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주문했던 카레라S를 출고 했습니다. 결혼 10주년이라 와이프에게 선물한 차입니다. 출고날 야간에 인천공항으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길들이기... 그런거 신경안쓰니까 처음부터 왠만큼 차량의 성능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직 제 자신이 차에 익숙하지 않아서 마음껏 조정해 보진 못했지만요... 어쨌건 제일 처음에 느낀것은 6세대 997 대비 991은 소프트합니다. 부드럽습니다. 노멀 모드에서.... 엔진/배기 사운드는 997대비 좀더 강력합니다. 코너링 감히 세계최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아직 못 타본 명차들이 많기에...) 하지만... 점점 달리면서 느끼는 점은... '이렇게 코너 돌아서 뭐 하려고..?' 또 다시 밀려오는 허무함.... 탑승한지 1시간반 만에 허무함을 느낀 차는 처음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후에 소소한 감동이라도 받고자 여러가지 부가/전자/음향 장치들을 테스트 해보게 됩니다....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차가 S4 B8을 갖고 있는 관계로 계속 비교하게 되더군요. 와이프도 Z4 35i를 소유하고 있던 터라... 이 세차종을 비교하게 됩니다. 물론 금액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차라는 걸 감안하고서... 인테리어는 워낙에 강한 아이덴티티와 코리안 패키지 덕에 카레라를 따라올수 있는 차는 없었습니다. 데시보드 까지 가죽으로 마감된... 규칙적인 스티치... 역시 좋습니다. 루프라이너도 알칸트라(인조스웨이드)로 마감된 꽤나 신경쓴 조합입니다. 다음은 오디오...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청자의 개인적인 취향도 있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카레라의 BOSE가 S4의 B&O보다 배경이 정숙하다는 겁니다. 물론 S8이었으면 달랐을텐데 트위터가 다르잖아요. 아마 더 뛰어난 공간감과 분해력을 가졌을걸로 예상됩니다...... S4는 국내에서 네비게이션 세팅하면서,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고주파 노이즈 등등.... 많이 유입된듯한 느낌입니다. 인디오더 해서 장착할 burmester였다면 또 어땠을까? 괜한 상상도 잠시했었습니다. MMI(아이드라이버)는 BMW가 가장 뛰어난거 같구요... 포르쉐는 아직 2천년대 초반 자동차 수준입니다. 그냥 카오디오... 아시다시피 네비게이션 그래픽도 BMW가 가장 프로페셔널해 보이죠.. 물론 국내 정서와 약간의 괴리감이 있긴하지만요... 비주얼적으로는 역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포르쉐.... 아.. 진짜 얘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세상에 2억짜리 차에... '지니' 네비게이션이 왠말인가요... 왠만하면 화면에서 안보이게 하고 싶습니다. 의아한 것이 왜 시트는 좀더 고급형으로 코리안 패키지로 오더하지 않았을까요... 하드한것도 하드한거지만... 너무 긴장 시키는 특별한 '각'이 나옵니다... 희한하네요...미세조정으로 계속 맞춰봐도 그 느낌을 떨칠수가 없군요... 다음은 퍼포먼스 입니다. 나름 고출력 차량들을 많이 경험해 봐서인지.... 폭발적인 가속감이라고는 못 느꼈습니다... 아직 R8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R8오너분들은 비웃을 수도.....--;; 작은 엔진에서 뿜어낸다는 느낌이 들어서.... 차에 미안한 마음도 좀 들더군요... V10 엔진 타고 싶군요.....
