 표준어, 외래어, 57항, 4권 어휘, 고유어, 한자성어, 한자, 독해, 문학 등 파트가 많고 범위도 넓어서 시간도 많이 할애했어요. 민팸분이 올려주신 국어 스케줄을 활용했는데 꽤 체계적이어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독해가 아무리 어려워져도 문법이 아예 안나오는 건 아니니 문법은 틀리지 않으려고 했어요.(근데 문법에서 틀리긴 했네요..)
선재쌤 사자성어 열 편짜리 강의는 밥먹을 때, 이동할 때 듣기 좋았습니다.
국왕한자도 점심 먹고 졸릴 때 보면 유쾌해서 좋기도 했고 한자 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쪽약점체크 해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요.
+ 선재쌤이 강의만 하시는 것 같지만 종합반 실강 때부터 인강에서도 틈틈이 진짜 와닿는 쓴소리도 많이 해주셨어요~
2. 영어 : 이동기 기본서, 이동기 하프, 이동기 독해비법, 이동기100포인트, 700제(강의x), 이동기 기출문제집(강의x), 이동기 고득점 n제-어법, 어휘, 독해편, 이동기 약점체크 모의고사(강의x),, 이동기 모의고사 1,2(강의x), , 이동기 3000 어휘 단어장, 이동기 기적의 특강, 보카 바이블 노랭이(강의x), 조태정 모의고사(강의x), 생활영어 특강
하프강의는 매일 들었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건 혼자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인강에서도 동기쌤도 혼자할 수 있는 건 혼자하라고 하셨구요.!
★ 저의 효자 과목이에요. ★
공부한 지 두 달되었을 때 17년 지방직이랑 서울시를 보고 그 해 추가 채용 시험을 모두 보았는데 그동안의 점수 공개해볼게요. 17년 6월 지방직 70점. 17년 6월 서울시 75점. 17년 10월 추가채용 국가직 85점. 12월 추가채용 지방직 60점. 18년 4월 국가직 75점. 18년 6월 지방직 90점.
동기쌤 절 받으세요!!!
공부한 지 5개월쯤 지났을 때 10월에 85점이 나와서 ‘이 정도면 되겠지.’하고 자만하는 순간, 영어는 바로 추락했습니다. 12월에 60점 찍고 어찌나 절망적이던지.. 영어 점수가 꽤 오르고 ‘이제 영어 하는 게 나아졌는데?’ 라고 생각이 든 건 5월 지방직 한 달 전에 동기쌤이 올려주신 팁을 그대로 따라하고부터입니다. 영어도 벼락치기가 가능한 것 같아요! 물론 꾸준히가 더 중요하지만요~
★월,화,수,목은 하프에 집중(2시간 반 정도 소요) + 약점공부(30분~1시간)
금, 토는 모의고사를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꼼꼼한 공부, 적어도 5개 독해하기. 독해에서 어렵고 까다로운 3개는 꼼꼼히 분석. 끊어읽기 중요-구조분석. 해석은 직독직해하기.
선택지분석-오답 중심으로.
* 빠르고 정확한 문장해석. 근거를 통한 정확한 정답 선택할 것.
첫문장 아주 꼼꼼히 해석하고 토픽잡기. 그리고 읽다가 근거를 발견하면 바로 선택지 보기 보고도 헷갈리면 지문 계속보기. 선택지 보고 확실하면 체크하고 넘기기.
★ 저는 개인적으로 ‘이동기 독해 비법(강의 필수!)과 하프, 이동기문법100포인트, 동기쌤이 하프에서 정리해준 나만의 단어장’ 를 공시생 친구에게 강력추천했습니다.
3. 한국사 : 신영식 올인원(실강), 전한길 필기노트, 전한길 2.0 올인원, 전한길 3.0 기출문제집, 전한길 4.0 모의고사(강의x)
★몇 회독 후 암기확인 하는 방법 >> 빵꾸노트에 정답 쓰지 않고 떠올리면서 보기. 막히는 거는 표시로 체크. 그리고 세세한 연도나 암기 내용은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나만의 빵꾸 만들기.
