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회고록. - 18 -

[A - ROD]

 

  안녕하십니까. 회고록 - 로드입니다. 그간 별고 없으셨는..[ 퍽! ]

  -_-; 죄송합니다(__);; 어쨌든. 리플 좀 달아주세요 ㅠㅠㅠ 리플 리플 리플 리플 리플 ㅠㅠㅠ

 그리고 리플로....땡스투를 어떻게 할지...상당히 난감한데. 이것도 어떻게 할지 꼭 적어주세요 ㅠㅠㅠ

 존속시킬까요, 아님 그냥 립흘에 립흘다는 식으로 할까요. 꼭...설문에 참여해주세요!

 당첨되신 분들께는!! ...

  감사드리겠습니다-_-;;;;;;;;;;;;;;;;;;;;;;; [ 총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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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는 갈수록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충격적인, 홍명보의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이었다. 한국의, 아니 아시아의 영원한 레전드인 홍명보는 코치 연수를 끝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어마어마한 중책을 떠맡게 된 것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두 패로 갈라졌다. 2008 중국 올림픽을 당장 6개월 앞두고 벌어진 상황. 희대의 명장 히딩크도 2년 동안이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국을 이끌었고, 그 명장이라던 움베르투 코엘류 역시 선수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퇴출당하다시피 나가고 말았다. 그런데 감독 경험이 아주 없는 홍명보가 과연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이었다.

 “그건 선수들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사실입니다. 2002년 신화의 주인공인 홍명보 감독님이 우리랑 직접 훈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니었어요. 정말...대단했어요. 어떻게 감독 경험이 없다는 분이 그렇게 힘들면서도 엄청난 훈련을 시킬 수가 있었는지. 무의미하게 훈련 강도만 높아진 건 더더욱 아니었죠. 돌이켜 보면 올림픽대표팀에 있었을 때 늘은 실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죠."

 그 해 올림픽은 또 다른 특별한 맛이 있었다.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전격 출전을 허가받은 것이다. 피파에서는 화끈하게 축구 붐이 달아오른 이 때, 올림픽 같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에서 축구 붐을 죽이기는 원치 않았다. 때문에 무수한 클럽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대표팀의 차출 요청에 대하여 팀은 관여할 수 없고 선수만이 선택권을 가진다.’ 라는 임시 조항을 만들어버린다. 게다가 올림픽에서 우승한 국가에게는 파격적 대우까지도 약속한다. 이렇게 되어 버리자 각국에서는 세계 곳곳의 유망주 아닌 유망주 - 이미 세계 주전급으로 자리잡아 버린 선수들 - 을 불러 모았고, 올림픽은 월드컵과 맞먹는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년 올림픽은 그렇게 만인의 카운트다운으로 가까워지는 중이었다.

 한국도 그 기대가 컸다. 역대 최강의 멤버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한국 대표팀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였던 골키퍼 자리엔 차기석이 든든히 버티고 있었고,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온 수비진영, 거기다가 AC 밀란의 최하명까지 포함된 수비진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FC 바이에른으로 2010년 이적 조항을 걸어 둔 - 상당히 특이한 조항이다. 베켄바우어가 특별히 백지훈에게 내린 지시는, K리그의 열기를 높이는 일이었다. 백지훈이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베켄바우어는 백지훈이 바이에른 뮌헨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현실적인 조항을 내걸었다. - 백지훈을 바탕으로 프랑스로 이적한 남궁진, 오장은 등이 추가되었다. 공격진이야 말할 것도 없다. 바르셀로나의 히어로 조성철, 볼튼의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 박주영. 그리고 유벤투스의 0순위 영입대상 임규혁. 게다가 FC 소쇼의 조원광과 천재 스트라이커라는 양동현. 기존 멤버였던 신영록과 김승용이 미드필더 쪽으로 자리를 바꿔야 할 만큼 강력한 스트라이커진이다.

 “눈에 띄는 선수...조...은광. 조원광의 동생이야. 로베르토 바죠를 따라서 브레시아에 입단했고, 입단한 해에 유스 팀에서 20-20클럽에 가입했어. 바죠는 상당히 공격적인 미드필더였고 공격수에 가까웠지만, 조은광은 공격력은 물론 수비력까지 상당히 안정적이야.  2007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브레시아로선 2008시즌부터 당장 조은광을 베스트로 출격시킨다는 소문도 있어.”