포르쉐..라는 차가 다른점은 드라이버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천지차이를 보이는거라곤 합니다..저 역시 하드코어로 돌리는 편은 아닌지라 제 스타일에 맞게 타곤 하는데..r8을 부럽게 하진않는것 같은데요..^^..내비는 아예먹통이고 음악도 헤드폰끼고 듣고 다니지만..한번 타면 다른차로 잘 가지질 않습니다..암튼 축하드립니다
저도 동생 덕에 신형 까레라 에쓰를 탔지만. 제입장에선 정말 물건이긴 물건입니다! 3.8 엔진에서 나오는 힘은 6200씨씨에 슈퍼차져보다 빨랐습니다 붙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포츠플러스에 런칭스타트 위력이기도 하지요 코너링 정말 놀라웠습니다 평소240에 도는 롱코너를 260에도 안전하게 돌려줬습니다.더 빠르게도 돌아주겠드라구요 다만... 시승기 쓰신분 처럼 pdk 워낙 변속이 빨라;; 감흥은 별로입니다 재미는 별로지만 성능은 정말 ^^ 대박입니다
저도 누님이 카레라 타는데.. 260km 꾸준히 부산에서 서울까지 .. 달릴 수 있다는 것도 놀랍던데요.. 에보는 엔진 열받아서 가다 서야합니다 ㅋㅋ 근데 코너도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람보타고 직진만 달리다 코너 만나면 지금과 같은 후기가 또나올거에요 ㅎ 직빨차는 코너가 자꾸 생각나고 코너차는 직빨의 아쉬움..이 근데 우리나라 여건 상 전 람보 같은 전투기보다는 커브가 좋은 헬기가!! ㅋㅋ 하튼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ㅎ
첫댓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스포츠카를 한번도 접하지 않았던 저로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입니다..물론 직접 타봐야 더 잘 알겠지만서도 그래도 몸소 겪은것 처럼 확 와닿았습니다...다음 후기도 부탁드릴께요~~~
꿈도 바뀌듯이 저의 드림카도 바뀌어야 하나요..ㅎㅎ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코너 돌아서 뭐 하려고..........이 부분 공감되는데.....이미 스테빌은 주문하고...ㅋㅋ
혹 이것이 이번 탑기코에서 나왔던 그것인가요 ? +.+!
맞습니다.
시승기 가슴에 와 닿으며 재미있게 읽어씁니다. 담 편도 기대합니다^^
의외의 시승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dcc옵션으로 선택 한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코너 돌아서 뭐 하려고..?' 에서 빵터졌습니다.ㅋㅋㅋ
스포츠카는 몰아 본 경험없는 저로서는 너무 기대되는 911입니다. 대형세단인 제 차 740i보다 어떤 달리기능력을 보여줄까 항상 궁금합니다. 2편 기대하겠습니다
740i가 호텔라운지라면...음..911은 이태원 클럽 같다고나 할까요..
포르쉐..라는 차가 다른점은 드라이버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천지차이를 보이는거라곤 합니다..저 역시 하드코어로 돌리는 편은 아닌지라 제 스타일에 맞게 타곤 하는데..r8을 부럽게 하진않는것 같은데요..^^..내비는 아예먹통이고 음악도 헤드폰끼고 듣고 다니지만..한번 타면 다른차로 잘 가지질 않습니다..암튼 축하드립니다
아... 그렇군요^^ R8이나 람보르기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운전 스킬이 뛰어나지 않아서 아마 이 차의 성능을 제대로 못 끌어낼거 같습니다 ㅜㅜ
아.. 드디어 포르쉐 매장으로 가야 하나요.. 이리 뽐뿌를...
저도 동생 덕에 신형 까레라 에쓰를 탔지만. 제입장에선 정말 물건이긴 물건입니다! 3.8 엔진에서 나오는 힘은 6200씨씨에 슈퍼차져보다 빨랐습니다 붙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포츠플러스에 런칭스타트 위력이기도 하지요 코너링 정말 놀라웠습니다 평소240에 도는 롱코너를 260에도 안전하게 돌려줬습니다.더 빠르게도 돌아주겠드라구요 다만... 시승기 쓰신분 처럼 pdk 워낙 변속이 빨라;; 감흥은 별로입니다 재미는 별로지만 성능은 정말 ^^ 대박입니다
저도 누님이 카레라 타는데.. 260km 꾸준히 부산에서 서울까지 .. 달릴 수 있다는 것도 놀랍던데요.. 에보는 엔진 열받아서 가다 서야합니다 ㅋㅋ 근데 코너도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람보타고 직진만 달리다 코너 만나면 지금과 같은 후기가 또나올거에요 ㅎ 직빨차는 코너가 자꾸 생각나고 코너차는 직빨의 아쉬움..이 근데 우리나라 여건 상 전 람보 같은 전투기보다는 커브가 좋은 헬기가!! ㅋㅋ 하튼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ㅎ
이 글을 보며, 와 멋지다 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저도 지난 주 991 CS 카브리 오너가 되었네요. 뭐가 어떻게 지나간 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인디오더 했으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버메스터에 PDCC 넣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쩝...
축하합니다^^ 이번 카브리올레는 루프라인이 정말 예술이던데...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