마무리 강의 활용하기 >> 한길쌤은 시험 몇 주 전에 하시는 입실 5분 전 강의가 굉장히 많아요. 저는 필기압축강의 20강 정도 되는 것 듣고 난 후 똑같은 강의를 1.6~2배속 정도하다가 나중에는 빵꾸노트압축강의 10강짜리나 4강짜리를 들었어요. 시험 전으로 갈수록 회독시간이 줄어들고 여러번 보는 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4. 행정법 : 전효진 기본서 1,2 , 전효진 기출문제집 1,2, 전효진 강의노트(강의x), 전효진 모의고사 1, 지방직/서울시 모의고사(강의x), 압축강의에 있는 최신기출문제, 전효진 파이널(최신판례, 주요판례편만)
★ 고시촌에서 5-6년 이상 장수하시는 고시생이나 사시생을 많이 봐서 단기로 사시 합격하신 전효진 쌤을 매우 존경하는 1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효진쌤 종합반 때 실강이 진짜 빡세서 다들 쓰러져나가도 매일 앞자리에서 뭔소리인지 몰라도 아는 척ㅋ반응하고 아이컨텍하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효진쌤 쓴소리와 수험팁도 정말 많이 녹음하고 듣고 또 들었어요. 그치만.. 제게 낙방의 맛을 안겨줄 뻔했죠...
죄송해요 효진쌤. 절받으세요....
제가 어려워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효진쌤은 수강생들의 단기합격을 미셔서 저도 그럴 수 있을 줄 알고 올인원을 제대로 이해도 못한 채 한번밖에 안듣고 바로 기출로 넘어갔어요. 제가 만약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효진쌤으로 다시 한다면 올인원 1회독 후, 2회독 때는 다시 빠른 배속으로 들으면서 기출문제를 병행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압축강의보다는 새벽에 기본서를 혼자 읽어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처음엔 정말 오래걸리고 무슨 말인지 몰라도 나중에는 빨라지더라구요.
5. 사회 : 위종욱 기본서(실강 듣다가 민준호 쌤으로 갈아탔어요..), 민준호 기본서(실강), 민준호 필기노트, 민준호 기출문제집(법과 정치 강의는 모르는 부분만. 경제는 다 들음), 민준호 보라색 모의고사(강의x), 입실5분전 특강
★ 입실5분전 경제 특강의 꿀 프린트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요!! 경제 문제는 하나 틀렸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정말 시간 없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푼 것 같아요.
사회는 대부분 수험생의 마지막 과목으로 시간이 정말 없어요ㅠ 시험이 다가올수록 선택과목 점수는 잘 안나오고 시간이 없어서 문제양만 늘리려고 하거나 요약서에 기대서 점수가 안나왔던 것 같아요. 지금 처음하시는 분이라면 차근차근 기본서 잘 숙지하고 회독하시면 좋겠어요.
선택과목 점수들이 잘 안 나왔던 저라서 크게 저의 공부 방법을 내세우긴 약간 민망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선택과목이 합격을 정말 좌우할 수 있으니 만만하지 않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선택과목에서 하나라도 더 틀렸으면 저는 못 붙었을 거예요...!
----------------------------------------------
<수험 생활을 되돌아보며> ※ 수기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방법이니 너무 비방하거나 뭐라고 안하셨으면 좋겠어요(쭈글)
1. 마인드 컨트롤
★ 된다 다섯 번, 나는 강하다 다섯 번 - 가장 친한 친구가 알려준 방법이에요. ‘된다 ,나는 강하다’을 손가락을 접어가면서 다섯 번씩 셌는데 이게 꼭 저만의 마법 주문처럼 된 것 같아요.
★ 일기 가끔 쓰기 – 가끔 일기를 썼는데 ‘곧 된다. 곧.’ 이렇게 마지막 줄에 썼어요. 계속 쓰다보니 이게 강한 믿음이 된 것 같아요.
★ 짜증내지 말기 – 부모님도 사람이고 상처받아요. 짜증은 내면 나만 손해예요.
★ 공시생 카페 절제하기 - 저는 민준호 쌤 카페에 준거집단에 제 공부시간 인증하고 다른 분꺼 보면서 자극받으려고만 카페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다른 카페들도 모르는 문제나 커리큘럼 질문하는 용도로만 이용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카페에 절제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공시생 카페에는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해요. 제가 똥줄 탈 때 막막해서 다른 분들 글의 댓글을 보니, 된다. 안 된다. 몇 배수여야한다. 등등 말이 정말 많았어요. 다들 합격하신 분들도 아니고 다 같은 공시생 처지에서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말들에 휘말려 절망하고 울다가 정신차리고를 반복했어요. 최종합격자 명단에 자기 수험번호가 뜰 때까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결과는 까봐야 아는 거죠. 제가 이제와서 느낀 건데 자기가 휘둘리지 않으려면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 일요일 아침이나 공부가 너무 안될 때 음악 들으며 산책하기.