“한국...어쩌면...”

“그래. 저번 청소년 대회 때처럼...2002년 월드컵 때처럼...한국은 반드시 주목해야만 하는 팀이다.”

 라이트와 윤민, 그레이스와 로케는 올림픽 개막일을 열흘 앞둔 지금, 천안문 광장에 앉아 한창 자료를 나누는 중이었다. 중국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들었고,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약 2주 뒤면 장마가 닥쳐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다. 기후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같은 아시아권인 한국으로서는 유럽에 비한다면 홈그라운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라스베가스의 많은 도박사들은 한국에게도 제법 많은 배팅을 했다. 이젠 몇몇 사람들은 ‘한국에게 배팅하는 것이 곧 기적을 창출하는 지름길이다.’라는 하나의 방정식을 뇌리에 떠올리고 있었다.

 “내 말을 믿으라니까, 브루스. 한국엔 조성철이 있어.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흥. 축구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잖아. 게다가 이번 포르투갈엔 호나우도, 시마오, 콰레스마가 모두 나온다고!”

 커스(Kurse)가 능글맞게 웃으며 다시 맥주 한 잔을 들이켰다. 그리고는 입을 쓱 닦으며 말했다.

“그럼, 브루스. 포르투갈엔 킬러가 있나? 푸훗.”

“흥, 두고 보시지. 적어도 한국은 아니라고. 이번엔 세계의 모든 강호들이 다 출전했어. 한국이 지난 청소년 대회 때처럼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커스, 그건 좀 오산이야.”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곁에서 묵묵히 술집의 낡은 텔레비전만 바라보던 브라질리언 루이스 데 호비뉴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커스는 호비뉴를 바라보며 말했다.

“호야. 그리고 브루스. 적어도 16강엔 올라갈 수 있지 않겠어? 조 편성을 보자고. 엄청나게 편안해. 물론 1번 시드를 피해갈 순 없으니까 이탈리아와의 대결은 감수해야겠지. 하지만 나머지 팀들을 보자고. 겨우 말리에 캐나다야. 이정도도 한국이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 본다면 그건 정말로 실수한거야. 적어도 2년 전에 세게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팀이라고, 한국은.”

“알았어, 알았어. 그렇게 열낼 것까진 없잖아? 하하하.”

 호비뉴는 웃어넘기며 맥주를 들이킨다. 하지만 커스는 느끼고 있었고, 또한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한국의 선전을. 자신의 앞에서 비웃음을 날리는 브루스의 얼굴에 핏기가 가신 창백한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었다.

“...기대해 보라고.”

커스의 낮은 중얼거림. 그로부터 정확히 4일 하고 6시간 후, 베이징 스타디움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은 화려했다. 그들의 자랑거리들은 무수히 많았다. 만리장성부터 시작해서 천안문, 진시황릉, 자금성까지...그들은 최대한의 능력을 짜냈다. 2000시드니 올림픽 때보다, 2004아테네 올림픽 때보다도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펼쳐졌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을 드러내놓고 있진 않았지만, 그 속에는 알게 모르게 중국을 강조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중국은 그것에 보답해야 했다. 그 대표적인 종목이 축구 - 아이러니컬하지 않은가? 농구 혹은 탁구가 아닌, 축구라니. - 였다. 중국인들은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자칭 ‘베이징 스타’들이 보여줄 축구에서의 활약상을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에게 패배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공한증을 해결해 줄 구세주로 생각하고 있던 중국인들은 아쉬움을 금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베이징 스타들이 올림픽 직전에 열린 마지막 평가전 3연전에서 압도적인 승리 - 일본의 프로축구 팀인 빗셀 고베, 중국의 다렌 스더, 그리고 선전 젠리바오 -를 보여주며 중국인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래서인지 개막전에 몰린 관중들의 열기는 어마어마했다. 중국은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다시 만났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홈어드밴티지가 많이 따르긴 했지만 분명한 선전이었다.

 “자, 자.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만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방심하지 마. 특히 7번의 중거리 슛은 뛰어나니까 은광이, 지훈이. 조심하고.”

