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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 따라 걷기 (광인 산행자료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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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산행기를 써야 해마도 살고 전두엽도 산다
단풍 추천 0 조회 17 26.07.18 10:2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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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7.18 11:11

    첫댓글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예전엔 전국 능선의 산 고개 이름이 묻기만 하면 줄줄 나오던 것이 이젠 잘 떠오르지 않아 애써 기억을 하려고 하지 않으면 저절로 생각 나더군
    물론 예전에 관계가 있었던 사람의 이름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아직도 4살 때의 딱 하나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 것이,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내가 세 살 때 돌아가시고 다음 해 묘자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이장을 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지
    그런데 작은 외삼촌이 지게에 나를 태우고 산에 올라서 할아버지 이장 하던 광경이 그대로 떠 오르는거야 ..... 해마가 좋은건가?
    잦은바위골에서 가야동계곡으로 내려서던 2003년 산행 유지니가 수제비인지 칼국수인지 준비해왔던 기억

  • 작성자 26.07.24 15:10

    광인님도 네 살 무렵의 기억이 그렇게 또렷하게 남아 있네요.

    작은외삼촌 지게에 타고 산에 올라가
    외할아버지 이장하던 모습을 본 기억이라니,
    어린 마음에도 아주 강하게 새겨진 장면이었나 봅니다.

    오래전 산 고개 이름이나 사람 이름은 바로 떠오르지 않아도,
    어린 시절의 특별한 장면이나 감정이 실린 기억은
    오히려 선명하게 남아 있기도 하죠.

    해마가 좋다기보다
    그때의 놀라움과 분위기까지 함께 깊게 저장된 기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3년 잦은바위골에서 가야동계곡으로 내려서며
    유지니님이 수제비인지 칼국수인지 준비해왔던 기억도 아직 남아 있는 걸 보면,
    산행과 사람과 음식이 한 묶음으로 저장됐나 봐요.

    그런데 정작 유지니 당사자는 까먹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요즘 유지니는 아파트 사후관리 기술자로
    일당 17만 원씩 받으며 떼돈 벌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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