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까지 한 중국계 美해군, 中에 대규모 작전 계획 넘겼다
중국계 2명 스파이 혐의로 체포 기소
오키나와 기지 레이더 설계도 등 넘겨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입력 2023.08.04. 08:45
업데이트 2023.08.04. 09:33
캘리포니아 남부지검의 랜디 그로스먼 연방검사가 3일(현지 시각) 최근 체포한 중국계 미국인 해군 병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 귀화해 해군에 입대한 뒤 중국 정보당국에 군 기밀을 넘긴 해군 2명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미국 법무부는 미 해군으로 복무하면서 중국 정보당국에 포섭돼 군 기밀을 넘긴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해군 2명을 체포·기소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귀화한 뒤 해군에 입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것은 ‘토마스 자오’란 이름을 쓰던 자오원헝(26)과 ‘패트릭 웨이’란 미국 이름을 쓰던 웨이진차오(22)다.
자오원헝은 해양 경제학자로 위장한 중국 정보요원에게 포섭돼 2021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만4866달러(약 1930만원)을 받고 민감한 미군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자오가 중국에 제공한 정보 중에는 미군이 인도·태평양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연습의 작전계획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계에는 미 해군의 세부적 위치와 시간, 상륙작전과 해양작전 계획 및 보급 지원 계획 등이 포함돼 있었다.
자오는 또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에 있는 레이더 시스템의 전기배선도와 청사진도 촬영해 넘겼다. 이런 혐의가 모두 확정돼 유죄 판결이 나면 자오는 최대 20년 간 징역을 살게 된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This is a modal window.The media playback was aborted due to a corruption problem or because the media used features your browser did not support.
그와 함께 기소된 웨이진차오는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기항하는 상륙강습함 U.S.S.에식스에서 근무하면서 기관준위(machinist)의 부관 역할을 맡아 기밀 접근 권한을 얻게 됐다. 작년 2월 중국 정보요원과 접촉하게 된 웨이는 “미국 해군 함정과 그 시스템에 관한 사진, 영상, 자료를 넘겨달라”는 요청에 따라 기술·기계 매뉴얼 약 30권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건네줬다.
웨이는 또 에식스함의 사진과 영상을 넘겼고 거기 실린 방어용 무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한편, 여러 미 해군 함정들의 위치도 알려줬다. 작년 6월 웨이는 국제 연합 훈련에 참가할 미 해병대의 숫자와 훈련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미군 장비 사진도 여러 장 넘겼다. 그 대가로 중국 정보요원은 웨이에게 수천 달러를 제공했다.
관련 기사
WSJ “中, 쿠바에 美정보 수집할 스파이 기지 건설 합의”
美정찰기서 찍은 ‘中 스파이 풍선’… 태양광 패널 등 선명
하지만 미 연방검찰은 1년 넘게 웨이의 행적을 계속 추적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웨이는 2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로 출근했다가 그 자리에서 미 당국에 체포됐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 모로코 팬들 “독일 잡아 준 한국에 감사”
귀화까지 한 중국계 美해군, 中에 대규모 작전 계획 넘겼다
2시간 연설 듣다 표적됐다… 하이마스 한 방에 러軍 200명 사살
100자평36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hamster
2023.08.04 09:01:16
193억도 아니고 1930만원에 기밀을 넘긴 중국인도 우습지만 그걸 색출해서 잡아내는 미 정보국의 능력도 대단하다. 황장엽도 말했고 흑금성도 말했지만 국내에 들어와있는 중국 스파이가 10만명이 넘는다. 우리도 국정원 국내역량 더 크게 강화해야 한다. 그걸 폐지하려고 시도하는 세력은 간첩에 다름 아니다.
답글작성
264
1
JMS
2023.08.04 09:07:30
미국이 중공을 키운건 큰 실수다. 감당이 안되는 상황까지 가면 안된다
답글작성
181
1
오는5년이가장중요
2023.08.04 09:12:24
정말 중요한 건 없는데.. 인생만 조졌네. 미국은 오히려 전략적으로 민감한 분야 기술개발 그룹에서 중공인들을 걷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
답글작성
164
1
차분박ㅁ
2023.08.04 09:17:26
국내거주 중국계들의 활동 상황도 전수 점검이 필요. 국정원 대공 업무의 시급한 활성화, 당장 착수하시오.
