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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전설 오사산악회 이야기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고 어지러워도 고요하고 평온해지기를 바라오며 2016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함지산송년산행 후기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 이야기를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조용필과 함께 하는 오사카페
따뜻한 화롯불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험난한 인생길 동고동락해 온 오사산악회 친구들 ! 참으로 위대하고 각자 일가견을 지닌 소중한 친구들이다 오늘 대농오사카페에 들어갔더니 함지산송년산행 유화준 제작, 비디오뮤직 멜로디가 애잔하게 흐르는데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이다 함지산 송년산행이 남긴 추억의 작은 조각들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과 하머니를 이루면서 벌써 나에게 필링으로 꽂혀 왔다 바람속으로 걸어 갔어요 이름모를 그 찻집 마른 꽂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센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나는 유화준이 제작한 비디오뮤직에 스피커 볼륨을 크게 틀어 놓고 또 컴퓨터 영상을 연속재생으로 가져 간 다음 또 영상을 더 크게 확대 시켜놓은 상태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에 빠져 단상에 젖었다 이미 예고한 대로 해를 넘기지 않고 산행후기를 마감하기 위해서다
조용필은 누구인가 그는 1950, 3, 21생 올해로 67세, 경기도 화성군 태생, 서울 경동중고등학교졸, 1973 방위병으로 소집되어 해안경비병으로 복무, 재혼하여 상처했는데 자식은 없다 미8군무대 기타리스트 겸 가수로 출발한 그는 타고난 천재성과 꾸준한 노력으로 공존하기 힘든 락, 팝, 발라드, 트로트, 부루스, 민요, 동요, 오페라 등 거의 모든 음악장르를 아울러 하나의 용광로처럼 녹혔다 조용필 음악의 파격은 형용하기 힘든 여러가지 응축된 느낌을 주는 카랑카랑하고 짱짱한 음색인데 대부분 팬들은 조용필의 음악을 들으면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말 한다 그의 노래는 초기에 가늘고 흐느끼는 느낌의 트로트를 연상시켜 촌스럽고 감정표현이 부족한 가수라는 평가도 받았으나 그의 풍부한 감성, 편안함, 세대간 융합, 공연집중의 프로의식 등으로 인해 아티스트로 평가한다
가왕 조용필과 국민배우 안성기는 신기하게도 서울 경동중학교 까까머리 절친한 동창으로 같은 반 단짝인데 두 사람 함께 기타를 배우거나 영화를 보러 다니며 개구쟁이 짓을 한 놀라운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13 대한민국 정부가 대중예술인에게 수여하는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두 사람 모두 최고 훈장 은관문화훈장을 동시에 나란히 받고 정답게 축하받는 모습이 새삼스레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또 배우 안성기가 출연한 어느 록가수와 매니저의 우정을 담은 영화 “라디오스타” 의 음악은 조용필의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인데 조용필은 안성기에 대한 가슴 뻐근한 우정의 표시로 이 영화음악 사용을 흔쾌히 수락하여 위대한 동창생임을 과시했다 ‘라디오스타’는 조용필의 음악을 사용한 최초의 영화인데 안성기와 조용필의 우정이 빚어낸 결과라 한다.
