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은 미국 100달러짜리 지폐에 있는 인물 미국의 발명가이자 정치인인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17 ~ 1790.4.17.)이 태어난 날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과학자로서 연을 이용한 실험으로 번개가 전기의 방전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 증명하면서 벼락피해를 막기 위한 피뢰침을 개한 것으로 비롯해, 연료가 절약되는 난로, 하루 한 가지씩 격언을 볼 수 있는 달력, 비료와 인쇄잉크 등을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벤저민 플랭클린의 이러한 업적은 철저한 시간 관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10분씩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한 달이면 210분, 일 년이면 2,520분이다. 이 시간을 활용해서 이탈리아 어를 공부해야지.’
플랭클린은 열두 살 때부터 인쇄공 일을 하면서도 독학으로 프랑스 어, 스페인 어, 이탈리아 어 등 3개 국어를 익힐 정도였고, 작은 수첩에 하루 일정을 적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점을 찍어 표시하며 자신의 시간과 행동을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이 내용이 ‘시간은 돈이다’라는 벤저민 플랭크린의 명언이 되는 데 이를 보며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이 떠오릅니다.
歲 해 세
月 달 월
不 아니 불
待 기다릴 대
人 사람 인
도연명(陶淵明:365~427)의 <잡시(雜詩)>에 나오는 이 말은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로, 세월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 쓰라는 뜻입니다.
人生無根蔕 飄如陌上塵(인생무근체 표여맥상진)
인생은 뿌리 없이 떠다니는 것, 밭두렁의 먼지처럼 표연한 것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분산축풍전 차이비상신)
바람 따라 흐트러져 구르는 인간은 원래 무상한 몸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락지위형제 하필골육친)
땅에 태어난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골육만이 육친인가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隣)(득환당작락 두주취비린)
기쁨 얻거든 마땅히 즐겨야 하며 말 술 이웃과 함께 모여 마셔라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 두 번 맞지 못한다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해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세상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하루 86,400초를 어떻게 보람차게 사용할지 생각해보는 하루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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