2. 시간관리
★ 절제하기 – 잠, 먹고 싶은 거, 씻는 거, 친구 보고싶은 거, 운동하고 싶은 거. SNS끊기.(카톡은 가족이랑만)
시간을 정말 아껴쓰려고 노력한 편이었어요. 친언니가 작년 말에 결혼했는데 대기실에서도 한길쌤 필기노트 보고 한달에 한 번 치과갈 때도 단어장 봤어요.
★ 아침8시~10시 사이에 공부시작. 해서 점심은 먹을 때도 있었는데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30분 이내에 책상에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엄마 퇴근 시간인 6시 전까지 빡세게 했어요 (그때까지 공부시간 8시간 되기를 목표로). 엄마 오셔서 한 시간~두 시간 정도가 저의 쉬는 시간이었어요. 하루 있었던 일 들어주고 말하고 하면서 엄마는 아빠 오시면 이따가 드시고 혼자 식탁에서 밥 먹었어요. 주로 선재국어 4권을 암기하거나 반쪽체크 답안지에 나온 한자와 영어 단어를 외웠어요.
저녁공부가 부모님이 퇴근하셔서 그런지 덜 잘 됐는데 저는 그래도 새벽엔 집중이 매우 잘 된 편이었어요. 취침시간은 1시~3시 정도였습니다.
공부시간 모아모아 13시간 이상을 목표로.
토요일 밤~일요일 점심까지만 쉬었어요.(+한 달에 한 번 치과갈 때는 못 했어요.) 일요일은 거의 잘 안돼서 흐지부지할 때도 있고 공부 시간도 5-10시간 정도로 평소봐 많이는 못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앉아 있어 보려고 했습니다.
3. 나만의 공부법
★ 포스트잇-화장실, 냉장고, 문, 벽까지 다닥다닥 붙였어요. 새로운 건 업데이트하고 암기한 건 공책에 모아 붙였는데 나중에 그 공책만 봐도 요약노트가 돼요.
그리고 시험 볼 때는 그 화장실에 붙은 포스트잇 내용이 간절해질거예요
★ 문제는 번호 앞에 형광펜 正로 표시하기
★ 필기방법 - 1.연필 2.지워지는 색연필 + 볼펜 3.형광펜 / 중요한 건 별표. 출제예상 문제는 꽃 모양. 최신판례는 N(New의 약자로).
★ 강의 배속은 유동적으로. - 시간 아끼기보다 내가 습득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남들 1.4배속, 1.6배속으로 듣는 다고 무작정 따라하지 말고 모르거나 처음 듣는 건 천천히. 알고 다시 듣는 건 빠른 배속으로 듣기.
★ 공부장소
공부 처음 시작할 때 노량진 실강과 인강을 많이 고민했기 때문에 실강 공단기 종합반을 먼저 들어봤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인강이 더 잘 맞는다는 거예요.
실강 – 장점 : 생생하다. 남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느껴지고 같이 열심히 하게 된다. 선생님과 눈빛을 받을 수 있다.(이동기 쌤이 종합반 실강 때, 제가 하프를 처음 듣고 이어서 기본반 수업을 들은 날, 제게 '벌써 졸아?'라고 하셔서 잠이 확깼어요...ㅋㅋ)
- 단점 : 일시정지 버튼이나 북마크 버튼이 없다. 시간 낭비가 많다.(줄서기. 자리찜 등). 밥 먹기 힘들다. 비용이 비싸다. 너무 외롭다.
집이나 도서관, 독서실 공부 - 장점 : 시간 조절이나 계획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북마크 표시나 되돌리기, 배속이 편하다. 다시 보기로 복습할 수 있다. 너무 피곤하면 잠깐 쉴 수 있다. 가족들과 얘기할 수 있다.
- 단점 : 자제력이 매우 필요하다.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질문이 있을 때 카페에 의존해야 한다. 실강 상황이 궁금하다.
4. 슬럼프 견디기
★ 일단 울고 맛있는 거 먹기– 새벽에 잠들기 전에 보고 싶은 사람들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그러고 다음날은 꼭 늦게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돌아보면 그냥 우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늦게 일어나면 일단 맛있는 걸 먹고 나를 다독이고 보충해준다는 느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더 많이 뛸 수 있어요.