조용필 특유의 창법은 대마초파동 당시 판소리에 매료되어 판소리식 벨팅을 활용하면서 허스키한 보컬을 후련하게 내뱉고 지르는 방식인데 화음을 자기 보컬로 채워 곡을 더 맛깔나게 하는 초고수라 평한다 그의 가창력과 창법은 따라하기 쉽지 않은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다양하고 얇은 음색과 미성, 비음, 그리고 입을 벌리는 크기와 턱 움직임이 작기 때문이다 지금은 주로 라이브송 무대에서만 활동중이며 한국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가왕(歌王), 가요계제왕, 싱어송라이터. 국민가수, 영원한 오빠, 등 별칭이 많으나 이름석자 조용필로 불려지길 원하니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음악을 주름잡는 유화준은 누구인가
유화준은 학창시절 대구농림 악대부 출신으로 평소에도 음악을 벗 삼아 공연활동을 하는 등 음악에 조예가 깊고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는 아마츄어 플롯 연주자이며 대한민국 경찰청 간부를 역임한 친구다 의성이 고향인 그는 칠곡에 생활한지가 꽤나 되어 함지산, 운암지, 팔거천의 역사, 칠곡 신도시 타운조성 등 칠곡변천사를 꿰뚫고 있는데 함지산에서 칠곡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브리핑도 해 주었다 칠곡의 번화가는 동아백화점 네거리에서 롯데홈프러스로 바뀌었으며 칠곡을 대표할 뚜렷한 랜드마크 빌딩은 아직 없으나 지하철 3호선개통, 칠곡경대병원개원, 도시인구의 유입으로 인해 아파트주거단지가 눈부시게 번창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원, 50사단 등 국가기관이 장차 외곽으로 이동하면 도시개발은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댕큐 포 워칭(THANK YOU for watching)
나는 오늘도 바리스타를 꿈꾸는 카페메니아들과 더불어 대농오사카페를 찾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연한 카푸치노 커피 한잔에 함지산 송년산행 그 추억의 작은 조각들을 마주하면서 유화준이 제작한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매일매일 새롭게 감상하고 있다 유화준 편집&제작으로 된 이 영상물은 마이비디오 메이드 위즈 비디오쇼의 대표 유화준 친구가 손수 제작한 것으로 오사산악회원들의 함지산 송년산행 모습과 운암지 아래 낙동오리 프렌차이즈식당에서 일어난 산행 뒷풀이 까지 생동감 넘치게 생생히 담아 영상뮤직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으로 나레이션 하였는데 볼수록 순간순간 행복이 넘쳐 흐른다 그리고 마감 장면에는 아듀 2016을 고(告) 하며 지금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함다 댕큐 포 워칭(THANK YOU for watching)으로 향기롭게 마감하였다 산행에 바빴을 터인데 언제 카메라촬영을 하고 편집제작까지 하여 카페에 등록하였는지 그저 고맙기만 하다
스토리텔링시대에 뜨는 친구이야기
흔히 요즘을 스토리텔링 시대라 부르는데 일본 요괴학의 스토리텔링이 발전하여 마침내 컴퓨터 게임산업의 포켓먼스터, 포켓먼 고의 돌풍으로 화재가 된바 있고 또 일본 태풍 앞에서 굴기한 아오모리 합격사과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이슈도 뜬 바가 있다 나는 함지산 송년산행 후기에 이러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본 따서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그리고 장차 시리즈로 오사산악회 산행후기를 기록해 두고자 생각중인데 그 때마다 이러한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만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전개하고 싶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거창 우두산 산행후기에 도입하여 우리 카페에 게제한바가 있는데 여기에는 태산준령, 기암괴석, 백두대간, 낙동정맥은 물론 거창의 우두산 폭포와 가야산 홍류동계곡의 흐르는 물소리까지 담고 나무와 숲의 이야기, 등반에 얽힌 산꾼 이야기, 그리고 산이 만든 문화유적의 향기, 대구를 산자분수령으로 가르는 팔공산, 금호강 이야기까지도 두루두루 쓰고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오사산악회 친구회원들의 진솔하고 향기로운 삶의 이야기를 그 속에 벌겋게 녹여 함께 아우르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싶다 스토리텔링에서 말하는 기승전 오사산악회 방식인데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긴 하나 결국 기승전결이 될 것이다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
