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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도위 의 유레카 !" 원문보기 글쓴이: 마도위
싱가포르 터프 클럽과 싱가포르 크란지(Kranji)의 싱가포르 터프 클럽 지난 7월 싱가포르 시내 중심부에서 약 20㎞ 떨어진 크란지 싱가포르 터프 클럽을 방문했다. 2000년 3월 4일 싱가포르 S R 네이선 대통령에 의해 정식으로 개장된 이곳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경마장이다. 디자인 테마는‘열대 지방에서 경마’‘녹음 가득한 정원’이며 화려한 기수의 옷에서 영감을 얻어 경마장 전체를‘카니발’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부한 색상으로 꾸몄다. 크란지 경마장 부근에 고속도로가 지나므로 자동차로 오기도 쉽고, 지하철이나 버스로도 싱가포르 시내에서 짧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아름다운 정원을 보면서 지붕이 이어진 통로를 지나 경마장 안으로 들어간다. 경마는 금요일 밤(첫 번째 레이스는 오후 6시 30분 시작)과 토?일요일 오후(첫 번째 레이스 오후 1시 45분)에 열린다. 기수는 30명 정도이며 수습 기수는 12명이다. 조교사는 22명이다. 3만명의 경마팬이 입장할 수 있는 경마장은 4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은 지붕이 있어 비는 피할 수 있지만 냉방이 되지 않는 일반석으로 입장료가 3싱가포르달러다. 2층 이상은 냉방이 되는 일반석으로 입장료가 7싱가포르달러다. @ Hibiscus 좌석은 입장료가 20싱가포르달러로 높은 곳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다. 경주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면이 원주형 유리로 된 관람대는 1층과 2층은 일반석, 3층은 마주와 클럽회원용, 4층은 기업에 임대하는 단체룸으로 돼 있다. 3층과 4층은 남녀 모두 정장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마사와 마방은 총 1000마리 수용규모를 갖추고 있다. 1층 마방이 240개, 2층으로 된 마방이 760개다. 마사와 마사사이에는 큰 공간을 두고 모래돌과 연습용 머신을 설치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마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다. 말의 무게를 재는 검량장소가 관람대 전면에 있으며 경주를 위해 경마장으로 들어가는 말도 관람대 중앙을 지나가므로 경마팬들이 경주마를 관찰하기에 좋다. 지붕은 말이 달리는 이미지와 날씨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트랙(경주로)는 모두 7개로 잔디주로와 모래주로로 나뉘어 있다. 주요 경주는 대부분 잔디주로에서 개최된다. 경주로는 길이 2000m에 너비 31m의 대형 코스다. 메인코스는 모래를 기본으로 한 트랙이지만 경주로용 잔디가 표 면에 그물처럼 깔려 있다. 이것은 과거 여러 해에 걸쳐 연구된 특별한 잔디로, 내구성이 강하고 특히 비에 강한 잔디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경마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1843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157년이나 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864년에 페낭 터프 클럽을 비롯해 몇 개의 클럽과 함께 경마규정 등을 통일해 말레이안경마협회(MRA)를 창설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엄연히 분리돼 있는 2개의 독립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경마는 서로 분리되지 않고 유기체적 관계를 맺고 있다. 두 나라의 마권발매(토털이제이터)만은 각 나라가 나눠 담당한다. 두 나라의 4개 경마클럽을 MRA에서 통괄하고 있는 가운데 4개 경마장의 경마시행 일정은 중복되지 않고 순회경마 형태를 띠고 있다. 즉 4곳의 경마장 중 1곳에서 경마가 개최되면 다른 3곳의 경마장은 자동적으로 장외발매소 역할을 한다. 싱가포르는 자국내 경주마 생산 기반이 없어 모든 경주마를 수입해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주마가 호주나 뉴질랜드의 경매시장을 통해 도입된 평균 미화 3만 달러(약 3300만원) 이상의 우수한 경주마들이다. 또한 상금이 높은 주요 경주에 대한 외국 경주마의 출주를 개방하고 있다. 기수들도 호주 같은 경마 선진국 출신이 많다. 싱가포르 터프 클럽은 미화 5억 달러를 들여 세계 최고 시설을 갖춘 잔디주로 경마장을 새롭게 개장하면서 획기적인 국제경주대회를 창설했다. 바로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컵으로 총 상금이 300만싱가포르달러(약 21억원)에 이른다. 말들의 출전 조건은 3세 이상으로 2000m의 잔디주로에서 16마리가 달린다. 외국 초대마는 6마리이며 부담중량은 3세 남반구 말이 52.5㎏, 북반구 말이 50.5㎏, 4세 이상이 57㎏이다.