“예.”

“캐나다 전에서 쉽게 이기고 이탈리아랑 붙자. 가자!”

“아자자!!”

 한국 선수들에게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올림픽 같이 큰 대회가 처음인 캐다나 선수들은 창백한 얼굴로 입술을 꼭 앙다물고 있었다.

 “강진아, 쟤 좀 봐봐. 10번.”

“응?”

“잘 보라니까. 하하하, 나 미치겠다.”

“왜, 왜 그러는데요, 진규 선배?”

“어? 야, 영록아. 저기 10번 좀 봐봐. 짝궁뎅이잖아. 미치겠다, 진짜. 으흐흐흐.”

“어, 진짜네? 쿠쿠쿠....쿠쿠...쿠하하하!”

 한바탕 웃음 소동이 일어났다. 캐나다 선수들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한국 선수들을 노려보았다. 그들은 이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심리적 동요가 있을 것이다. 그걸 노린 홍명보가 미리 김진규에게 일러 놓은 것이다. 당장 그 사실을 발견한 홍명보 자신도 비디오를 돌려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일단 마음으로 이기고 들어가면 경기는 한층 수월하게 풀린다. 그런 의미에서 감독 부임 이후 정식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홍명보호는 첫 징크스 따위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가 엄청나게 수월하게 풀렸기 때문이다. 선제골이 폭발한 것이다.

 [ 아~ 정말 그림 같은 슈팅, 박주영! 한국, 캐나다를 상대로 선제골을 올리면서 앞서갑니다, 전반 8분! 한국,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왼쪽 윙 남궁진 선수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 인상적이었고! 재치 있게 뒤로 흘려준 신영록과 뒤로 살짝 밀어준 조성철의 환상적인 플레이! 그리고 박주영의 확실한 결정력! 아~ 정말 기대하게 만듭니다! ]

 한국은 지금까지 세계 청소년 대회, 월드컵에서는 확실한 호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림픽에선 그런 전례가 없었다. 때문에 한국의 모든 사람들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처럼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더구나 2년 전 기적처럼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그들이기에. 그리고 그들은 기대에 부응했다. 그것도 훨씬 더 강해진 전력으로.

 [ 한국, 계속해서 밀어 붙입니다. 캐나다의 하얀 유니폼은 우리 진영에서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다시 한 번 공을 밀어주는 백지훈, 달려들며 조은광 슈팅!!! 아~ 위협적인 슈팅, 조은광 선수! ]

[ 아~ 조은광 선수, 조원광 선수의 동생이라고 말씀드렸죠? 정말 강력하게 맘놓고 때려봤는데, 살짝 빗나갑니다. 이 선수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브레시아라는 팀에서 유스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실력이 정말 출중하군요. ]

[ 오늘 백지훈 선수와 같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은광의 강력한 슈팅이었습니다. 캐나다 골키퍼의 긴 골킥입니다만 다시 공을 따내는 김진규. 앞으로 재빨리 이어주는 조은광! 오른쪽에서 공 이어받은 안태은입니다. 이번엔 안태은이 2대1 월패스! 남궁진과 안태은의 흔들어주는 플레이가 적중하고 있어요, 적중! ]

[ 좋죠, 안태은 선수. 한 번 더 치고 올려야죠! 그렇죠, 올려야죠! ]

[ 안태은의 센터링~ 헤딩! 골키퍼 간신히 쳐냅니다, 흐르는 볼 따내는 조성철, 일단 뒤로 돌립니다. 아~ 신영록의 헤딩슛! 아쉽네요! ]

 전반전 내내 맹공을 퍼부은 한국. 그 핵심에는 모든 선수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게다가 캐나다가 중국에 적응을 제대로 못한 탓인지 이렇다 할 공격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 전엔 보란치로 나선 조은광과 백지훈은 조성철, 박주영과 같은 라인에 서거나 바로 밑에서 받쳐줄 정도로 위로 올라갔고, 왼쪽과 오른쪽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정확한 크로스를 보여준 남궁진과 안태은. 변함없는 안정감을 유지한 이강진 - 최하명 - 김진규의 3백. 언제나 그랬듯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박주영과, 투톱 조성철과 신영록. 결국 한국은 전반전에 조성철의 추가골을 보태며 2대0으로 경기를 끝낸다. 후반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전반전의 캐나다의 슈팅은 ‘0’이었고, 기록한 것은 단지 코너킥 한 번 뿐이었다.