오사산악회는 왜 살아있는 전설인가 우리는 지금 은퇴기(리타이어)에 재생 타이어를 다시 끼고 백발의 노년길 고달픈 생애주기를 살아가지만 오사산악회가 살아 있어 그 덕분에 뜨거운 우정을 간직하면서 산과 더불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사산악회는 회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매일매일 신선한 빵을 굽는 유기체와 같고 붉은 태양을 마시며 역동적으로 불꽂을 피우는 살아 있는 생명체이며 연꽂같은 향기를 뿜어준다 우리 친구들은 대구농림의 우골탑을 거치면서 각자 웃음, 개성, 특기를 지니고 멋스러운 학창생활을 보낸 후 대학으로 사회로 진출하여 왔으며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탁월한 식견과 일가견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하면서 지금까지 윤택한 삶을 살아 온 참으로 위대한 친구들이다 오늘날에는 한사람 한사람 오사산악회에 뜨거운 애정을 품고 진심어린 우정으로 따뜻한 동행을 하면서 부드러운 기운과 힘찬 동력을 보태 주니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친구들은 산악회에 모여 산행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것 같지만 좀 더 내면을 들여 다 보면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만나는 친구마다 따뜻한 우정으로 대하고 가는 곳마다 뜨거운 우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결같이 젊은 날 꽂다이 가꾼 참신한 우정이라 모든 친구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임을 생각하면서 옛 친구의 도리에 어긋남이 없고 늘 새롭고 유익한 만남 속에서 오직 우정으로 충만한 행복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애로라지 아롱진 눈물을 씻는 순박한 우정으로 맺어진 오사산악회는 꿈과 열정을 품고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생명체처럼 참으로 소중하고 위대하다 오사산악회는 창공에 빛나는 별이요 그래서 살아있는 전설이다 우리는 오사산악회의 깃발만 보아도 가슴이 뭉클해 진다 아 오사산악회 앞에 만 서면 나는 왜 젖어 드는가 !
겨울을 녹이는 우정의 메아리
동지를 지난 겨울 날씨답게 새찬 바람이 뺨을 스치지만 뜨겁고 힘찬 기운이 온 몸을 감아 준다 송구영신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산행이라 분위기가 차분할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많은 친구들이 동참하여 모두 기분이 좋아 붕~뜬 분위기였다 칠곡에 살면서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지 못한 문현철, 정해봉 친구의 근황이 제일 궁금하였지만 한편 존경하는 윤공화 교수는 학내외 바쁜 스케쥴과 일상을 잠시 미루고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또 비록 산행은 못 했을망정 낙동오리 오찬장에 시간엄수 참석하여 의리를 끝까지 지켜준 금호, 낙동 강변을 누비는 싸이클 메니아 박무일 친구, 그리고 대구의 식품가공유통업계에서 열정 비즈니스맨으로 약속과 신의를 잘 지키는 사업가이며 분위기 메이커 김정현 친구가 불원천리하고 달려왔다 그런 까닭에 그렇지 않아도 입이 큰 서보화 산총무의 입이 더 커졌고 반가운 열기가 훗끈 훗꾼 달아 올랐다 그런가 하면 또 뜻하지 않은 해프닝도 있었는데 산대장 진희 친구가 늦게 오는 바람에 칠곡의 유화준이 일일 산대장으로 위촉되어 열성을 다하면서 은근히 산대장 자리를 넘보던 찰라였는데 갑자기 진산이 산바람 타고 나타나 산대장 자리를 지키는 바람에 일촉즉발 해촉 되기도 했다
오늘의 핫 이슈, 함지산의 테블릿 PC
함지산은 가로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명월이 만공산하는 보름날에는 남녀 야간산행의 적지로 소문나 있고 우리나라 옛 기생들의 애창곡 중 양귀비와 현종의 사랑과 사별을 노래한 당나라 백거이의 장한가에 나오는 소나무 연리목이 있는 곳이다 또한 함지산 천연림 소나무는 구부정하면서도 예쁜 모양으로 꼬이며 자라 송림이 울창한 가운데 파아란 겨울 솔잎이 유난히 눈부시다 발거벗은 겨울산의 나목 그 겨울나무가지 사이로 난 솔밭길을 따라 열린 숲속의 생기운 호연지기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꽂을 피우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대장 진산의 안내로 산행길 따라 땀 흘리며 올라가는데 저 만치 앞에 테블릿 PC를 들고 이리 저리 촬영하는 이태석 