답글작성
33
0
빅픽처
2023.08.04 09:15:25
숨길 수 없는 중국인들의 본질..한국도 절대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답글작성
31
0
재원39
2023.08.04 09:21:57
귀화간첩 고단수 수법이다. 한국도 귀화 영주권자 중국인 경계해야겼군. 중국인 믿지 말아야겠네.
답글작성
29
0
혜안
2023.08.04 09:19:50
한국은 더 심하다. 생긴것도 비슷하고 조선족도 많아서 간첩이 판을 쳐도 잡기가 어렵다
답글작성
25
0
평화파
2023.08.04 09:26:19
'他山之石' 이란 말이 있다. 우리 대한민국 내부에는 이런 인간들이 없는 지 국정원에서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답글작성
20
0
블사
2023.08.04 09:14:17
20년 정도면 경각심을 주는 적절한 형량이다.
답글작성
20
0
김철수1917
2023.08.04 09:26:01
상호주의에 의거 국내 주요 연구소에 학생신분으로 잠입한 중국군을 색출해야 하고 공무원으로 임용된 귀화 중국인과 화교에 대한 정보 검색권한 차단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상호주의 의거 일반 기업에서 채용시 중국인 귀화자가 신분을 숨기거나 은폐할 수 없도록 중요 개인정보 제공 요구권한을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부여해야 한다. 중국에 입국하거나 중국회사 입사하는 한국인들은 본인 가족 직업 상세내역 심지어 10년전 과거 일했던 회사 연구소 담당자 연락처까지 제공하고 있다.
답글작성
16
0
물과같이
2023.08.04 09:54:03
우리나라에 저런 것들이 수두룩 할 것이다!...
답글작성
13
0
앤디초이
2023.08.04 09:40:31
우리나라는 간첩을 잡아도 재판도 못하고 있는데 미국은 간첩을 잡으면 빠르게 기소, 재판!
답글작성
12
0
나는나게임
2023.08.04 09:26:25
14후최 넘어와서 애비가 온것 타박하고 간첩질 하던놈 걱정이나 해라,,
답글
1
9
0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나는나게임
2023.08.04 09:26:55
후퇴
해결사
2023.08.04 10:17:06
조선족들은 더할 것이다...
답글작성
5
0
사냥개
2023.08.04 10:21:01
중국오랭캐들에게는 절대로 귀화를 받아주셔는 안된다 두고 두고 역적행위를 할 것이다
답글작성
4
0
jangi69
2023.08.04 09:38:23
기존의 귀화한 중국인들도 전부 취소하고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세계적 이익에 부합하지. ㅋㅋㅋ 중국놈들을 믿냐?
답글작성
4
0
낭만국전하
2023.08.04 10:23:26
그러길래....중공 오랑케는 미국에 유학도,이민도 받지마라......,
답글작성
3
0
채찬수
2023.08.04 10:21:37
현역 군인이 ... 간첩질 한 반역도는 사형이 원칙아닌가 ? 군법에 회부해서 총살시켜야 하는거 아녀 ?
답글작성
3
0
유로나
2023.08.04 10:20:34
이거 남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간첩이 우글대고 있는데........
답글작성
3
0
산곡인
2023.08.04 10:11:01
중국눔 참 무섭네. 문쩝쩝이시대 조선족(귀화)을 통해 넘어간 국가기밀은 없을까?
답글작성
3
0
김기성
2023.08.04 10:06:51
우리나라에는 이런 간첩이 없을까요? 지금 있다면 누가 잡나요? 정권 꼭대기에 있다면 그건 악몽일 겁니다. 독립운동을 왜 했는지 돌아 봅시다.
답글작성
3
0
SPC
2023.08.04 10:04:22
이래서 증국인은 받지 말라는 것이다. 귀화해도 간첩질이라니..