 “역시 대단하다 그랬잖아, 내가.”

 커스는 의기양양하게 술잔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호비뉴는 여전히 웃으며 맥주를 들이켰지만, 브루스는 탐탁찮은 얼굴이었다.

 “흥, 캐나다는 어디까지나 약체라고.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심지어 말리랑 붙어도 저렇게 깨질 거야.”

“그래, 그래. 하하핫.”

 커스는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계속해서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단한걸, 한국.”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 멤버들이야. 조직력까지 갖추고 그대로 올라왔어. 더구나 미지의 선수들이었던 남궁진이라던가 조은광, 최하명의 활약은 엄청난데.”

“최하명은 글쎄. 캐나다의 공격이 없었으니까 제쳐 두고. 조은광은 확실히 실력이 대단해.”

“그래. 보란치면서도 공격력이 강력해. 어린 선수임에도 중앙을 지휘하는 카리스마가 있고. 날카로운 패스, 그래. 중국 언론에 의하면 그 중국에 7번과 같은 ‘촌철살인’의 패싱력을 가지고 있어.”

  “하하하핫.”

 로케는 유쾌하게 웃었다. 그레이스와 윤민, 라이트는 항상 그렇게 밝았다. 젊은이의 패기가 넘친다고 해야 할까. 아스날의 술집 생활을 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과 함께 한 건 천운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들과 어울리면서 로케의 축구 지식도 하나씩 늘어갔다. 단순히 아스날의 팬들 입장에서만 바라볼 수 있었던 축구의 세계가 아닌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층 눈이 트인 것이다. 그리고 그가 조심스럽게 예견한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오~ 로케. 한국이 조성철을 빼 버릴 것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지? 대단한데~.”

“하하하. 너희들도 다 알고 있었으면서 뭘.”

“아니, 난 그렇지 않은데. 윤민, 넌 그랬냐?”

“설마.”

“그래, 로케. 어떻게 알아낸 거야?”

“진짜 몰랐단 말이야? 잘 생각해 봐. 다음 경기는 이탈리아 전. 이탈리아는 말리와 경기에서 주전 스트라이커인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주전 수비수인 다니엘레 보네라를 쉬게 했어. 한국도 당연히...”

“그래. 하지만 그걸로 충분할까?”

“으...응?”

로케는 조금 당황했다. 윤민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일 뿐이고, 두 날 사이간의 간격은 더구나 닷새야. 시간적으로 여유가 충분한데다가...”

“이탈리아가 설령 이 경기에서 조성철만을 집중 조사하고 있더라도 이미 조성철은 바르셀로나라는 엄청난 클럽에서 주전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이니까...그것도 아니겠지.”

 라이트가 덧붙이며 콜라를 한 모금 쭉 빨아들였다. 로케도 그제야 수긍이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왜?

 “글쎄, 내 생각은 이래. 단순히 심리전이 아닐까? 이탈리아의 에이스가 쉬었으니, 한국의 에이스도 쉬겠다. 뭐 이런 거겠지.”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풀리지 않을 때면 단순하게 생각해도 좋아. 그게 바로 축구거든. 축구란 거, 알고 보면 엄청 단순한 거야. 그렇게 단순한 스포츠임에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단순함에서 오는 감동이기 때문에 그 강도가 더한 거야. 그게 바로 축구지.”

 윤민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툭툭 내뱉은 듯하지만, 로케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게 다가왔다. 한 살 어린 이 친구에게 들은 얘기들은 사실 별로 틀린 게 없었다. 그리고 지금 이 말도 그럴 것이다. 이런 확신이 들었다. 로케는 다시 고개를 들어 경기장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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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로랑감독]

오 역시 기대대로.... 잼있어요! 슬럼프에 빠지지 마시고 계속 건필!

