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제가 올렸던 나눔 원글 링크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부금으로, 간식으로, 그리고 예쁜 말들로 마음 표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기부금 영수증 업로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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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영수증 업데이트
5/14일부로 나눔을 마치고 총 $55의 기부금을 받았습니다.
현금: $25
e-transfer: $30
기부금으로, 간식으로, 기프트카드로, 예쁜 말들로 마음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받은 기부금 $55 + 제 개인 기부금 $45 를 더하여 총 $100의 기부금을 노숙자 지원 단체 Raising The Roof에 기부했고 밑에 사진은 받은 금액과 영수증입니다.
글 올리고 과분할 만큼의 많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들 받았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졌고 불쾌했던 감정은 싹 사라진것 같아요.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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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식선에서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앞으로 좋은 마음으로 나눔 하시려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도 정말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겪은 일은 나눔/중고거래 중 겪지만 참고 지나갈 수 있는 불쾌함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되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귀국 준비로 책,옷 제외하고 거의 모든 생활용품들을 나눔한다고 글 올렸었습니다.
원글 사진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물건들도 많았답니다. 물건이 정말 정말 많았어요.
나눔하는 물품들은 거실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내 놓았고
제가 사용중인 물건들은 한눈에 보이지 않는 장소 (침대 밑, 붙박이장 안)에 숨겨놓거나,
주방물품 같은 경우는 나눔물품 섹션을 나눠놨었습니다.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로비에서 기다리시는 분들 문 열어드리러 로비에 내려갔다오면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이런분들이 계셨습니다:
- 나눔 물품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집어서 말씀 드렸던 물건들 몰래 가져가신 분들
- 제가 쓰는 물품이라 따로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던 물건들 몰래 가져가신 분들
-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가격표를 붙여놨음에도 불구하고 위스키 새거 숨겨 가시다가 제가 맨발로 쫓아가서 걸리신 분들. 당황해 얼어붙은 저한테 아무 말도 없이 바로 엘레베이터에 타시더군요.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가져가신 건 범죄행위 아닌가요?
- 주방에 제가 사용중인 물건들은 나눔하지 않는다고 구역을 놔눠놨었고, 주방 싱크에 당연히 누가 보더라도 사용중이라는걸 알 수 있는 물기 남은 그릇들과 수저까지 전부 다 가져가신 분들
- 제가 아침으로 먹던 토스트와 그 접시까지 가져가신 분. 이 부분은 황당하다 못해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것만 아니었으면 이 글도 안올렸을거예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물론, 개인이 생각하는 상식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격표가 붙어있는 물건을 가져가는 행위, 나눔 물품이 아니라고 정확히 사전 공지를 하고 표시를 했음에도 가져가는 행위,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분들 덕에 저는 토론토에서 남은 2주간 제가 쓸 접시, 그릇, 수저까지 새로 사게 생겼습니다. 나눔 해놓고 저는 새 물건을 사서 써야하는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또 한편으로는 시트콤 같아 웃기기도 합니다.
추가: 고맙게도 친구가 필요한 것들 나눠줘서 생활하는데에 어려움은 없을것 같습니다. 나눠주신다고 마음 써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오늘 문자,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아서 어느분이 누구신지 전혀 기억을 못합니다.
본인의 이야기는 본인이 아시겠지만요.
제가 한 분 한 분 따로 시간을 나눠 집에 모셨어야 했는데, 아파트에서 이렇게 많은 물량을 나눔해보는게 처음이라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상상을 못했고, 당연히 질서와 기본예의는 지켜주실거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도 큽니다.
제가 지혜가 부족해서 이런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굉장히 불쾌한 하루를 보냈지만,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배움도 있었고, 다른 분들도 혹여라도 좋은 마음으로 나눔 하시기 전에 이런 일도 있다고 꼭 아셨으면 해서 글 남깁니다.
당연히, 오늘 오셔서 좋은 말씀 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https://cafe.daum.net/skc67/8VWY/35107?svc=cafeapi
귀국길에 마무리가 아름답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ㅜ 그냥 막 가져간 거지분들 이 글 보고 계시겠죠? 남의 허락도 없이 가져간 물건 쓰시면서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글쓴님은 복받으실거예요. 그런 잔도둑놈들은 나중에 꼭 카르마로 돌아올거구요. 토닥토닥. 안전귀국 하세요.
네, 저도 반드시 돌아갈거라고 믿어요. 위로 말씀 받고 편한 마음으로 귀국합니다. 감사해요!
조선인을 믿고 공짜로 베푸려한 너의잘못이 더 큼
쌀인지 콩인지...
와우 똥인지 된장 인지 구분 못하네...
이렇게 못되게 굴면 카르마로 영주권 영원히 안나옴
당신 할아버지, 부모님 그리고 본인도 조선인이죠?? 일제시대때 조부모님께서 크게 한자리 했을듯합니다. 캬~~~악 퉵
@홍루이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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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상한 댓글은 별 사람이 다 있구나 하며 무시하려구요. 위로 말씀 감사해요!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귀국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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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좋은 분들도 많으니 힘내세요 좋은 일하신글 읽게 되니 기분좋고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네요
네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 받고 오히려 더 많이, 더 좋은 기운 받습니다! :)
와, 본인돈 추가해서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하다니, 너무 훌륭합니다!
기부에 동참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저도 할 수 있었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그니까요 님 정말 칭찬과 대단하십니다!!한국일보에 글읽고 읽으면서 욕이나오더군요... 기분좋게 나눔하는데 그런 거지근성인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아무쪼록 남은기간 건강히 잘지내시다가 돌아가세요~~^^
위로와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일보에 글이 올라간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