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hy Boots(가려운 부츠)>
'Itchy Boots(가려운 부츠)'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고 계신가요?
네덜란드 태생의 여성 라이더인
Noraly가 운영하는 바이크 투어
유튜브 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ItchyBoots/featured
국내에서도 많은 여성 라이더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Noraly의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그녀의 바이크 라이프를 보면서
여성 라이더에 대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름 개척 투어랍시고
남들이 안 가는 곳들을 찾아 다녔지만
그동난 너무 편안하게 바이크를 탄 게
아닌지 하는 생각과 반성에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Noraly의 바이크 스토리>
그녀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이크 라이프 스토리입니다.
내 이름은 Noraly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간지러운 부츠'로
알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타기와 세계 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두 가지 열정이며,
전업 영화 제작자로서 바이크 모험을
여러분과 공유한다는 것이 기쁩니다.
2018년 지질학자로서의 직장을
그만두고 전 재산을 정리하여
네덜란드를 떠난 후 지금까지 줄곧
도로 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다섯 기종의 바이크를 타고
혼자 49개국을 여행하며,
130,000km 이상을 달렸습니다.
23세에 지구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호주로 암석 샘플
수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왔을 때
모든 연구 상황이 달라져서 호주를
좀 더 탐사하고, 뉴질랜드로 거쳐
다시 인도로 갔습니다.
인도에 머무는 동안 나는 제 자신이
과학 분야에서 더 이상 경력을 쌓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여행과 탐험이었기에
박사 학위 취득 계획을 취소하고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만에 제 은행 계좌에
100유로 밖에 남지 않은 채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은행 계좌를 채울 돈을 벌기 위해
호주 퍼스로 날아가 탐사 지질학자로
6개월 동안 광산업체에서 일했습니다.
6개월 후, 저는 바이크 투어를 위한
돈을 모아 호주를 떠났고,
동남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남미,
동 아프리카 등지를 다니며
혼자 투어를 다녔습니다.
2년 후 호주에서 번 돈이 바닥나면서
저는 파산했고, 직업도 없고,
집도 없는 상태에서 고향인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운 좋게도 저는 글로벌 준설 회사에서
일자리를 찾았고, 그 후 5년 동안
바하마, 브라질,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모로코, 파나마 등 많은 나라에서
준설 작업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때도 여가 시간에는 여행을 했으며,
그린란드, 시베리아 횡단, 러시아, 몽골을
거쳐 유럽의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일을 하면서
그 사이에 여행을 하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풀타임 여행자와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2018년 7월에 저는 다시
풀타임 여행자가 되기로 결정했고,
다시 집을 팔고, 직장을 그만두고,
인도행 편도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제 계획은 여행 블로거가 되어
여행 가이드를 작성하고, 저 같은
솔로 여행객에게 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블로그를 시작했고 블로그의 이름을
'가려운 부츠'라 불렀습니다.
저는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여행하며
배낭 여행에 관한 글을 썼고,
인도 북부를 탐험할 때 마날리라는
마을에서 바이크가 얼마나 저렴하고
효율적인 수단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네덜란드에 살 때부터
열정적인 라이더였습니다.
2015년에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하고,
중고 Ducati Monster 796을 구입해서
일을 쉴 대나 다른 여행을 하지 않을 때는
몇 시간씩 Ducati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때 저는 항상 혼자여서 외로웠고,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길 즐겼습니다.
하지만 2018년 집을 팔고, 직장을
그만두고 영구적인 여행가가 되기로
마음먹으면서 두카티를 팔아야 했으며,
그녀에게 아픈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도 마날리에서 흰색 로열 엔필드
'히말라얀 BS3'를 빌려 히말라야 산맥
3,000km를 혼자 라이딩했습니다.