★ 웃긴 영상 보기 - 한길쌤이 추천해주신 방법으로 유튜브에서 웃긴 영상을 보고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했어요.
★ 강의 중간에 선생님들 쓴소리 녹음해서 슬럼프 때 열심히 듣기(음성파일이 정말 많은데 아까워서 못 지우고 있어요)
★ 잠깐 벗어나기 - 영화 보기나 티비보기(윤식당2 잠깐 보다가 울은 1인..)
5. 운에 대해서
저는 고3 때부터 항상 1차만 합격하고 최종에선 합격운이 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어요. 문앞에까지 왔는데 그 앞에서 닫히는 느낌을 다신 겪고 싶지 않았어요. 효진쌤이 처음에 종합반에서 해주신 말씀인데 어디서든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은 어떻게든 잘된다는 말. 저는 이번에 꼭 믿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PSAT에서 낙방하고 불안해서 사주카페에 갔어요ㅋㅋ그 분이 17년은 아니고ㅠ18년에는 취업, 승진, 합격운이 있다고 하셔서 그것만 엄청 믿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잘 맞았네요. 또 필기 시험 전 주에 정말 길몽을 꾸어서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공단기 강사님들이 해주신 말처럼 노력하지 않으면 운도 따라주지 않는다는 걸 굳게 믿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그동안 없었던 운이 이번에 다 모아진 것 같아요.
비록 필기 점수가 그리 높진 않아서 필기합격하고도 정말 불안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고 정말 거의 매일 대전(왕복 4시간) 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면접 연습했어요!
다 같이 열심히하는 좋은 면접스터디원들 만난 것도 운이 좋았고, 떨릴 것 같았던 면접도 막상 들어가니 정말 정말 편하고 여유있고 재치넘치게 봤습니다. 면접관님들도 끝날 때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다 끝나고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분명 수험생활은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믿을 거리를 만들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마음에 좋은 기운도 드는 것 같아요.
.
.
< 수기를 마치며>
합격자명단에 응시번호가 뜨기 전까지
매일 밤 잠이 들고 다음 날이 오는 게 너무 무서웠고 늪에 빠진 것 같았고 앞이 안 보이는 깜깜한 밤에 헤매는 느낌이었어요 + 바닷물을 수저로 퍼내는 느낌?!
그런데 정말 너무 절박하고 힘들어서 울면서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딱 끝나있었어요..!
저보다 열심히 하신 분들 정말 많은 거 알아요~
오늘도 미친듯이 달리신 분들 곧 운도 따라주고 합격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곧이에요 곧.
P.S. 민팸분들 중에서 전에 합격하셔서 제게 격려해주셨던 분이나 함께 준거집단에서 공부하면서 으쌰으쌰 해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민준호 선생님! 좋은 자료도 많이 만들어주시고 카페에서 글로 인강학생들 꽉 잡아주시고 카페 운영 열심히, 잘 관리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힘들 때 좋은 분들 말씀, 인강 선생님들 쓴소리와 격려를 들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합니다..!
무료나눔은 민준호카페에서만 할게요! 곧 글 작성하겠습니다.
------------------------------------------
<행운을 만드는 20가지 방법>
1. 아침에 일어나면
" 오늘은 좋은날 " 하고 3번 외쳐라.
2. 부모에게 효도하라.
부모는 살아있건 아니건 최고의 수호신이다.
3. 남이 잘되게 도와줘라.
그것이 내가 잘되는 일이다.
4. 꽃처럼 활짝 웃어라.
얼굴이 밝아야 밝은 운이 따라온다.
5. 자신의 그릇을 키워라.
그릇의 크기만큼 담을 수 있다.
6. 노느니 염불하라.
기도는 하늘과의 직통전화다.
7. 말 한마디도 조심하라.
부정적인 말은 부정타는 말이다.
8. 어떤 일이 있어도 기죽지 말라.
기가 살아야 운도 산다.
9. 오늘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오늘과 내일은 족보가 다르다.
10. 어두운 생각이 어둠을 만든다. 마음속에 한 자루 촛불 을 켜라.
11. 말조심하라.
칼로 입은 상처는 회복되어도 말로 입은 상처는 평생간다.
12. 내가 상처를 입혔으면
내가 치유해 줘라.
그게 사람의 도리다.