[A - ROD]

ㅎㅎㅎ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ㅋㅋㅋ 슬럼프는 탈출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죠...제 친구가 그랬습니다-_-ㅋㅋㅋ 어쨌든 빠른 탈출 보여드릴게요

[행복한나날]

빨리빨리 써주세요 ㅎㅎ

[A - ROD]

예^^ 조금만...조금만 기달려주세요^^;

[곰돌이쿠우]

역시 잼나요^^~ 글구 제생각에 땡스투말고 립흘형식으로 하는게 더 편하실듯;;

[A - ROD]

립흘에 립흘이 편하기는 한데...확실히 독자분들께 대한 '정성'면에서는 땡스투가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아직 갈팡질팡하네요^^

[G。Seitaridis]

와~~~ 로케.. 으음.. ㅎ

[A - ROD]

로케도 나중으로 가면서 꽤나 비중을 높일 예정입니다. ㅎㅎㅎ

[카르세이안]

이번에야 말로 연차~암~요~오~

[A - ROD]

아아아아아악!!!-ㅁ-연참의 부담감!! ㅋㅋㅋ 열심히 쓰고 있으니까..기달려주세요^^; 운이 좋다면 오늘 저녁에도 업이 가능할듯한..; 안되면 내일이구요 ㅎㅎ;;;

[JINI....]

조성철이라는 이름이...강력히 각인될 정도로.. 좋은글들...너무 좋네요...하지만...금욜날 올려주신다면성..ㅠ.ㅠ 너무 마니 기다렸다는.....^^;;;(글고..귀찮으시더라도..땡쓰투가 더 좋다는... 내가 좋아하는 글에 좋아하는 작가님이 직접 글머리에다가... 내 아디와 그에대한 설명을..참 좋았는데...)

[A - ROD]

아...금요일에 올리려고 했는데...똥컴의 압박땜시^^;;; 그리고 모의고사를 제 부모님이 판단하시기에 망쳤거든요-_-;; 그래서 금요일엔 컴퓨터를 많이 못했던;; 죄송합니다 ㅎㅎ

[A - ROD]

그리고....조성철은....흐흐흐 감사드립니다^^ 작가에게 활력소가 되는 리플이십니다^^

[The Strongest]

중국^^;;; 재밌어요!

[A - ROD]

중국의 선전이 이상하게도 실전에서도 일어났군요-_-;;; 이럴줄 알았으면 대파당하는걸로 쓸걸 그랬습니다요-_-;;;

[타도 만화가]

-,.- 고의로 그런거임 아니면 실수로 그런거임?'K'urse는 뭐셈 OTL PSP>난 땡스투가 좋음

[A - ROD]

당연히 고의죠!-_-내가 원조독자님 Curse님을 모를리가 있나...다만 그대로 출연시키면 1등독자만 로비했다는 후문이 두려워서 [으응??] 어쨌든...고의로 K로 집어넣었어요--;;

[A - ROD]

ㅎㅎㅎ 만화가님도 떙스투 해보실래요? OTL 사실 엄청 귀찮은...ㅎㅎㅎ-_-;;;;;

[G。Seitaridis]

로드님 자서전을 토대로 패치 만드실 생각 없으심 ? 클클 -_-

[A - ROD]

클클...그거....제가 만들어야 하심?-_-;;;;그럼 소설은 언제해요? [ 어제 연예가중계 최용수버전-_-;;;;; ]

[타도 만화가]

ㅡ,.ㅡ 타도 만화가=FT_Curse

[A - ROD]

아 맞다 헷갈리고 있었음-_-진짜 만화가님이랑-_- 제길 쪽팔려 ㅠㅠㅠㅠㅠㅠ

[호야™옹]

갑자기 내 닉넴이 나오길래 깜짝 놀랐3..

[A - ROD]

일부러 넣어드렸3-_ㅋㅋㅋ

[땡구-.ㅡγ]

축구란 거, 알고 보면 엄청 단순한 거야. 그렇게 단순한 스포츠임에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단순함에서 오는 감동이기 때문에 그 강도가 더한 거야. 그게 바로 축구지. 동감! 멋져요~ ㅋ 에이로드님 글 느무 잘쓰심~_ ~ 쵝오~ㅋ 항상 건필하세요~

[A - ROD]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말쓰면서 얼마나 진지해지려고 노력했는지...ㅎㅎㅎ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써서...오늘 중으로 한편 올릴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땡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