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주)KB국민카드, 디와이파워(주)
노사협력 바탕으로 내부 노동개혁
노조가 지식경영, 생산성 향상 나서
(주)KB국민카드와 디와이파워(주)가 '2019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사문화대상은 노사간 상생.협력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행 중인 국내 최고 권위의 기업 노사 부문 정부포상이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수상기업에는 정기근로감독 면제(3년), 세무조사 유예, 은행 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때
가산점 부여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디와이파워(주)는 유압실린더 강소기업이다.
1978년 설립 이래 한눈을 판 적이 없다.
이런 회사도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의 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87년 6.29 선언 이후 5년간 노조 설립과 해산을 반복했다.
노사의 선택은 경영협의회였다.
이 제도를 통해 모든 노사, 경영 관련 정보가 공유했다.
26년 동안 분규 한 번 없었다.
근로조건은 내부 노동개혁을 통해 소리소문없이 이뤄졌다.
근로자 대표는 인사제도 수립, 인사평가, 신입사원 채용에도 참여한다.
'근로자가 경영 전반을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회사는 이익공유제를 시행한다.
해당 연도 순이익의 3% 초과분 중 35%를 전 직원에게 기본급 비율로 재분배하는 제도다.
임금 중 변동급 비중이 40%를 넘나든다.
이익을 많이 내면 호주머니가 두둑해지니 생산성이 오를 수밖에 없다.
2017년엔 23.6%의 매출 증거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몰아치던 이듬해에도 매출 감소는 없었다.
직원은 4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신입사원 평균 임금이 3800만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인데도 협력업체에 50억 규모의 펀드를 출연하기도 했다.
박성규 근로자 대표는 '디와이파워는 즐거움이 있는 100년 기업을 지향한다'며
'독서.지식경영에 부합하기 위한 역량 향상 작업을 스스로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2010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뒤 노사갈등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회사 경영은 물론 내부 직원조차 갈등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았다.
실마리는 의외로 쉰운 곳에서 풀렸다.
2018년 새로 출범한 집행부가 전사적인 소통 채널 확보에 나서면서다.
이른바 하모니 에이전트로 발전한 노사 협력체제다.
지역 본부별 선임 부서 기획팀장을 창구로 지정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통에 나선 것이다.
목표는 딱 하나였다.
'조직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이었다.
시차출근제, 부점장 조기 퇴근의 날과 같은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회사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다.
처음 노조가 이런 행보에 나서자 어용이란 비난도 나왔다.
그러나 한번 쌓이기 시작한 신뢰가 무너질 리 없었다.
최근 실시한 임단협 찬반투표에선 98%의 찬성률이 나올 정도였다.
2016년 1.33%에 달하던 이직률은 지난해 0.53%로 뚝 떨어졌다.
그만큼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평가를 직원들로부터 받은 셈이다.
최근엔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국무총리상 수상
(주)아이마켓코리아
탄력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임금 저하 없이 도입해 근로시간 단축
(주)코렌스
스마트공정 도입으로 고용창출과 용역 근로자 종규직 전환하고 1990년 이후 무분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공공기관 통폐합 과정의 갈등을 일.가정 양립 등 노동개혁으로 극복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업체
유한컴밸리(주)
(주)에스피씨 지에프에스
신성텔타테크(주)
부산항만공사
영남산업주식회사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