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사진을 너무 크게 올린 듯 싶군요. 그렇지만 편집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만. )
2주 전 발견한 아트사이드의 쇼윈도우에 보이는 무언가 재미있어 보이는 조각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개관 첫 토요일에 통의동으로 달렸다. 1층 문을 열고 들어서며 보이는 공간에서 받은 첫 느김은 '에이 심심해' 였다. 광고가 훌륭하면 실제 제품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던가? 실망감에 몸을 돌리는 순간 펼쳐지던 광경은 '어라? 재미있네!' 그리고 그 재미있는 장면에 다가서면서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잠시 실망했던 순간에 바라본 광경은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재미있어진 이후로 계속 웃다 정색하고 다시 웃으며 즐기면서 사진기의 셔터를 눌러댔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아마 다음 일정이 아니었다면 다시 한 시간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깨내줄께 (I'll take you out of it)"
"내가 깨내줄께 (I'll take you out of it)"

"살아내기 (Managing to get Along)"

"살아내기 (Managing to get Along)"

제목 모름 (소개에 없음)

"에덴 (Eden)" (부분)

"지구를 구하라. (Save the Earth)"

"꽃(Flower), 에덴 (Eden) ,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I am ready for you), 내 둔 속에는 물들이 살지 않는다(Waters don't live in my eyes)"

"헛헛증 (Chronic Hunger)"

"날개가 자라고 있어 (My Wings are Growing)"

"똥밭에 굴러도(Through rolling in a field of excrement), 똥(Poop), 엄마의 청춘 (Mother's Youth),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I'm not scared, I'm not scared, I'm not scared)"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I'm not scared, I'm not scared, I'm not scared)"

"절정 (Climax), 당신의 뜻대로..(As You Wish), 화창한 날 (One Fine day),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 Sweet Home"


"절정 (Climax)"

"흩날리는 꽃 (Like floating flower petals)"

"그리운 듯도 하고 아닌듯도 한, (I seems missing or not)" - 이 작품은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작가님이 사람들보러 만지라기도 하시더군요

"바람 불면 설레어 가만히 집 안에 있을 수 없었지요. (When it's windy, I get thrilled and can't be at home)"

"주신 강림하사 (The god of wine descended upon me)"

"별 마중 (Coming for Stars)"

"나는 우산이 없어요 (I didn't bring an umbrella), 뜨거운 손 (Burning hands)"

"세상에 무서울 게 없어(There is nothing to be scared of), 새도 별도 잠든 밤(Night when the birds and stars are all asleep)"

"배 째! (Bite Me!)"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I don't want to do anything)"

"빈 손 (Empty hands)"

"..."

"우수없이, 갈망도 없이, 속절도 없이... (Without sadness, longing, or hope ...)"

"네게로 가는 길 (The way to you)"

"내 눈 속에는 물들이 살지 않는다 (Waters don't live in my eyes)"

"곧 갈께요! (I'm Coming), Fall in Love"

"놀아줘 (Play with me), 내가 아는건 오직 사랑뿐(The only thing I know is love), 모아 모아(With all my heart and soul)"

전시장에 작가님(연세가 있으시다)이 계셔서 용기를 내어 겨우 말을 붙인다는 것이 '마음이 젊으신 것 같아요' 였으니 한심하기 그지 없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던 순간. 작가님은 웃으며 마음은 19살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정말 청춘과 중년과 노년을 동시에살아가는 분이 아닐까 느낌이 든다.
첫댓글 짜투리,
근래 전시중 가장 가장 가장 즐거웠습니다. 시간도 넉넉하니 한두 번은 다시 가게될 것 같군요.
창가의 작품들 찍으려고 편광필터라는 것을 샀는데 절반은 성공한 느낌?
놀아줘, 우수없이.. 두 작품은 아 비싸겠지...
재미있는 천국!!! 사진 감사합니닷!!!
하하 맞아요. "여기 천국이에요"
이 중에 꼭 보고 싶은 작품이 있어요. 보러 가야겠어요. 사진 감사드립니다.
꼭~보러가야게쓰요~~아~~기다리던 전시니만큼~넘 잼있을거같아요~^ㅁ^
작년 키아프때 인상깊게 보았던 조각작품들이었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무척 반갑네요! ^^*
익살과 유머와 섬세함이 나무라는 재료 때문에 더 따뜻하게 와닿더라고요~
후훗.
숨결과 웃음을 넣어 기분좋게 해 주네요.~~^^
좋은 전시였지요~^^
저 오늘 이거 보고 왔어요 ~~^^ 감사해요 ㅋㅋ
저도 수욜에 보고왔는뎅 넘넘 좋았답니다~디테일함에 놀랐고요~어떻게 이렇게 세웠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답니다~별마중은 정말 깜짝 놀랐네요~ㅋ
드디어 제가 화면을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서도 거울샷을 찍는데 성공. 각도가 나빠서 분위기가 별로 살지 않는군요.
가고 싶었는데..끝나 부렀네여ㅜ.ㅜ
가고 싶었는데..끝나 부렀네여ㅜ.ㅜ
역시 멋지네요. 2-3년전에 이곳에서 전시회할 때 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