친구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띈다 테블릿 PC는 특수한 용도가 있어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한국정치판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저 유명한 최순실의 테블릿 PC 탓에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늘 산행 도중 한마터면 점유이탈물이 될 뻔하여 해프닝을 빚었다 남달리 근면 성실한 태석 친구는 수요회 회장 및 총무를 두차레씩 맡아 헌신봉사하고 있으며 새해에는 수요회 회원친구들의 중국관광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가야산 성주의 백운동 산자락 반대편 쪽 성주군 가천면 가천계곡에 휴양지를 가꾸면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요즘도 두류테니스장에서 폭염이나 혹한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근력강화 운동을 끈기있게 하는 테니스 메니아이며 반월당 삼성금융프라자에서 파인낸셜 컨설턴트로 보험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맹열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함지산에서 만난 실손의료보험
나는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실손의료보험 이대로 좋은가 도수치료, 미용치료 남용으로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이 빵구날 지경이라는 경제기사를 읽었다 요즘 실손의료보험이 자주 신문에 등장 하길래 망일봉 산행길을 오르면서 태석친구와 그에 관하여 유익한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이 회장은 말하기를 실손의료보험은 입원비, 간병비를 낼 때 자부담을 보장하기 위해 생긴 것인데 그 범위가 매우 넓다 보니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싼 치료를 반복 악용하는 자도 생기고 악덕병원에서는 비싼치료를 환자에게 부추겨 수익 내는 짓을 하니 그 결과 보험사 손해는 커지고 국민보험료는 크게 인상되어 실손보험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냐 아우성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새해에는 의료보험 인상의 주범이 된 도수치료, 증식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비급여주사제, 비급여MRI검사 등 5가지 진료는 가입자가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특약으로 분리 된다고 했다 이미 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들도 새해 4월부터 리모델링을 하면 큰 덕을 본다고 하니 잘 챙겨 볼 일이다 요즘 자주 병원출입하는 우리 노인에게 매우 유리한 실손의료보험의 핵심을 이 회장이 전문가답게 콕콕 찍어 잘 설명해 주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보험을 멀리 하는 것은 발로 바위차기와 같다면서 최근 병상에 누운 친구들의 부족한 혜택을 보면서 무척 아쉬워 했다 나는 친구가 준 고급 금융보험지식과 정보에 감사드렸고 지금이라도 유비무환의 옛 지혜를 돌아 볼 일이라 스스로를 경책하였다
신선식품 나누어 먹는 즐거운 론칭 타임
함지산 중턱을 올라서니 천지산천의 생기운이 감돌고 망일봉을 오르는 전망대에는 파아란 솔잎의 겨울 소나무가 피톤치드를 살랑살랑 뿜으며 우리 친구들을 반겨준다 우리 일행은 망일봉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신선식품을 나누어 먹는 즐거운 론칭 타임을 가졌다 왕회장 기영 친구는 오늘도 어김없이 회원들의 건강을 위하여 매일매일 갓 구은 베이커리 브레드리 크림빵을 배낭에 쓸어 담아 와서 유통 시킨다 그러고서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지 모르겠다며 괜히 딴전을 부린다 이를 시작으로 허회장, 노기조의 프라이엄급 브랜드 국순당과 경주법주의 쌀막걸리가 정상건배주로 등장하고 이윽고 친구들 각자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배낭에 정성껏 싸들고 온 이런저런 가성비 높은 신선식품들이 스으윽 스으윽 얼굴을 내미는데 그 바람에 통쾌한 함박웃음이 함지산에 가득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화기애애하다
