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샘이 당분섭취를
가능한 하지 말라고 하셔서
좋아하는 홍시와 단감을 거의 못 먹게 되었어요.
고지혈증도 당뇨도 아니지만...
좋아하는 홍시를 못 먹어서 좀 슬펐어요
못 먹는 아쉬움에
동화를 하나 썼답니다.
...
뜨거운 햇살이 매일 내리 쬐었어요.
홍시의 빰이 햇살에 익어서 빨갛게 되었어요.
빨갛게 된 홍시가 나무에 주렁 주렁 많았어요.
아이에게 홍시를 따서 주었더니 맛있다고 금새 먹었어요.
어느 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나무의 홍시를 모두 땃어요. 아이가 매일 하나씩 먹었어요.
아이는 바구니에 홍시를 가득 담아 감추었어요.
그런데 할머니도 먹고, 아빠도 먹고 엄마도 먹고 친구들도 먹었어요.
아이가 바구니 뚜껑을 열어보았어요.
홍시가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엉엉, 내 홍시 어디갔어? 내 홍시 돌려줘… ”
아이가 울면서 말했어요.
다락에 있던 붓이 이 소리를 들었어요.
“얘들아, 일어나봐.” 잠자는 물감을 깨웠어요.
붓이 몸뚱이에 주황색과 붉은 색과 노란색 물감을 사이좋게 묻혔어요.
그리고 화선지 위에서 사뿐히 조용히 춤을 추었어요.
아이가 한참 울다 지쳐 다락에 올라왔어요.
그런데 깜짝 놀랐어요.
다락의 벽에 감나무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나무에는 아이가 먹었던 똑 같은 홍시가 주렁 주렁 달려있었어요.
아이는 신기한 듯 자꾸만 홍시를 보면서 웃었어요.
“홍시야, 반가워!” 감나무가 친구인 것처럼 인사도 했어요.
먹지 못하고 보기만 해야 하는 그림 홍시였지만 아이는 좋았어요
매일 매일 다락에 올라가서 아이는 홍시와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어요..
첫댓글 다락방 홍시를 보고
따먹자!는 이야기는 안하던가요~ㅎ
동화 작가하셔도!
근신.안정해야하는 기간에 취미로 해본거랍니다. 붓쟁이하나도 모자란데 ~^^
고맙습니다
오늘도 굿데이되세요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동화네요.
당분간 당을 멀리 해야한다니
그리고 쓰고 보기만 해야 하겠네요.
이것도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 고마운 일이지요.
그럼요.보고 쓰고 느끼고 다니고~
감사가 넘치지요~^^
네 꼭 동시 같아요
순수한 정신 ~~♡♡♡
감사합니다
천진한 동심처럼 단순하고 싶네요
옴마야, 근원 작가님은 동화도 잘 쓰시네요.
짧은 이야기이지만 감동입니다!
홍시처럼 맛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몇달 집에서 안정해야 할때
끄적여보았답니다. ㅎ
글쓰기가 시간보내고 심신안정에
최고지요~^^
홍시에 계절이 가까워 오네요.
뜨건 여름을 잘 견뎠더니
가을이 많은 선물을 안겨주는군요.
홍시.
그 이름만으로도 그저 정겹기만 합니다.
홍시를 못먹어 슬프지만
그래도 대체할수 있는
홍시빛 당근으로 만족합니당 ㅎ
홍시가 익어가는 계절이 왔네요
시골집 담장 위에 탐스런 감나무 ..상상만으로도 행복 하네요
감말랭이를 건조시키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한 당분들 ...
혈당 스파이크가 맞죠
저도 이젠 좋아했던 홍시를 멀리해야할것 같아 아쉽기만 하네요
♡♡♡
혈당스파이크는 홍시말고도 많지요.
꿀도 삼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그것들을 뺴고도
맛있는것은 세상에
너무 많아요 ㅎ
앞으로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입맛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