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티 오픈에서 헤드저지 어필까지 다녀왔습니다.

[랜터닝]

하루 자체도 4-1-4로 망해버렸고....

(5라운드에 미라클이랑 비기자 말자 귀신같이 6,7라운드 연속 미라클에 8라운드 폭스 나오면서...

GP시애틀에서 채핀이 무승부 나올 바에 승리를 밀어주던데 그 이유가 왜 그런지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4라운드였는데 상대는 인펙트를 굴리고 있었습니다. 

첫 턴에 기탁시안 프로브로 제 패에 파이로블래스트 2장인걸 확인했습니다.

남의 패나 카드를 보고도 집어던지는 거에 이미 기분이 좀 언짢아져있었습니다. 

다음 드로우에서 저는 레드 엘레멘탈 블래스트를 사용했고, 상대는 너 그거 패에 있었냐고 마치 내가 없는 패를 만들어낸 거 마냥

심문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방금 드로한거야. 라고 말해줬습니다.

1라운드는 빠르게 블러드문에 봉쇄되고 남은 숲 하나마저 파이로 블래스트에 날아가면서 게임 셋.

이경기는 라킹을 걸지 못해서 제가 불리한 마당에 여러모로 밀렸고 굳이 청색 불러서 포오윌 소스를 줄 필요가 없던 나머지 

페인터로 검은색을 불렀습니다.(이 때 검은색 주사위로 페인터를 마킹했습니다.) 그러나 인비거+버서커 조합으로 밀렸고 

3매치에 돌입했는데,

상대 필드 위 1 숲, 3 비기본 대지, 2 노블, 패에 4장 정도 

제 필드 위 에더스원 1, 페인터 1(청색을 불러서 청색 카운터를 올려둠), 2개의 서있는 랜드, 블러드문, 패에 REB와 파이로 블래스트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제가 노블 고귀함에 햇갈려서 공짜로 탈리아 한 번 내주고 상대가 또 노블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달린다할때 제가 스택으로 REB로 나머지 서있는 노블을 찍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인비거레이트를 자기 노블에 쓰더군요. 그래서 srue~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어 뭐냐 하면서 제 카드를 보더니 어 이거 라볼이 아니잖아? 나 돌릴래 이러는 겁니다.

저 떄는 하나도 못 돌리게 하던 놈이, 아니 애당초 언제부터 돌리는게 매직에서 가능했다고, 

내가 뭔 소리냐고 발동했으면 그대로 써야지 하고는 안된다고 어필하자, 갑자기 이거 한국어라서 못 알아봤다고 

자기는 이 REB가 라볼인줄 알았다는 겁니다. 

막 고래고래 화를 내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너는 물어볼 기회도 있었고 나는 이미 이걸 1라운드에서 맞았는데 이게 라볼이라고 

착각이 되냐고 저도 안된다고 하고 그러자 아주 당당하게 저지를 외치는 겁니다.

저지가 오서 상황을 봅니다.

상대방의 공격선언-공격선언시 서있는 노블에 파이어 엘레멘탈 블래스트-서있는 노블에 인비거레이트

걍 본인의 잘못된 플레이지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다시금 생각해도 이건 문제될 거리조차 없습니다.

저지에게 자기는 이게 라볼인줄 알았다.한글이라서 몰랐다 이러면서 엄청 어필했고, 저는 그럴 수가 없다.

1경기에 이미 이 카드를 사용했고 쟤는 나에게 이 카드의 효과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았다. 이러면서 서로 어필싸움에 들어가자 

저지가 지금 상황은 게임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흥분해서...)

헤드 저지를 불러와서 어필을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둘 다 바로 좋다하고 좀 기다렸더니 헤드저지가 왔습니다.

헤드저지가 와서 제일 먼저 한 말은 우선 이 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고 카드는 물어보지 않은 사람의 책임에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저 놈이 어필하는게, 페인터의 색을 몰랐기 때문에 내 녹색 노블에 찍었기 떄문에 라볼이였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너가 1경기에 쓴 건 파이로블래스트지 레드 엘레멘탈 블래스트가 아니다라고 초등학생마냥 왜 지나가서 증거없음 땡이라는 

심보로 어필하더라고요. 

이러고 있더라고요...저는 바로 페인터 위에 파란색 카운터를 보여주면서 이 파란색 카운터가 올라가있는데 그게 말이 되냐고 서로

옥신각신하면서 싸우고, 헤드저지가 결국 일단은 게임상 문제가 없으므로 속행을 선언했습니다.

전짜 젖먹던 힘까지 다 끌어내서 페인터로 1점씩 13점인가 두들겨패서 이기고는 싸인하니 저지가 따로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1경기에 REB가 사용되었다는게 진짠가 묻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황을 얘기했고 

(REB로 브레인스톰을 카운터, 파이로블래스트로 숲을 부셨는데, 여기서  반대로 설명했던 거 같은데 번복없이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REB로 숲을 부셔서 기억할 수 밖에 없다고 나는 저 작자가 저지앞에서 어필을 정직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왜 그러냐 하길래 처음엔 라볼이라 햇갈렸다는 사람이 페인터 색깔 가지고 변명하고 늘어지고 이 문제는 둘이서 문제될 때는

아무 말도 없었다 라고 주장했고 그러고 좀 얼마 안 있어서 헤드저지가 절 불렀습니다.

매직하면서 웃으면서, 지더라도 즐겁게가 모토인데 방송으로 제 이름이 불리면서 한 중앙 헤드저지한테 어필하러 갈려니깐 참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헤드저지가 3개의 질문을 하더라고요.