추억의 전설 포항 겨울과메기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문영대 신임회장에게 집중 되었다 문 회장은 지난 함지산 오사산악회 창립총회시 청도 미나리를 싣고 바람같이 달려오더니 이번에는 포항의 특산품 겨울 과메기를 함지산 까지 운반하여 추억의 전설을 남겨 주었다 이 겨울 산속에서 과메기 초장에 삼합 안주로 귀한 회에 소주 한잔 들이키니 그야 말로 입안이 솔솔 녹는다 그리고 귀밑머리 흰 시니어 틈에 오늘도 옵서버로 참석한 젊고 어여쁜 홍일점 임양의 도우미 역할은 단연코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추운겨울을 녹인 문 회장의 그 따뜻한 마음속에 우리의 우정은 깊어만 갔다 승부는 잠시 우정은 영원(勝負是 暫時的, 友誼是 永存的) ! 오늘도 어디서 많이 듣던 익숙한 함성이 함지산 메아리 되어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 산사나이들의 심장을 쿵덕쿵덕 울린다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는 과연 존재하는가
우리 회원들은 망일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대장 진산으로 부터 대구가 좋아요 맵을 통하여 팔공산과 연결된 함지산 일대의 산행정보를 안내 받고 게으른 사람이 없다는 동네이름 무태동의 유래를 듣고 나서 기념촬영 등 약간의 이벤트를 갖은 후 망일봉 정상의 기쁨을 뒤로 한채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길로 내려 왔다 겨울 찬바람을 버티는 송림들, 그 솔가지 사이에 난 산행 오솔길을 걸으며 오래간만에 산행에 참석한 송대헌 친구와 대화를 나누었다 송회장은 성주에서 요즘 서정가곡을 애창하는 성악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그는 국내 대기업 대성그룹의 임직원 출신으로 그룹 재직시 최고경영자를 보필하면서 그룹요직에 근무했고 기업의 재무관리전문가로서 산업일선에서 경제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살아있는 경제에 박학다식하며 노련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경제 문외한인 나는 어리석게도 최근에 와서야 국내재벌들이 쓴 자서전 몇권을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재벌은 어떻게 성공하였으며 재벌의 생명줄과 생태계는 무엇에 좌우 되는 것인지, 호암 이병철, 아산 정주영, 대우 김우중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지 궁금하여 송회장의 견해를 들은 적이 있다 그 후에도 가끔 호기심이 발동하여 대기업과 협력사, 계열사간에 아웃소싱이 무엇인지, 회사가 영리 이윤의 파이를 키우는 비결은 어디에 있는지, 대구섬유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는데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가 과연 존재하는지 황금알 거위를 보전하면서 기업의 생태계를 잘 살리는 비책은 어디에 있는지 등등에 관해
내가 궁금해 하자 그는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는 죽여서는 안된다 우리가 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야 한다고 하는 탁월한 식견과 값진 설명을 들려 주었는데 참으로 사업에 관하여 상식과 지식을 골고루 갖추고 비즈니스에 관하여 일가견을 지닌 친구로서 나에게 유익한 교훈을 준 바가 있다
오사산악회 참으로 탁월한 식견과 일가견을 지닌 위대한 친구들
정중와 부지대해(井中蛙 不知大海)란 말이 있듯이 우물안 개구리 큰 바다를 볼 줄 몰랐던 부족한 나에게는 우리 산악회가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늘 가르침을 주고 순간순간 깨우침을 열어 주는 샘물이다 오늘도 산행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 지혜와 용기, 윤택한 삶의 길에 대하여 새롭고 유익한 대화와 가르침을 주고 받았고 기쁨과 슬픔, 웃음과 열정을 함께 나누면서 따뜻한 동행을 하였다 이처럼 살아있는 오사산악회 덕분에 불행을 다행으로 여길 줄도 알고 한사람 한사람 정다운 우정과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게 되니 뜨거운 눈물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일취월장 발전하는 오사산악회의 따뜻한 우정에 나는 가끔 감동을 먹는다 아 오사산악회 앞에 만 서면 우리는 왜 젖어 드는가 ! 그러므로 응답하라 ! 오사산악회는 창공에 빛나는 별이요 세상일에 물들지 않고 처염청정한 향기를 뿜는 연꽂이요 그래서 살아있는 전설이다
우렁찬 건배제창과 화합의 노래