몇 주 동안 바이크로 여행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오프로드 바이크를
타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그 첫 번째 여행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것이 나의 새로운
이동 수단이 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더 이상 배낭 여행과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제 자신과
바이크만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렌털 바이크를 반납하고 저는 델리에서
새하얀 로열엔필드 히말라얀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Sholay'의 주인공 이름을
본떠서 'Basanti'란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바이크로 미얀마와 태국을 거쳐
인도, 말레이시아까지 여행했으며,
이 여정을 블로그에 글로 남기는 것보다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GoPro 액션 카메라를 구입하고,
YouTube 채널 'Itchy Boots'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 여행을 마치고도
나는 멈추고 싶지 않아 Basanti를
오만으로 배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계속 말을 타고
이란, 중앙아시아,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총 36,000km를 달리는데
8개월이 걸렸고 25개국을 거쳤습니다.
Basanti와 함께 네덜란드로 돌아와서
남아메리카의 끝인 파타고니아에서
북아메리카의 끝인 알래스카까지
바이크를 타고 혼자 여행하는
다음 투어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 사랑하는 Basanti는
이 모험에 나와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인도에서 제조된 바이크라서 유럽의
안전 및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네덜란드에 있는 Royal Enfield
대리점에 Basanti를 넘기고 대신
Dhanno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번호판이
있는 새로운 히말라야를 받았습니다.
나는 Dhanno를 아르헨티나로 배송하여
새로운 바이크 여행을 시작했으며,
5개월 동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를 여행했습니다.
그러다 Covid-19가 발생했고
세상은 멈춰 버렸으며 저는 Dhanno를
리마에 남겨두고 네덜란드로 왔습니다.
이후 Dhanno를 페루에서 빼내
네덜란드로 가져오는데 8개월이
걸렸으며, 자칫하면 페루 세관에
의해 압수당할 뻔했습니다.
2020년 여름 유럽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중고 혼다 CB500X를 구입하고
이름을 '로닌'이라고 지었으며,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여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유럽 국경은 다시 닫히고 있었고,
네덜란드에서 긴 겨울을 보낸 후
여행가로서 더 과감해지기로 결심하고
남아프리카로 이주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혼다 CRF250
중고 바이크를 구입했고, Savannah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후 6개월 동안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를 탐험했고
칼라하리 랠리에도 참가했습니다.
랠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서브프레임의
파손으로 인해 Savannah를 남아프리카
Knysna에 있는 오토바이 박물관에
넘겨주고 다시 네덜란드로 향했습니다.
파타고니아에서 알래스카로의
모험을 시작했다 멈춘 지 정확히
2년 후에 코비드 상황이 호전되면서
저는 끝내진 못한 대륙 종단 투어를
에콰도르에서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남미의 파타고니어를 출발하여
알래스카 북극해에 몸을 담그는
데까지 2년 10개월이 걸렸으며,
65,000km를 혼자서 달렸습니다.
이 험난하고 긴 대륙 종단 여정을
여자 혼자서 솔로 바이크 라이딩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축복이자 성과였습니다.
"나는 2019년 10월 1일,
이 여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2년 10개월이 지난
2022년 8월 11일에 마침내
북아메리카의 끝인 북극해에 도착했다.
그동안 18개국을 거치며,
65,000km를 달렸으며,
파타고니아에서 알래스카까지
바이크로 달리는 나의 꿈을 실현했다.
그것도 혼자서..."
그녀의 65,000km 긴 여정의
도전기를 시청해 보십시오.
https://youtu.be/LnzqRLETeDk
첫댓글 늪 에서 벗어나는 영상은 본적 이 있어요.
이 여성분 유명하신분 한국에도 오셔죠
영어로 말을하니까
못알아듣겠어요..
저기요~펀치박사님!
항국말로 더빙 좀 안될까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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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번역됩니다.
옙! 역시..
감사합니다. ^^
진정한 여행자 입니다.
저보다 더 역마살이 있는 분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본문에서....
.더 이상 배낭 여행과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제 자신과 바이크만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제 자신과 바이크만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감동
멋져요
'그때 저는 항상 혼자여서 외로웠고,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길 즐겼습니다..'
저는 이 문구가 맘에 와 닿네요...ㅠ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