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연골주사를 선택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무릎연골주사는 자주 맞으면 안 된다던데…”
“무릎연골주사를 맞으면 이제 아프지 않은 거지요?”
정말 상반된 이야기지만 무릎연골주사를 제안받으면 환자 분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이야기입니다.
같은 무릎연골주사인데 그 결과를 다르게 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릎연골주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준 에이스병원 장진영 원장
에이스병원 장진영 원장님께 무릎연골주사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무릎연골주사는 언제 맞아야 하나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으로 되어 있는 무릎연골주사는 통증이 나타나는 무릎연골에 주사해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히알루론산은 원래 우리 몸에 존재하는 물질로 연골과 관절을 부드렵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움직임만 돕는 게 아니라 손상된 연골을 보호하고 마모를 더디게 해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연골주사는 퇴행성무릎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맞는 것이 좋은데요. 아직 연골이 남아있을 때 맞아야 통증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된 경우, 연골이 약해져 연골연화증이 발생한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등 무릎관절질환치료로 사용됩니다.
무릎연골주사를 계속 맞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과거에는 스테로이드로 된 무릎주사로 통증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무릎연골주사는 인체에 존재하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관절액, 연골, 피부, 눈물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원래 우리 신체에서 생성되는 히알루론산은 관절 내의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관절액의 점성을 유지해 주며 관절의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요.
주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무릎 안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흡수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아무리 부작용이나 내성의 위험이 없는 주사치료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마세요.
그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주사와 연골주사의 차이점을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일반적으로 무릎주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스테로이드 주사인 뼈 주사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무릎주사를 처방하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하시는 것인데요.
일명 뼈 주사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줄여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강제로 막아 염증을 제거하는 원리라서 장기간 반복해서 사용하면 연골 손상, 힘줄과 인대, 뼈 약화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뼈 주사는 1년에 최대 3회 정도로 횟수를 제한해야 해요.
스테로이드 주사와 연골주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몸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무릎연골주사를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는지 기준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무릎연골주사는 연골주사의 효과가 있는 6개월을 두고 맞을 것을 권장합니다.
무릎연골주사를 맞는 환자 분들은 주사를 맞음과 동시에 통증감소와 움직임에 도움이 되는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신 데요. 무릎연골주사 효과는 주사를 맞자마자 즉시 나타나기보다는 1~2주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점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주사를 맞고 난 후에는 하루 이틀정도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며칠 내로 좋아지며, 주사 후 통증이 좋아지는 기간은 개인별로 조금의 차이가 있어요.
무릎연골주사는 단순히 통증만 줄여주나요?
무릎연골주사라는 이름으로 간혹 연골 재생효과를 기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손상된 연골의 사용을 줄이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다시 재생되지 않지요. 따라서 연골이 닳기 전에 적합한 치료를 하며 최대한 진행을 늦춰야 합니다.
만일 연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에이스병원에서는 연골 상태에 따라 여러 수술을 진행해 통증을 줄이고 일상의 움직임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어요.
환자의 무릎연골 수술을 진행하는 에이스병원 장진영 원장
퇴행성 변화로 골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내의 관절액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 물질이 감소하거나 없어져 관절이 뻣뻣해지고 몸의 하중이나 외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고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물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골 손상이 진행되지요.
이때 히알루론산을 주사하면 연골 표면을 보호해 줘 관절을 부드럽게 해 줌으로써 윤활작용이 이루어지면서 마찰로 인해 생긴 통증을 줄여주게 된답니다.
무릎연골주사는 재생의 효과는 없으나 추가적으로 연골의 손상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하는 효과가 있어요.
무릎통증은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초기에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면 보다 오래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