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라는 단어를
한 번 쯤은 들어보셨겠지요?
라틴어로 '유비쿼터스' 뜻은
'신이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라는
것인데 이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유비쿼터스를 구현해 놓은
유비쿼터스 드림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을법한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집안의 기기들이 주인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대로 하는가하면
냉장고는 유통기한을 말해주기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매장에 있는 식품을 주문할 수도 있었습니다. 외출을 하게 되면
로봇이 청소도 하고 방범상태를 점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환경 속에서 신앙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유비쿼터스의 본래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의 흐름에
맞추어
'어떻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현존하시는 주님을
묵상하고 이웃에게 전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
지금 우리의
과제라는 생각도 더불어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침묵에 관해 독서했던 부분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홀로 있기는 하느님의 평화를 맞아들이는 자리다.
그것은
우리 안에 성스러운 공간을 열어 준다.
하느님의 현존을
찾고자 한다면 침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침묵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고요한 현존에 다가서도록 돕는다.
침묵이야말로 하느님의 언어요 평화의 언어다."
'살아있는 평화'<생활성서사> 중에서
행복지기 수녀 드림
첫댓글 의미 깊은 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침묵은 금이란 말도 있잖아요...그 만큼 침묵은 값진 뜻이 담겨있다는 뜻이겠지요...
침묵수련의 필요성을 요즘처럼 절박하게 느껴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참석하게 될 4박5일간의 수련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 입니다. 내가 이토록 절박하게 침묵하기를 택해야 하는 원인이 무엇이었나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