답글작성
3
0
CrazyHorse
2023.08.04 10:01:56
간첩을 석방 시키기 위해 조직이 총력을 다하는 민변이야 말로 실질적인 국가 파괴 세력, 이적 단체 아님? 북의 지령을 받아 국내에서 암약하던 간첩이, 민변의 치밀한 계획에 따른 재판 지연으로 석방돼 지금 대한민국 거리를 버젓이 활보하고 있슴. 민노총, 민변 그리고 민주당까지, 단체 이름에 '민주' 두 글자를 박은 자들 치고 친북/종북이 아닌 자들이 없슴.
답글작성
3
0
통신장
2023.08.04 09:53:00
작정하고 귀화했나? 우리나라와 달라 미국에서 스파이혐의로 기소되면 인생 종치던데...
답글작성
3
0
kang8899
2023.08.04 09:38:20
나쁜놈들 어떻게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군 정보를 팔아넘겨 그러니까 중국사람들 조심해야 된다.
답글작성
3
0
121879
2023.08.04 10:52:41
저사건 남의일아님 우린더심각함. 거의 남베트남의 간첩소굴을 떠울릴만큼 우린심각함 간첩하나도 잡아넣기 힘든 해괴한구조를 우린가지고있음 다 전정권이 만들어놓은 사슬이 방첩시스템을 망치고있다고봄
답글작성
2
0
민주간첩당과정은이당
2023.08.04 10:51:48
멍청한 미국... 적성국 출신은 절대 고급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지... 우리나라도 잘 배워라... 탈북자나 조선족이 장군이나 기관장 시장되면 나라 망할 수 있어... 그래서 난 태영호가 국회의원하는 것도 미친 짓이라고 보는 거야... 사람 일은 알 수가 없어서 언제 돌변할지 모르거든...
답글작성
2
0
해금강
2023.08.04 10:38:28
중공 출신은 이민도 귀화도 다 거부하고 추방해라, 문명인이 사는 국가에 천박하고 더러운 오물이 병균 옮길까 염려된다.
답글작성
2
0
샬럿
2023.08.04 10:32:15
우리나라에 있는 오랑캐놈들 잘 감시해야 우리도 여러가지 피해 예방할 수 있다.
답글작성
2
0
미네르바
2023.08.04 10:24:14
일단 귀화한 외국인부터 감시해야 한다. 본국에 뿌리가 있을 테니까.
답글작성
2
0
동방역정
2023.08.04 10:22:22
중국 놈들이 어떤 애들인지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답글작성
2
0
강쓰
2023.08.04 10:55:25
전세계인의 敵? 아는 사람은 아는 놈들.ㅎㅎ
답글작성
1
0
프로도
2023.08.04 10:51:34
그러니까 교무판공실의 공작은 끝이 없다. 우리도 저자들을 조선족도 대부분을 믿지 마시라.
답글작성
1
0
시원한하늘
2023.08.04 10:42:55
중국과학은 짝퉁과학이다 중국무기도 짝퉁무기다
답글작성
0
0
후조
2023.08.04 10:37:03
공산주의자들을 믿으면 절대 안 돼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답글작성
0
0
Turtleusa
2023.08.04 10:32:19
요즘 미 첩보국은 중국인이라면 무조건 의심하는 것 같다. 않 그럴래야 않 그럴 수 없다. 국가비밀을 피부밑에 숨겨 중국으로 간 중국인이 있었으니 그들의 조국사랑은 도를 넘었다. 우리도 중국인을 조심해야 한다.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스파이로 인정하고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믿지 말아라, 중국인을.
답글작성
0
0
많이 본 뉴스
1
월급 2배에 ‘워라밸’ 보장… 공사판 뛰어든 2030 여성들
2
文정부 사업 밀어주다...에디슨모터스 100억 빚 떠안은 전북
3
이재명에 베팅했던 ‘노상강도’ 김성태의 반격
4
野, 김은경 사진 뺨 때린 노인회장에 “모욕적 행위, 충격적”
5
이번엔 88타 ‘장하나 미스터리’… 올 13개 대회 탈락·기권
6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 모로코 팬들 “독일 잡아 준 한국에 감사”
7
분당 테러범, 전날 흉기 2점 샀다...고교 자퇴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
8
尹 “잼버리에 냉방 버스·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
9
[사설] 권순일 김은경 박영수 정말 뻔뻔한 사람들
10
낮엔 폭염, 밤엔 모기와 전쟁… “잼버리가 오징어게임 촬영장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