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안녕하셨습니까? 더우신데 계속 열받게 밀롱가 공친 글만 올려 가지구,
이열치열은 좀 되려나 몰겠네요.
하지만 이 글들이 열분들이 혹시 해외에서 밀롱가 선수로 뛰실때에,
전혀 경험할 가치조차 없는 오류들을 상당히 막아주지 않을까--- 하는 저의 가소로운 생각
좋은 약은 쓰다는데, 티미님은 먹여주는 보약으로 생각하기는 커녕 용서할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시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쑤 없씀다. -.-
( 티미님만 보세여: 위 두줄은 못 본걸루 해주세여 ^.^ )
우리 한국 사람들은 정말 성질이 급하세여.
축구 골이 멋지게 들어가는 장면에서 볼만 볼려는 경향이 많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볼이아니라 그 볼이 들어 가기전에 과정에서,
선수가 어떤 몸동작을 사용해서,
어떻게 발이 볼을 때렸는가 더 중요한데 말입니다.
기냥 날아가는 공만 중요시해서 쳐다본답니다.
볼만 백날 본다고 축구에서 고수가 되지는 않겠죠?
마치 달 (솔땅의 달 이 아님) 을 가르키는데 손가락끝만 쳐다보는… 우째 이런 일이…
우리가 밥먹을 때, 밥상 채리는게 쉽습니까?
아니면 채려논 밥을 chyeo 먹는게 쉽습니까?
맞습니다. 여러분 들도 해외 밀롱가 가시면 그동안 배운 땅고 추시면 되는거죠.
하지만 땅고 추는것못지않게 아마 그곳 그날 그때를 얼마나 쉽고 효율적으로 찾아 가느냐가 만만치 않을겁니다.
좌우간 7월23일 (월요일) 작렬하는 태양의 나라, 이태리 그리고도 집시의 천국 로마에도
어김없이 아침해는 밝았습니다.
저 해는 코리아에서도 있는 똑 같은 해인데, 조명빨과 화장빨이 확실히 틀리더군요.
강렬한 햇빨은 로마인들을 아주 낙천적이면서도 다혈질로 만든답니다.
하지만 버트, 땅께라 땅께로들에게는 작렬하는 태양이 반가운 것이 아니라,
달이 반가운 것 아시죠?
그리하야 저녁이오고 일하러 나갈때가 돌아왔습니다.
패키지여행 2주동안 1주일이 지난 여태까지 시차문제도 있고 해서, 내내 밤거리에 같이 동행하지 못했던,
누나, 자형, 동생, 제수, 친구내외가 오늘따라 무조건 나를 따라 붙었다.
저녁 10시쯤 로마 외곽지역 Ippodromo 지역까지는 로마시내에서 택시로 30분정도 걸린 것 같았어요.
도착해보니 입장료는 1만리라 였구요, 입구부터 무지하게 화려하게 꾸며 놓았더군요..
야외특설무대로 가로 200미터, 세로 500미터 정도 되는 구역에 부쓰를 약 50개정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중 춤 무대는, 살사 무대가 무려 3개, 삼바가 2개, 플라멩고가 하나, 메렝게 1개, 아라비안 댄스가 1개 있더군요.
그리고 탱고 부쓰도 하나
발견해서 너무 너무 반가웠지만. 음악만 흘러나오고 프로어가 없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
그리고 다양한 각국의 기념품들 상점과 음식점들로 휘황찬란한 조명들로 도배 했더군요.
운동장만한 큰 무대에서는 브라질에서 온 7인조 밴드 및 무희들이 두손에 채를 들고 북을 두드리면서, 쉑시한
무지 빠른 힙 놀림을 연출 하더군요. 마치 아프리카 군무하듯 박력 있는 느낌이 와닫드군요.
무대앞에서는 관중들이 백명정도 늘어서서 단순히 반복되는 삼바리듬에 몸을 쉑시하게 흔들어 대더군요.
삼바의 특징은 스텝은 별로 밟지 않는다.
하지만 힙의 떨림이 무지하게 떨린다, 정말 따라하기 힘들다.
참여하는 관중들은 따라는 하고 싶은디 몸이 말을 안 들어니까, 힙합 같은 엉거주춤 디스코가 되는데,
어찌 되었건 리듬을 타면서 원색적인 쉑시한 춤들을 좌우간 추고 소화해 내고 있었다.
확실히 외국인 들은 춤들은 부드럽게, 리듬들을 잘탄다.
같이 간 우리 일행들이 따라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과관이네여.
이건 무대와 완전히 따로 노는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율동이 아니라,
나무토막을 도끼로 패데기 칠 때 나오는 딱딱하고 무식한 동작 같다
하지만 본인들이 다 신나 하는데, 관중이 신나 하겠다는데, 무대위의 선수들이 어쩌겠어여?
부쓰가 많으니 여기서 계속 게길수는 없는 일.
다음 부쓰로 같는데, 그긴 스페인의 아리따운 카르멘 빼다박은 미녀 삼총사가 플라멩고를 추고 있었다.
