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성령 강림 후 여섯째 주; 수요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5:15)
그리스도를 위한 삶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것은 헌신의 삶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세상에서 보는 희생의 삶과는 다릅니다. 세상에서 보는 희생은 자신을 포기함으로 다른 것을 얻으려고 할 때 나타납니다. 그러나 헌신은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사랑은 어떻든 자기중심적입니다. 사랑을 희생으로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희생하는 목적을 향하여 보입니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인 내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헌신의 삶으로 보이는 사랑은 목적을 향하여 드러나지 않는 은사의 사랑입니다. 자기 스스로 무엇을 목적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사랑이 온전히 헌신으로 보입니다.
자신을 세우지 않고 드리는 것은 자신이 사로잡힐 때 나타납니다.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완성의 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으로 자신의 표현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세우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헌신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따른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