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도리천궁신통품忉利天宮神通品 - 3
“出如是等不可說不可說音已,娑婆世界及他方國土,
有無量億天龍鬼神,亦集到忉利天宮。所謂四天王天、
忉利天、須焰摩天、兜率陀天、化樂天、他化自在天、
梵眾天、梵輔天、大梵天、少光天、無量光天、光音天、
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福生天、福愛天、廣果天、
無想天、無煩天、無熱天、善見天、善現天、色究竟天、
摩醯首羅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一切天眾、龍眾、
鬼神等眾,悉來集會
이러한 말할 수도 없는 음성을 내시니
사바세계와 타방국토에 있는
무량억수의 하늘과 용과 귀신들도 도리천궁으로 모여들었다.
이를테면, 사천왕천, 도리천, 수염마천, 도솔타천,
화락천, 타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전천, 변정천, 복생천,
복애천, 광과천, 엄식천, 무량엄식천, 엄식과실천, 무상천,
무변천, 무열천, 신견천, 선현천, 색구경천, 마혜수라천과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의 온갖 하늘 무리며
용의 무리며 귀신 무리 등이 모두 법회에 모여 들었다.
復有他方國土,及娑婆世界海神、江神、河神、樹神、山神、地神、川澤神、苗稼神、晝神、夜神、空神、天神、飲食神、草木神,如是等神,皆來集會。
그뿐만 아니라 또 타방국토와 사바세계에 있는
해신, 강신, 하신, 수신, 산신, 지신, 천택신, 묘가신,
주신, 야신, 공신, 천신, 음식신, 초목신 따위의 신들도
모두 법회에 모여들었다.
復有他方國土,及娑婆世界諸大鬼王——所謂惡目鬼王、
噉血鬼王、噉精氣鬼王、噉胎卵鬼王、行病鬼王、攝毒鬼王、
慈心鬼王、福利鬼王、大愛敬鬼王,如是等鬼王,皆來集會。
또한 타방국토와 사바세계의 모든 큰 귀왕들이
이른바 눈이 사나운 귀왕이며, 피를 먹는 귀왕,
정기를 먹는 귀왕, 태와 알을 먹는 귀왕, 전염병의 귀왕,
독기를 가진 귀왕, 자비심을 지닌 귀왕과 복과 이익을 주는 귀왕,
크게 사랑하고 공경하는 귀왕 등 이러한 귀왕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이러한 구름 속에 이러한 소식을
보고 들은 사람이 어찌 모이지 않겠는가.
사랑 노래 부르고 이별을 연주하는 극장에도
재미있으면 꽉꽉 차는데.....
그래서 사바세계와 타방국에 있던
한량없는 천룡 귀신들이 모여왔던 것입니다.
‘사바세계’란 ‘감인세계堪忍世界’로
잘 참고 이기는 힘이 있는 자들만이
성공하고 살 수 있는 세계를 말합니다.
고통이 많고 번뇌가 들끓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타방국토’란 사바세계 밖의
다른 세계를 말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동, 서, 남, 북 4유와
상. 하 세계 가운데 남쪽 명부제에 살고 있습니다.
위로는 4천왕, 도리천, 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의 6욕천이 있고,
6욕천 위에는 색계 18천이 있고,
그 위에는 무색계 4천이 있습니다.
욕계는,
5욕 소속의 세계로
재물, 명예, 음식, 의복, 주택, 사랑, 자손, 수명 등
갖가지 욕심에 의하여 살아가는 세계이고,
색계는,
순수 색상의 세계로
물질적인 육체를 중심으로 한 세계이고,
무색계는,
수, 상, 행, 식의 순수정신의 세계입니다.
또 욕계는 10선을 중심으로 생활한 사람들이
그 결과에 의해서 즐거움을 받는 락과樂果의 천당이고,
색계는 10선 수행 가운데서도
4선禪을 닦은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이며,
무색계는 10선과 4선을 닦아
4정定을 얻은 삼매들이 사는 곳입니다.
또 수미산 밑으로는
범부와 성현이 함께 사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의 세계가 있는데,
지옥은 다진多瞋 중생들이 태어나 고통을 받는 곳이고,
축생은 우치 중생들이 태어나 일 만하고 고생하는 곳이고,
아수라는 깡패 중생들이 태어나 투쟁만 하고 사는 세계입니다.
그러니 인간은
천당과 주옥의 중간에서
세계를 한눈에 살펴보고 사는 중도의 세계입니다.
‘용龍’은 비를 주관하고 있는 신이고,
‘귀신’은 집착의 화신이고,
‘바다신’은 바다를 주관하고 있는 신이고,
강신, 호수신, 나무신, 산신, 땅신, 내신, 못신,
묘가신, 낮신, 밤신, 허공신, 하신,
음식신, 초목신 등도 모두 똑같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각기 제각기 자기만의 독특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는 바다만의 특성이 있고,
강, 호수, 나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신통의 세계입니다.
물을 마시면 시원하고 촉촉이 축여지며 갈증이 가시고
때가 벗겨지고 온도가 보전되고 눈빛이 살아납니다.
이것은 물이 가지는 싱그러운 신통력이니,
그래서 모든 것들은 그 신통력을 부가하여
존칭한 말로 ‘신’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귀왕’이란 귀신 세계의 왕을 말합니다.
집착과 원한 속에 한 맺힌 생활로
보복하는 마음을 갖고 사는 세계가 귀신의 세계인데,
그 가운데서 대장이 있습니다.
그들의 대표적인 임금님을 귀왕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로 이곳에 모인 귀신왕들은
눈을 사납게 뜨는 악목귀왕과
피를 빨아먹는 담혈귀왕,
정기를 빨아 먹는 담정귀왕,
태와 알을 먹는 담태마왕,
전염병을 풍기는 행방귀왕,
독기를 가진 섭독귀왕 등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비록 귀신이지만
마음이 자비로운 자심귀왕도 있고,
복과 이익을 주는 복이귀왕도 있고,
큰 사랑과 공경을 행하는 대애경귀왕도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귀마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을텐데
어떻습니까?
이런 마왕들 앞에서도 함부로 행을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지켜보고 안 보고의 문제가 아니고
천상과 천하에서는
많은 마왕들이 지켜 보고 있다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되실 겁니다.
삼재를 만나는 것도
이러한 마왕들의 빼앗는 것입니다.
매 순간을 허투르게 보내고
방탕한 마음과 방탕한 행은 결국 얼마 안 가서
나를 옭아맬 것입니다.
이 점을 잘 알고 계시면서 삶을 조심하여서 합니다.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2022년 05월 21일 오전 06:09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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