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17일 발표한 26명의 명단 중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태극전서는 8명이다.
곽태휘(전남), 황재원, 박원재, 황지수(이상 포항), 이동식, 구자철, 조진수(이상 제주) 등 필드플레이어를 비롯해 골키퍼 염동균(25·전남)도 그 중 한명이다.
염동균은 실력에 비해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흙 속의 진주. 허정무 감독이 전남을 지휘할 당시 '리틀 칸' 김영광(울산)을 보낸 것도 염동균이라는 철벽 수문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염동균은 지난해에서 27경기를 모두 소화한 부동의 골키퍼였다. 전경기 전시간 출전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도 수성했다.
189cm의 장신으로 동물적인 순발력과 안정감이 장점인 염동균은 강릉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전남에 입단해 K리그에 입문한 실력파다.
이제서야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염동균은 전화통화에서 "기분 좋다. 허정무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대표 선수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와 자리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 중 골키퍼 코치로부터 승선 소식을 들었다는 염동균은 누구보다도 허정무 감독의 훈련 스타일을 잘 안다. 허 감독의 훈련이 강도 높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염동균은 "운동은 어느 감독님과 하든지 힘들기 마련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인 것 같다. 선수라면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게 당연하다"고 답했다.
염동균은 "허정무 감독님은 항상 경기에 나가기전에 골키퍼는 침착해야한다고 당부하셨다. 또 게임 리딩 능력을 주문하시면서 골키퍼들에게 하나하나 모든 것을 말씀해주신다"며 은사의 지도 스타일을 공개했다.
앞으로 염동균은 김병지(FC 서울), 정성룡(포항 스틸러스) 등과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한다. 김병지는 A매치 61경기에 출전하는 등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며, 정성룡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수문장이다.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염동균이 넘어서야할 경쟁자들이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들어가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다짐한 염동균은 "특히 (김)병지형은 우상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 경쟁한다면 서로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다"며 대표팀서의 훈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에 "운동을 많이 해왔다. 컨디션은 다운되지 않았고 몸이 올라가는 상태다"며 만족감을 표한 염동균은 A매치 데뷔전을 상상해봤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꿈에서 데뷔전을 많이 꿔봤다. 하지만 잘 하지 못했다(웃음)"
조병호 기자 coloratum@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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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뉴스 - imbc sprots
첫댓글 태극전서->태극전사
염동균 기대 정말 많이됩니다. 김영광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차고 실점율도 상당히 낮은 선수고 미칠듯한 선방도 ㅎㄷㄷ ..
설마 기행20 되는건가 ㅋㅋㅋ
염동균 포포투에서 인터뷰 봤더니 김병지 골키퍼를 가장 존경하던대 김영광을 라이벌로생각하고 흘를를
김병지도 베스트였나 포포투였나 인터뷰에서 차세대 골키퍼로 염동균을 뽑았던걸로...
병지옹한테 튜터받는군..
염동균은 히딩크때에 대표팀 연습생으로 뽑혔던 4인방 중의 하나입니다.(최성국, 정조국, 여효진, 염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