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토지와 그린로즈, 1위인 부모님전 상서를 따라잡기 위해 더 다양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청률 부동의 1위를 따라잡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평일에는 해신이 남성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면, 주말에는 부모님전상서가 온가족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으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청층이 다양해서 일까요? 변치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부모님전상서의 인기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전상서가 주말 방송가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부모님전상서는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시청률 33.5%, 33.8%를 기록하며 2위 불멸의 이순신과 큰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제 드라마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은 부모님전상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청률 40% 벽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전상서의 인기는 김수현 작가의 손끝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많은 히트작들을 탄생시켰던 김수현 작가는 이번에도 짜임새 있는 구성과 독특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렇다 할 톱스타들로 꾸려진 캐스팅이 아님에도, 부모님전상서의 출연진의 활약은 빛나고 있습니다.
김해숙, 송재호를 비롯한 중견 연기자들은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부모님 상을 잔잔하게 재현합니다.
특히 소녀 같은 순수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을 보듬어 안는 김해숙과 매회 마지막 장면마다 돌아가신 부모님께 편지를 올리는 송재호는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합니다.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김희애와 허준호 가정의 이야기가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지만 대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융화됩니다.
신세대 커플도 등장을 하지만 트렌디 드라마에서 보던 톡톡튀는 개성 만점의 젊은이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의 구성원입니다.
부모님전상서의 키워드는 가족입니다. 자극적인 갈등 구조가 아니어도, 톱스타들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가족 이야길 다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전상서의 18회 연장 방송이 결정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짜증이 아니라 환영입니다. 오히려 장수드라마로 계속 지켜보고 싶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없는 드라마,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 부모님전상서는 이제까지의 가족드라마와 차별성을 두며 중화권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STAR 이동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STAR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