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성경책은 기독교의 경전이다.
지금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신자들은
한글로된 자기의 성경책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연히,
초대교회에도 성경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초대교회에는 성경책 자체가 없었다.
예수가 부활하신날(주일)에 모였던
초대 공동체는
살아있는 예수의제자들이
그분의 말씀을 증거함으로서,
그 말씀을 가르침으로 예배를 드릴수 있었다.
그러나
생존했던 제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그래서
제일처음 등장한 것이
단편적인 예수의 어록이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있는 ‘도마복음’ 이 그중 하나다.
그리고
더 시간이 흘렀을 때
나중에
성경책이 될수있었던
예수에대한 많은 기록들이 나타나게된다.
신약에는
복음서가4,
사도들의 전도활동이 1.
서신들이 21.
묵시록이 1로된
27권의 책이 있는데
이 기록들이
신약의 정경이 된 것은 훨씬후의 일이다.
신약의 경우,
가장먼저 쓰여진책은
바울의 서신들인데
대략
주후50년경부터 쓰어지기 시작했다.
바울서신중
유명한 것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다.
4복음서중 하나인 마가복음은
주후70년경에
가장먼저 쓰여졌으며
예수의 어록, 구전, 전승등 자료들을 수집해서
마가가
예수의 일대기를 편집한 책이다.
그후 마태와 누가는
마가의 복음서를 3분의1정도 차용했으며
자기들이 모은
다른자료들을 정리,
예수의 일대기를 썼는데
마가에는 없는 탄생설화와 병의치유,
부활신화가 삽입됐다.
마태, 마가, 누가는
함께 읽을 수 있는 복음서라해서
공관복음이라 부른다.
마가복음은
세례요한에의한 예수의 세례로 시작,
빈무덤으로 끝난다.
세복음서중
그 길이가 가장 짧고
수식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복음서의 오리지날이라고 불리며
가장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마태,마가,누가의 저자가 누구였는지는
확실히 알수가 없다.
그때는
자기가쓴 책도 익명으로 발표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신약성경 27권은 모두
코이네 헬라어로 쓰여졌다.
그리고
책을 쓴 사람들이
헬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사람들이
아나라점은
그들이 쓴 원문을 읽어보면 금방알 수 있다.
그런데도
투박한 헬라어로 복음서를 쓴 것은
당시
지중해를 중심으로하는
세계의 일상언어가
코이네헬라어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수의 이야기를 읽을수 있도록 하기위해
헬라어로 쓴 것이다.
한편 신약성경이
27권의 책으로 정경이 된 것은
서기 397년
카르타고 교회회의에서 였다.
그 이전은
정경이 없었으며
수많은
단편적인 필사본들이 존재했었다.
초대교회이후 존재했던 원본들은
전부
소실되어 남아있는게 없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있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은 4세기의 것이다.
그리고
모든 필사본은 띄어쓰기,장,절의 구분이 없다.
나중에
인쇄업자들이 읽기쉽도록 만들어 넣은 것이다.
서기1455년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인쇄기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모든성경은
사람의손으로 쓴 필사본이었다.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필사했는데,
신약성경을
양피지에 필사하는겨우
양 약400마리가 필요했다.
군주나
왕이 아니면 가질수 없는 책 이었다.
부자라 해도
한권을 사기위해서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해야했다.
따라서
옛 교인들은 신부님이 가지고있는
두꺼운 성경책을 보기만하고
부활절과 같은 절기에 줄을서서 다가가
손으로 만져볼수 있었다.
구텐베르그가 처음으로
1455년에 출판한 성경은
42행의 라틴어 성경이었다.
그때는
라틴어아 헬라어를 대신해서
세계언어로 쓰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은,
1519년 마틴루터가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사실이다.
이후 여러나라들은
각기 모국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시작했으며
그 놀라운 작업은
한글성경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졌다.
한글성경은,
스코트랜드 장로교선교사
존 로스(1842ㅡ1914)목사가
서상윤등의 도움으로
1883년 만주에서 번역한
누가복음을 출판한 것이 효시였으며
1887년 메켄타이어와 합작으로
‘예수성교전서’ 라는 신약성서 전부를 번역했다.
그후
한국성서위원회가 조직되어
신약성서를 완역했으며
1937년에 ‘개역성경’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한글성경은,
히브리어ㅡ헬라어ㅡ라틴어ㅡ영어ㅡ한글로 번역된
중역(重譯)이기 때문에
번역상
오류와 왜곡이 많아진것도 사실이다.
한글성경중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로부터
우리신학자들이
직접 번역한 것이 ‘공동번역’ 이며
이 성경은
신구교가 함께 1968년1월에
공동번역위원회를 조직했으며
1971년 4월에 먼저 신약이 출간되었고,
1977년 4월에 신구약합본이 출간되었다.
세계에서
신,구교가 함께 모국어로
원어에서
성경을 번역한 사례는 이것이 처음이다.
그만큼
뜻깊은 사업이기도 했다.
공동번역은 중역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 읽을수 있는
우리말 성경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크리스챤(Christian) 의 어원은
헬라어Χριστανοs(크리스트아노스)이며
그뜻은
‘그리스도라 하는분을 따른다’ 이다.
따른다는 말은,
다른사람의 뒤를 그가 가는대로 따라간다,
앞선 것을 쫓아 같은수준에 이른다.
존경하여 가까이 간다는 뜻이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그의 가르침, 말씀을 경청하고
그 가르침대로
일상을 살려는 노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정확하게 읽는 것이 우선이다.
공동번역을 읽는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보다는
직접 헬라어를배워 원어로 읽으면
깨달음이 달라진다.
성경헬라어는 교본도 나와있고
사전도
여러 가지가 나와있다.
성경헬라어는 결코 어렵지않다.
어떤면에서
영어보다 쉽다.
연구논문을 쓰는것도 아니고
강연할 것도 아니라면
읽고,
쓰고
사전만 찾을수 있다면
예수의 말씀을 직접 읽을 수 있다.
원어로 읽는성경은 다른책처럼 다가온다.
그 단어들의 깊은뜻은
우리를 다른사람이 되게한다.
헬헤라어성경 읽기는
그래서 신앙적 도전이기도 하다.
성경은 계몽주의를 통과한 유일한 경전이다.ㅡyor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