플라멩고 쟝르가 대충 18가지 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배운 세빌야나 가 나오지 않겠어요.
그래서 무대위로 올라가서, 세뇨리따에게 저랑 한번 추자고 하니깐, 웃으면서 무지 하게 반겨 주더 군요.
세빌랴나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그라나다, 세빌리야, 꼬르도바 지방 축제때 추는 춤인데,
4절로 되어 있지요. 이건 손동작 손가락 동작까지 들어가는 무용 같은 발레 같은 좀 까탈스러운 춤이긴 하죠.
1절에서 2절로 넘어갈 때 파트너가 바뀌더군요,
그래서 한곡 추는데 플라멩고 프로댄스 3명이랑 체인징 파트너 해가면서 춤추는 영광을 안을수 있었죠.
그러니까 땅고로치면 한곡이 나오는동안 마리아나 같은 선생님 세분을 체인지 하면서 춤춘것이죠.
이런 경우를 호박이 아니 대박이 넝쿨채로 굴러 들어온 가문의 영광이라고 도 할수 있겠죠.
하긴 스페인도 아닌 로마에서 그것도 동양인이 세빌야나를 추니까 그들 안달루시아 문화를 알아준다는 자부심이
그들로 하여금 저를 반갑게 맞이 하게 하는 촉매제 였겠죠.
이 세빌랴나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배우기도 했지만,
6월부터 지금까지 댄스114에서 일요일날 쭉 배워 왔던 보람을 느끼는 저에게는 영광된 순간 이었씀다.
누구든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축제때나 나이트클럽에서는 필히 세빌야나 추는 것을 경험하실겁니다.
다음은 살사 무대로 갔습니다. 생음악 5인조 밴드로 쿠반 스타일 뮤직이었어요.
그런데 그 넓은 무대에 살사 추는 커플은 5커플 밖에 없었답니다.
마침 옆에서 추고 싶어 혼자 몸을 흔들어 대는 여인이 있어서 잽싸게 다가가서 신청했죠.
그런데 완조니 쌩초보라 어슬픈 베이직 만 밟아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춘다는 커플들은 체인징 파트너 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그들만의 잔치더군요.
따라서 살사 아무리 날고 기는 고수가 오더라도 솔로땅고가 아닌 솔로살사나 춰야하는 꼬라지가 되겠쪄~~
아니면 살사음악에 맞추어서 라인댄스나 하던가 말던가… 아니면 파트너랑 같이 오덩가.
다음은 그옆에 작은 바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도 역시 살사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쿠바에서 온 프로댄스
한 커플이 추고 있더군요. 정말 쿠바의 여인들은 갈색의 고무공이란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여.
흑인들에게서 전혀 매력을 못 느끼는 저 이지만, 살사추는 흑갈색 쿠바 살세라를 보니 왜 이리도
육감적(예술적 경지를 수반한) 입니까?
처음 무대에서 본 브라질에서 온 쌈바추는 여인도 갈색의 바히아 (주: 쌈바추는 여인을 바히아 라고함) 도
아직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데….
다읔 여행지를 쿠바로 갈것인가 아니면 브라질 리오로 갈것인가 결정해야할 순간이 온다면,
그건 마리린 몬로랑 살것인가 아니면 소피아로렌과 살것인가를 심각히 결정해야할,,,
아니면 김치찌개를 시킬것인가, 된장찌개를 시킬것인가… 하는 그런 어려운 아시겠죠.?
원래 유럽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는 넓은 미국식 저택에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먹고
남편에게 너무나 잘하는 일본인 마누라와 사는 남자이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남자는 좁은 일본식 가옥에 맛대가리 없는 영국 음식에
돼지 거세 시킬 듯 사납기로 유명한 게르만계 독일 마누라와 사는 남자라고라…
좌우간 다음은 아라비아 벨리댄스 부쓰로 갔씀다.
남자건 여자건 물담배(수연)를 돌려가며 빡빡 피고 있더군요.
꼭 마리화나 하는 집단처럼 무드 팍 잡고 말입니다.
배꼽춤 추는 여자는 똥배가 무지하게 나왔더군요.
벨리댄스를 하기위한 조건은 반드시 똥배 사이즈가 엑스라지 라야 한다나요.
원래 아랍애들이 엽기적인줄은 압니다마는….
하지만 아랍인들은 배꼽춤을 굉장히 신성시 여긴다는 군요. 그래서 결혼식할때도 축하해주는
신성한 의식행사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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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그런데 이 대목에서
뒤편은 또 다음에 쓰야하는 안타까움이....
특히 티미님 미안해요.
분명한것은 로마에서 파리에서 밀롱가를 참석해서 알젠틴 땅고는 췄고,
증거로 사진도 현상 완료 했씀다. 믿어주세요.
글을 쓸려는데 자꾸 진도는 안나가고, 사실들은 많고,
저도 답답할 뿐입니다.
다음부터는 진도 팍팍 나가도록 노력 할께여
저도 이거 쓴다고 남는 것은 욕먹을 일밖에 없자나여. 그러치요?
그럼 이해 바라면서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 땅께로라스.
From Zapato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