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청주구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친구 4명과 갔어야 됬는데, 박 모씨는 시골, 최 모씨도 시골, X 원빈씨는 돈이 없어서 라고해서 조 모씨랑 갔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급하게 택시를 타고 2시 30분에 청주야구장에 도착했죠.
조 모씨가 표를 미리 사놓으라고 해서 미라 사서 줄을 섰죠.
줄을 보니 약 2백여명은 되 보이는 겁니다. 롯데팬도 많았고
근데 조 모씨가 계속 오지 않는겁니다.
2시 50분 조금 넘어서 입장을 시켜주더군요.
여전히 조모씨는 오지 않았고요 저는 빨리 달려 간신히 응원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표를 조 모씨에게 어떻게 주죠?
할 수 없이 나가서 표를 주고 조 모씨는 입장했고 아쉽게 응원석 옆 좌석에 앉았습니다.
정말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경기 시작전 비니랑 위니인가? 그 두마리랑 토끼가 쇼를 하더군요
그리고 5시 몇 분 전에 선수들이 수비위치로 나오기 시작했고 그걸 보고 놀란 수컷 치킨이 재빨리 덕아웃 방향으로 가더군요.
1회초 안영명선수 2번타자까지 잘 잡다가 홈런 맞고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을 했죠.
1회말 한화타자들의 공격은 너무 허무하게 짝이없었습니다.
롯데팬들의 목소리가 한화팬들의 목소리가 커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참 안타까웠던게 박기택주심이 초반에는 안영명선수의 낮은 공은 안잡아주고 이용훈선수 낮은 공만 잡아주더군요.
2회말에는 김태균선수가 안타치고 이영우 선수의 투런홈런으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응원단상에서 갑자기 수컷치킨이 올라와 롯데라고 써있는 종이를 막 밟고 찢었습니다. 여기서 한화팬들은 정말 좋아했죠. 전광판에서 비쳐주어 롯데팬들이 보라는 식으로 말이죠.
4회말에도 두점을 뽑아 4대 2로 도망갔구요. 양승학선수가 시즌 첫홈런을 뽑아냈습니다.
6회말 안영명선수가 위기를 맞았고 가르시아 타석에서 구대성선수가 올라와 삼진을 잡고 1이닝을 투구했습니다.
7회말 이영우 선수의 솔로홈런으로 5대 2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계속 파도응원이 이루어졌죠. 처음 세 번정도는 그냥 보통 속도로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3루 롯데팬에서 끊기는 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느린파도를 하고 그다음에는 빠른파도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참 아쉬웠던게 전 타석까지 안타-홈런-2루타 치던 양승학선수를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대라고 작전을 내린겁니다.
결과는 2루 포스아웃으로 1사 1,2루가 됬죠.
거기서 그냥 강공으로 가서 양승학선수의 2루타를 기대해보는 것도 좋았을텐데요.
오늘 타격감도 매우 좋더군요.
다음 이희근타석에 추승우가 대타로 나왔더군요. 추승우는 삼진아웃처리 됬고 주자는 2사 1,2루 였습니다.
마침 타석에는 이글스의 1번타자 강동우선수가 나왔죠.
전타석까지 땅볼-땅볼-땅볼-볼넷으로 부진하던 강동우선수가 2타점 2루타를 떄려냈습니다.
순식간에 8대 2로 도망갔죠.
롯데팬들은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한화팬들은 지정석부터 외야 끝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8회까지 보고 일찍 나왔습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을 보니 9회에 1점을 허용해 8대 3으로 이겼더군요.
정말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아 내일도 갈건데 오늘 이겨서 내일 팬들 많이 몰릴것 같네요.
오늘도 거의 만석이었는데...
이경기 꼭 보시길 바랍니다. 원츄!!
네이버 스포츠 VOD보기!!
이상 저의 허졉한 야구장 경험담이었습니다.
내일 선발은 연지VS손민한OR송승준이 될 것 같네요.
장원준은 엔트리에서 제외 됬으니...
첫댓글 상대 투수를 보면 연지가 에이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