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탱이님들 약 좀 올릴까 합니다.
나이 들고 특히 동절기라 우리 탱이님들이 바깥 외출을 잘 하자않을 때입니다.
움츠리고 몇 달 외부활동을 줄이면 팔다리의 활력이 많이 무디어진다는 말도 있고해서
몇 몇 탱이들이 주문진 어시장엘 다녀왔읍니다. 12월 10일 아침 일찍부터 설쳐 청량리에 가서 KTX로 강능, 강능에서 주문진 어시장까지 버스로 약 1시간 달려 12시 약간지나 도착. 주문진은 영동최대의 수산물 집산지인데 수산시장에서도 그 지역 어민이 직접 잡아온다는 어민시장은 지금 복어와 홍게가 제철이지요. 이걸삼탱이가 주선했는데, 서울서는 거짓말같은 싼 가격으로(비밀이라야 약 오르지...) 복을 사서 자기들이 추천하는 집으로 갔지요. 아주 엷게 썰은 복회와 시원한 복국이 정말 죽여줬는데, 그기다가 고치상탱이가 집에서 가져온 와인 두 병이라...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수원에서 새벽부터 설쳐 합류한 주영일탱이의 제의로 이걸삼을 "먹두목"으로 정했지요. 먹는 곳을 너무 잘 아는 두목이라나.
밤늦게 돌아온 강행군이었지만 참 즐거운 하루였읍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 탱이님들이 되도록 자주 만나고 여행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우선 가까이 살아야 하지요. 이 번 경우만 해도 우리 모두 약 30분이면 모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모두가 적당량의 술을 즐깁니다. 같이 했으면 하는 동기가 있어도 술이나 그외 사정으로
연락 못하는 경우가 참 아쉽습니다.
우리 탱이들 사진 몇 장을 조진용까페지기님께 부탁해서 올립니다.
동기 탱이님들 무조건 다니고 만나라고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