1. REB가 1경기때 분명하게 게임에서 사용되었고 그게 상대가 인식했을 만한가? 

-본인이 내가 REB를 쓰자 말자, 그게 패에 있었냐고 물었다. 그걸 모를 리가 없다. 또한 게임땐 블러드문이 있었기 때문에 그 REB로 숲을 부셨기 때문에 모를 리가 없다. 라볼이 어떻게 숲을 부수느냐.

2. 상대방이 주장하길 페인터가 블랙을 부르곤 해서 자기가 헷갈렸다고 한다. 이건 어떻게 된 것인가.

-2경기에 포우윌 소스를 주지 않기 위해 불렀고 이 때 검은색 주사위로 마킹을 했다. 상대방에게도 직접 보여주었다. 3경기는 헤드저지가 봤던 상황 그대로 청색을 불렀었고 이를 헷갈리지 않기 위해 블루를 이미 마킹해둔 상태였다. 이는 말이 안된다.

3. 저지 말로는 너가 상대방이 저지앞에서 정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너의 주장인가 아니면 사실인가.

-이건 나의 주장이다. 하지만 REB와 라이트닝 볼트를 헷갈린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에서부터 이미 한 번 맞은 REB를 헷갈렸다고 하고 헤드저지가 오기 전까진 주장하지도 않던 페인터의 색깔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상대방은 내가 영어를 못하는 걸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였다.

이렇게 3개의 심문을 겪고 난 뒤에 간신히 풀려났습니다. 제에게는 뭐 불이익은 없었습니다만...

사실 놈이 DQ를 한 번 제대로 맞길 바랬는데 나중에 보니 저보다 더 높은 상위 테이블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거 보니깐 

기분이 좀 더럽더군요. 제 어필이 약했나 싶기도 하고...

3-1로 잘가던 게임은 여기서 기분도 망가지면서 미라클과 무승부 이후 미라클 미라클 폭스라는 지옥도 앞에 무너졌고 

기분도 버렸습니다. 

다녀와서 너무 피곤해서 잠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거 생각하니깐 너무 억울해서 적지 않고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제 잘못같진 않습니다. 뭐 한 쪽 주장만 들으셨기 때문에 신빙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시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본인이 그냥 뎅친거지 헤드저지까지 갈 필요조차 없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적고 났는데도 되게 부들부들하네요...남의 카드 집어던지고 대놓고 남껀 롤백 안하고 지껀 미스플레이 돌렬려고 하고,

어디 더 끔찍한 사람 만나서 한가득 고생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COP] 두람]

받으신 질문은 관련 상황에서 저지가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당연히 할 법한 질문이구요, 대응도 아주 잘 하셨습니다. 사실 다 알면서 치팅으로 몰아가려고 한 놈이 나쁜 놈이죠. 더군다나 유학생이고 하면 이런 종류의 어필에서 불이익 당하기 쉬우니 노린듯도 하네요. 평소 플레이가 꼼꼼하셔서(블루카운터 마킹등) 대응이 잘 된 것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랜터닝]

그 승부가 사실 매치의 행방을 가르는 문제라 절대로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저지 어필이라 많이 당황했는데 대응이 잘 된 거였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TSH] kindle]

수고 많으셨습니다.안 좋은일은 어서 잊으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랜터닝]

감사합니다.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네요.. ㅜㅡ

[엣날게임]

드런놈 만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랜터닝]

어떻게 라볼이랑 REB랑 헷갈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큐베]

고생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대회에 나갈려면 역시 영어가 보통 유창한게 아니어야 하는군요.

[랜터닝]

이런 식으로 유창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입니다...

[立(Rits)]

랜터닝님 보고싶다(?)
내년 일본 레가시지피오세요(?!?!)

[랜터닝]

보고 싶습니다 리츠님

[호이포이팬더]

고생하셧습니다 타지에서 매직 하고 있는 저는 크게 공감되는 글이네요

[랜터닝]

타지에서 매직한다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루크]

아니 드로를 받았는데도 그걸 의심하나요? -_- 심보자체가 일단 걸고넘어져보자네요. 남의 카드 함부로 하는 놈치고 제대로 된 놈이 없죠. ㅜㅜ 그래도 어필을 굉장히 잘하셨나봅니다. 존경스럽네요. ㅡㅜ

[랜터닝]

아무리 그래도 레가시 카드를 던져서 돌려줄 거라곤 생각도 안했습니다.

[납둥]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경기를 선수가 별도로 녹화하는건 룰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상대방 핸드가 보이지 않는 정도의 각도로 녹화 하고 이의 제기에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은데...

[랜터닝]

아마 전자기기 사용이 불허하니 힘들 거 같습니다.

[Hixar]

욕보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랜터닝]

정말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nTaroTassadar]

고생하셨네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큰소리치는 사람은 어딜 가나 있나보군요

[랜터닝]

너무 어처구니 없는 경우라서 할 말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랜터닝]

나중에 찾아봤는데, sarhan nizar이라고 이미 유희왕에서 치팅하다 밴먹었던 경력이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EnTaroTassadar]

근본부터 썩은 친구였나보네요.. 멀리까지 가셔서.. 내년 액땜 미리했다고 생각하셔요

[큐베]

허, 설마설마했는데 그런 사람이었을 줄이야......

[카고빵]

저런 싸가지 없는것들은 손가락을 다 잘라서 매직을 못하게 해야 되는데 말이져 부들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