함지산은 언제 와도 부담이 없는 엄마의 품 같은 포근함과 안락함을 준다 겨울산 정기를 뒤로 남겨둔 채 터들터들 걸어서 내려오니 어느 듯 운암지가 보인다 그립고 아쉬운 점은 훗날 다시 찾기로 하고 오늘 산행을 할 수 있게 해 준 서보화 산총무의 노고에 늘 감사드리면서 운암지의 에어 진공기로 발먼지를 털고 낙동오리 페미리 레스토랑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낙동오리 오찬장에 도착 하자마자 땀에 베인 옷을 갈아입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오찬장에서는 오사산악회의 메가톤급 회장 3분이 병신년 한해를 회상하면서 우렁찬 건배제창으로 자리를 빛내 주었고 화합의 분위기를 이끌어 주었다 친구회원 가족의 건강과 우정, 화합의 뜻을 담은 향기로운 건배사 그리고 위하여, 완샷, 박수소리의 여운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절정을 이어 갔다 허재기 현 회장은 임기동안 동기회를 성대히 끌어오지 못한 점 겸손한 사과말씀과 함께 그동안 많이 도와준 친구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신임 문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화합하며 재미있게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초대 왕회장 기영 친구의 건배사는 마치 물 흐르듯 유려(流麗) 한데 뜻을 골고루 담으면서도 영양가 높은 말씀이 가득 깃들어 있어 언제 들어도 어디에 내 세워도 손색이 없다 문영대 신임회장은 새로운 열정과 카리스마로 오사산악회의 비젼을 제시하고 진용을 새롭게 짰다 산총무에는 만년 보물단지 서보화 총무가 만장일치 유임 되었고 산대장에는 산을 날아 다니는 진짜 산 사나이 진산 김진희가 친구들의 열화 같은 바램으로 재 추대 되었다 진산은 부겸 민주산악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새해에는 우리 산악회가 한층 더 유익한 날이 많을 것으로 기대 된다
광명동굴 야유회에서 일어난 비하인드 스토리
사업가로 밀당전략을 무기로 잘 쓰는 왕회장 기영친구는 특히 노이즈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어 이슈메이커 역할을 잘 한다 오늘도 지난 가을 광명동굴 야유회에서 일어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끌어다가 좌중을 웃기며 뜨겁게 달구었다 젊잖은 편에 근면 성실한 라영태 친구의 5만원권 지폐를 들먹이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을 부른 아마츄어 여성 싱거에게 꿀팁을 주지 못한 불한당을 직공하면서 공개적으로 핫이슈를 만들어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송년산행 총회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갔다 이윽고 닥아오는 새해 정초산행은 동해안 포항의 호미곶 해맞이 산행이 성사될 듯 하다가 뒷날로 미루고 경산 삼성산 산행 후 상대온천욕 그리고 삼성산문화유적기념관을 답사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우레같은 박수로 통과하였다
화합분위기를 이끈 열렬회장(熱烈會長)
조금 지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깜짝 뉴스 속보가 터졌는데 지방방송은 잠시 끄고 귀를 기울이시라 ! 대농오사동기회를 일으켜 세운 여영렬 친구가 신년 첫 산행지인 경산 삼성산 산행 때 카풀 협조는 물론 상대온천욕 경비를 솔선수범하여 프로모션 하겠다고 선언하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한층 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에 불꽂을 타오르게 하고 늘 희생정신을 발휘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가슴을 열어 주는 열렬회장(熱烈會長), 여영렬 친구, 그는 과연 누구입니까 ! 알 수 없어요 ㅎㅎ
자리이타행으로 행복의 나라로 !
오늘밤 나는 참 행복감을 느낀다 살아있는 전설 오사산악회 속에서 평범한 가운데 행복을 가꾸는 비범한 길을 발견한 까닭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진심어린 우정을 간직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친구를 포용하는 마음을 키워 나간다면 결국 자신의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세삼 살펴보게 된 것이다 부족한 나 자신 만시지탄이지만 지금껏 밋밋한 우정에서 벗어나 늘 새롭고 유익한 만남을 위하여 이제라도 내면의 변신을 향한 광야의 몸부림을 쳐야 한다는 발상전환을 떠 올린다 외롭기 작정하면 어디엔들 못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 한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고통과 설음의 땅을 훨훨 지나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고통이란 없느리라,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상한 영혼을 위하여.. 중략)
아 자리이타행(自利利他行) 이라 !