▲ 경기 전 관중앞에서 말을 타고 지나가는 기수들
▲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경주마와 기수 ▼ 우승을 한 기수에게 상패를 수여하는 모습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컵은 싱가포르 항공이 3년간 스폰서로 계약하고 있다. 올해 5월 세계 10대 경마대회 중 하나로 발전한 경기에서는 총 13마리가 출전해 일본의‘섀도게이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3?4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던 섀도게이트는 4코너에 접어들자 선두로 치고 나오기 시작했으며 마지막에는 2위 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등과 3등도 일본산 말이었다. 싱가포르 얼마 전에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도시 전체가 무척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연 환경, 인문 환경 및 주민이 친화되는 쾌적한 도시를 환경도시라고 하는데 싱가포르는 이러한 도시 요건을 잘 갖춘 곳이었다. 싱가포르 정부에선 청결과 안전을 위해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서 침이나 쓰레기 및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물린다. 벌금액은 500싱가포르달러(약 25만원)이니 겁이 나서 사람들이 무척 조심한다. 한국의 소나타 1대 가격이 이곳에선 7000만원 수준이다. 좁은 국토에서 자동차가 많아 생기는 심각한 공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가용 사용을 억제하고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자동차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라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활기찬 나라다. 말레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아시아의 공원’이라고 불린다. 전체 인구는 약 418만명(싱가포르 거주 외국인 포함)이며 이중 중국계 76.8%, 말레이인 13.9%, 인도인 7.9%, 기타 민족 1.4%로 구성돼 있다. 민족이 다양하듯 종교도 다양하다. 이슬람 사원의 첨탑, 기독교 교회의 첨탑, 힌두사원의 정교한 조각상, 중국사원의 지붕 건축물 등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기 때문에 각 민족 고유의 음식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국민의 76%를 차지하는 중국계가 싱가포르 경제의 실권을 쥐고 있어 실제로 싱가포르를 움직이는 것은 중국인들이라 할 수 있다. 지난날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싱가포르는 가난한 섬나라였다. 그러나 36세의 나이로 총리직에 오른 리콴유라는 걸출한 인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이 크게 발전했다. 리콴유 전 총리는 국민의 절대적인 사랑 속에서 자유경제 체제 아래 국가적 발전을 도모했다.
▲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싱가포르 모습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는 국제무역과 국제금융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가 중심을 이룬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국토가 좁아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농작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광물자원 역시 부족해 생산에 필요한 원료 광물 대부분을 수입해 제품을 만든다. 오늘날 싱가포르는 해저 석유 탐사를 위한 굴착장비를 잘 만드는 나라이며 세계의 주요 정유국 가운데 하나다. 싱가포르 정부는 도로와 건물을 제외한 공간은 숲과 잔디로 조성해 도시 전체를 공원화했다. 아파트와 빌딩을 건설할 때에도 동일 모양으로는 허가를 내주지 않아 빌딩마다 다채로운 형태로 건설됐다. 우리나라 현대건설이나 삼성건설 등이 지은 건축물도 곳곳에 보인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된 싱가포르 동물원, 주룽새공원, 식물원 등은 현대적 도시이면서도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싱가포르를 잘 보여준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동물원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40종을 포함해 240여종 2000여마리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부키트티마 자연보호지역은 지구상에서 열대우림 지역을 도시 내에 갖고 있는 특이한 지역이다. 164㏊의 면적에 북미 대륙 전체보다도 더 많은 종류의 식물이 살고 있다. 또한 야생동물인 긴꼬리원숭이, 날아다니는 여우원숭이 같은 희귀 동물 들이 서식한다. 싱가포르의 기후는 화창한 열대성으로 연평균 기온은 28~32도다. 일광욕, 수영,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우기는 없으나 11월~1월의 몬순 시기에는 스콜(소나기)이 내려 한낮의 더위를 식혀준다. 소나기성으로 갑자기 짧게 내리는 비인 스콜은 더러운 것을 씻겨내 비가 온 뒤 도시는 한결 깨끗하고 싱그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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