13.아픔을 준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늘에서 특별상 을 수여한다.
14. 좋은 글을 읽고 또 읽어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에너지로 변한다.
15. 집안청소만 하지 말고
마음도 매일 청소하라.
마음은 행운이 깃드는 성전이다.
16. 욕을 먹어도 화내지 말라.
그가 한 욕은 그에게로 돌아 간다.
17. 좋은말을 하는 사람과 어울려라. 말은 운을 운전하는 운전기사다.
18. 죽는 소리를 하지말라.
저승사자는 자기 부르는
줄 알고 달려온다.
19.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한다.
20. 잠잘때 좋은 기억만 떠올려라.
밤 사이에 행운으로 바 뀌어 진다.
-------------------------------------------
9급 시작 전에 쓴 메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꾸준히 묵묵히 공부해서 2018 합격해야하는 이유>
반드시 행복하고 자신 있는 상태에서 만나기 위해.
교수님, 친구들한테 주눅 들거나 동정의 눈빛을 받지 않기 위해
자랑스러운 딸, 동생, 친구가 되기 위해.
엄마, 아빠가 더 이상 나를 안쓰럽게, 내게 미안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가 엄마, 아빠한테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또 엄마, 아빠로부터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
언니를 보며 부러워하거나 나의 지나간 선택들을 후회하고 괴로워하지 않기 위해.
그 동안 맘 고생, 몸 고생한 나를 편안한 상태로, 나의 시간을 가지고 성장하는 나를 찾기 위해.
미워하는, 싫어하는, 재수없는 사람들 그만 미워하기 위해.
하고싶은 거 다 하고 내 시간 가지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연애하기 위해.
나를 더 많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보고싶은 사람을 보고싶을 때 보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가 원하는 나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안정감 속에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고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우주를 만나고 키우기 위해.
더 이상 '노력했다.'로만 끝나면 안돼.
이뤄내지 못하면 그게 얼마나 오래, 아프게 발목 잡는다는 걸 누구보다 제일 잘 아는 나니까.
노력하면, 하면 된다는 거 한번만 더 믿어보고 싶고, 직접 보여주고 싶다.
반드시 행복해지기.
인생 누구한테나 만만치 않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00: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01:01
@나의내일에빚지지말자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데 어떤 민팸분이 이 카페에 올려주신거 변경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09: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12: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17: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9 11:1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07 00:20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고..~ 고생이 많으셨겠어요ㅠㅠ지역인재카페에서도 지역인재분들 안되신 분들 중에 9,7급으로 가셔서 합격한 분이 많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힘내세요!!😊응원할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절박해지면 이것저것 다 하게 되더라구요ㅠㅠ 제가 준거집단에 팔로우 하는 열심히 하신 분들 보니까 이번에거의 다 붙으셨더라구요!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멋지십니다! 현직에 가셔도 두각을 드러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훌륭한 공직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12:36
Psat 유형이 혹시 ncs나 대기업인적성과 비슷한가요? 대기업인적성 문제를 얼핏 봤는데 언어영역이 최근 공무원국어랑 똑같더라구요. 이제 다 비슷한 유형으로 수렴되는건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20:26
강의는 지방직 대비 모의고사였던 것 같구요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는 이 글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댓글에 적힌 점수 잘 받으신 분들 글도 도움이 됐어요!
@나의내일에빚지지말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18 22:46
아.. 제가 원본 프린트물은 없어진 것 같아요ㅠㅠ 혹시 9꿈사 카페도 찾아보셨나요?? 다른 분들 스터디 자료나 합격수기 자료에서도 찾아본 것 같아요~ 혹시 파일 찾게되면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저도 진도 때문에 힘들었던 1인인데요ㅠㅠ원래 계획은 밀리는 게 정상이구요ㅋㅋㅋ계획의 7-80퍼만 해도 성공한겁니다 진도는 사람마다 이해 속도나 집중력 등 다 달라서 느릴 수 있어요~ 제가 지금 돌아보니 약간 느려도 차분히 하시다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제대로 아는 게 더 중요해요 대신 앞부분 까먹지 않게 대충이라도 빨리 틈틈이 봐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31 08: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06 22:3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06 22: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26 14: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01 15: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16 22:2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28 16:24
감사합니다
너무 와닿는 합격수기입니다..
29일남아서 너무 무섭고 두려운데
용기내서 마지막까지 놓지않고 된다고 믿고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