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입동이네요.
겨울의 문턱
이제 그 추위가
시작 되려나 봐요.
날은 추워지지만
마음은 더 따뜻해 지셔서
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 내시길 축복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있쟎아요.
3일은 춥지만 4일은 따뜻하니
그래도 따뜻한 날이 하루 더 많네요.
참 신기한 것 같지 않나요?
우리의 손가락은 5개,
들어간 곳은 4개,
들어간 곳은 단점
나온 곳은 장점
누구나 알고 보면 장점이 하나 더 많다는
어떤 이의 그럴싸한 설명을 믿고 싶네요.
서로 좋아지면 손가락 깍지를
끼는 것은
서로의 장점으로 서로의 단점을
감싸는 것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떠올리게 하네요.
날씨가 차가워도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불지라도
결국은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고 말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
서로에 대한 온기와 배려
그래도 풋풋한 삶의 향기, 인정,
이런 것들이 만들어 주는 선물들이 아닐까요?
https://youtu.be/wYgsVdXNDSE
영하 60도 그 살을 에는 남극의 추위에도
수백 마리의 펭귄이 서로 몸을 밀착시켜
천천히 돌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허들링(Huddling)
그 사랑의 포옹속에서
생명을 키워내고,
추위를 이겨 삶을 유지해 나갑니다.
우리 무지한 인간을 깨우치는
정말 놀라운 지혜와 사랑,
연합의 힘입니다.
인간들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욕망들의 노예가 되어
싸우지 않아도 될 전쟁을
괴롭히지 않아도 될
수많은 사람들을 아픔과 눈물속에
내 던져버립니다.
그것은 비단 세상뿐 아니라
때로는 신앙을 하는 이들 조차도
서로의 권력와 명예를 위하여
싸우는 것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신
예수님이 보여주신 참된 신앙의 정신은
언제나 사랑과 용서, 너그러움이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 함이니이다.”(눅 23:34)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 3:13)
찬미의 한 가사처럼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은
그 마음이 넓고 시원해야합니다.
“주 예수를 믿는 사람은 그 맘이 시원하고
주 명령을 준행하는 자 그 길이 환하겠네.”
어둠의 권세는 교회가 중요한 것에,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작고 사소한 문제
별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논쟁하게 만듭니다.
기독교 역사에 가장 어려웠던 논쟁,
그것을 아디아포라(adiaphora) 논쟁이라고 합니다.
성경이 명백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디아포라(diaphora)라고 하고,
반대로 성경이 명백하게 말하지 않고 있고,
따라서 임의로 할 수 있도록 남겨진 영역을 아디아포라(adiaphora)라고 말합니다.
아디아포라는 희랍어 '아디아폴론'의 복수형으로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디아포라는
성경이 명하지도 금하지도 않는
비본질적인 문제를 일컫는 철학적이며 신학적인 용어가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역사에서 16세기 중반 이후 루터교회 내에서
멜란히톤(1497~1560)과 플라키우스(1520~1575)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아디아포라 논쟁'이라 부른다.
무익한 아디아포라 논쟁은
오늘날에도 크고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느 시골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라 합니다.
멀쩡히 잘나가던 교회가 둘로 나눠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떤 주님을 사랑하는 한 성도님의 피아노를 기증한 아름다운 헌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피아노가 없던 교회에 피아노가 생기고,
피아노 연주로 찬양을 드리니 교회의 예배가 휠씬 더 생기있고 은혜로워졌습니다.
그 피아노아 왼쪽에 있었는지, 오른쪽에 있었는지 교인들은 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은혜로운 피아노 반주에 감사하고 그렇게 예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악기 전문가가 오셔서 이 교회의 구조와 상황상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두는 것이 휠씬 더 세련되어 보이고 품위있는 일이라고 제안을 합니다.
피아노를 왼쪽에 두느냐 오른쪽에 두느냐로 교회에서는 의논이 되어졌고,
언성이 높아졌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공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문제 때문에 교회는 둘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오른쪽파와 왼쪽파, 우파 좌파가 나눠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가장 기뻐하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가장 슬퍼하시는 분은 누구실까요?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기를
가장 좋아하는 이는 사탄이고,
교회의 분란에 가장 마음아파하시는 이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이러한 비본질적 문제로 인한 분쟁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너그러움입니다.
죽고 사는 일이 아니면,
하나님의 이름과 십계명을 훼손하는 일이 아니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너그럽게 양보하고 이해하면
지불하지 않아도 될 많은 수고와 아픔의 상처들을
미리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가을이 되어
과일들이 탐스럽고 향기롭게 익어가듯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신앙의 성숙이란
신앙을 할수록
더 딱딱해지고,
더 날카로워지고,
더 무서운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더 친절하고
더 너그러워지고
더 양보하고
더 사랑하고
더 섬기는 탐스럽고 맛난 성품들로 익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이 알려주신 천국의 헌장
팔복속에서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실 성품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3-10)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https://youtu.be/sNs7pYjKfT4
https://youtu.be/Hlni4tCYM28
https://youtu.be/oS6M6d74Xo0?list=PLx0S-BH6AEXhMO60wCNa4zr02ugcLUX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