나는 오늘도 자신을 돌아보며 숙고한다 지난 가을 광명동굴 관광에서 강해봉 친구가 자리이타행에 관해 꽂과 벌의 비유를 들며 멋진 해설을 들려준바 있는데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강 회장은 꽂과 벌의 두 관계에서 먼저 꽂을 즐겁게 한 후 나중에 벌이 좋아지는 자리이타행의 참모습을 의미심장하게 풀어 주었다 벌이 꿀을 얻기 위해 먼저 꽂에 들어가 온몸으로 수정을 시켜 주고 난 후 나중에 꿀을 받아 가는 그 멋진 모습 그래서 너와 나를 분리하는 좁은 벽을 넘어 다 함께 좋아지는 하나로 공명하는 넓은 마음의 아름다운 장면을 자리이타행에 비유한 것이다 타인을 험담하지 않고 칭찬으로 격려하는 정신이며 단점보다 장점을 세상에 드러내어 성공을 기원함도 이타행의 조용한 한 모습 일게다
닥아오는 2017 닭띠 새해 복 많이 받으소 !
우리 오사산악회 친구들 참으로 위대하고 일가견을 지닌 대가들이다 우리 친구들 모두 똘똘 뭉쳐 창공에 빛나는 별이 되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이렇게 2016 함지산 송년산악회는 막을 내렸고 대망의 새해 정초산행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다 친구들아 !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닥아 오는 2017 닭띠 새해 복 많이 받으소 ! 오늘 함지산 송년등반을 풍성히 마치고 일취월장하는 오사산악회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새해에는 3분 성인(원효, 설총, 일연)을 만나는 빛나는 경산의 삼성산 산행과 함께 상대온천욕의 테마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부족한 저가 따뜻한 우정이 그리워 몇 줄 올려 보았슴다 부족하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혹 본의 아니게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너그럽게 관용 바랍니다 끝으로 그 동안 물심양면 이끌어 준 산회장 허재기, 산총무 서보화, 산대장 김진희, 총무 양수홍 친구의 보이지 않는 손 한번 더 뜨거운 감사드리면서 필을 놓습니다
오사산악회 회원 박종열
첫댓글 양수홍 17.01.03. 09:32
박종열 회장님 ! 2016년 병신년을 보내면서.... 우리들의 삶 역사 를 잘 적어 주셨내요 잘 읽었습니다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주마등 같이 .....
가슴에 와 닿고 마음이 찡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 가득 하소서
일강 17.01.04. 04:07
박회장님! 병신년 벽두에 장문의nonfiction 가슴을 후끈 달아 오르게 합니다. 유화준 친구가 제작한 작품도 올려 주시면 더욱 감사, 새해에는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이광재 합장)
박종열 17.01.04. 17:51
일강! 새해 복많이 받게나 유화준의 동영상은 우리카페 산악회방에 들어가 함지산송년산행을 크릭하면 사진 마지막에 등록되어 있다네 우리 모두 함지산 송년산행 모습을 담은 유화준 제작 비디오뮤직을 새롭게 감상하여 보자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하다네*
박종열 17.01.05. 16:52
이 멋진 작품을 즐기기 위해 영상을 크게 확대 시키고, 연속으로 재생되는 무한리필을 이용하여 보자
1, 연속재생은 사각박스에 마우스 왼쪽 1회 크릭 후 다시 현재영상반복칸에 마우스 오른쪽 1회 크릭하면 OK다 2. 영상확대는 하단 사각박스에 마우스 왼쪽 1회 크릭하면 OK다
붉은 닭의 해 벽두에 박종열 전회장의 수려하고 재치 넘치는 글로 오사산악회에 활성화 바람을 몰려옵니다.
친구들에 대하여 리얼하게 잘 묘사/ 때로는 약간의 과장법은 문사의 기교라고나할까! 참 훌륭한 산행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알기도 어렵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더 어려운 일인데, 바쁜시간을 활애하여 이런 좋은 장문의글을 올려 고마움의 인사를 재차 드립니다. 친구들이여! 여명을 알리는 닭의 소리와 함께 깨어 있는 한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