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의 새 지평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16-22)
① 오늘 설교는 선한목자갈렙교회에서 많은 성도님들이 위문 오셔서 함께 예배드리는 까닭에 우리 교회 기독 장병들 뿐 아니라 오신 성도님들 전체를 대상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해요!
② 참으로 시기적절한 것은 모레가 현충일이기 때문에 군 교회 위문을 잘 오셨다고 생각해요! 또 지역적으로 보면 여기서 멀지 않은 감악산에 영국군 전투 기념 공원이 있는데 설마리라는 곳에서 ‘설마 전쟁이 나겠어?’ 하다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 것 같은 곳인데 우리 국군과 영국군이 연합으로 중공군의 서울 침투를 저지하다가 나흘을 버텼지만 방어선이 뚫렸어요! 1,000명대 10,000명의 전투였거든요!
③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알아보셨으면 하고요! 현충일을 앞두고 있으니까 이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자면 68회를 맞이했구요 3년간의 한국전쟁(1950년6월25일~1953년7월27일)이 끝난 후 그 전사자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1956년 4월에 대통령령으로 제정되었어요! 원래의 명칭은 ‘현충기념일’이었는데 1975년 12월에 ‘현충일’로 개칭되었어요!
④ 6월 6일이라는 날짜는 24절기에 준하여 농사짓는 일과 관련이 깊고 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이미 이 날에 병사들의 유해를 집으로 모셔와서 땅에 묻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정해졌다고 해요! 1975년 12월부터는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고 1982년부터는 대통령령, 공휴일로 정하게 되었어요!
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3년 1개월 2일간 지속된 6.25전쟁에 21개국의 군인 195만여 명이 참전하여 3만 7천 명이 전사한 중에 미국은 추위로 얼어 죽은 해병대 5천여 명을 비롯해서 3만 3천여 명이 전사했고 10만여 명이 부상, 8천여 명이 행방불명이 되었어요! 그 가운데 밴 플리트, 아이젠하워, 클라크 UN군 사령관의 아들이 전사했고 워커 중장은 아들과 함께 전사했어요!
⑥ 현충일에 즈음해서 가장 많이 듣고 보게 되는 단어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죠! 국어사전에서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은 윗대의 열사’라고 돼 있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독립투쟁을 벌이다가 전사, 옥사, 병사한 이들을 가리켜요! 반면 호국영령의 사전적 의미는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이에요! 이즈음에 더욱 우리 모두는 저들에게 감사해야 하죠!
⑦ 그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기 위해 본문 말씀을 볼께요! 잘 아시는 대로 야곱이 자기 집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는 장면이에요! 먼저 창28:16-17을 보면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아멘! 마마보이 야곱이 집을 떠나고 어머니 리브가의 치마폭을 떠나게 된 거예요!
⑧ 그 이유는 잘 아시는 대로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서, 분노한 에서를 피해, 사실상 어머니 리브가가 피신시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게 된 거죠! 그런데 아직 갈 길이 먼데 밤을 맞게 되고 잠을 자다가 깬 상황이에요! 꿈에서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게 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죠!
⑨ 창세기 28장 12절 이하에 보면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28:12-14) 아멘!
⑩ 야곱은 지금 자기 생명의 위협을 느껴 두려워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야곱의 장래 곧 그의 자손 대까지 말씀하시면서 번창함으로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세요! 할렐루야!
⑪ 그런가하면 지금 현시점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5) 아멘! 임마누엘을 약속하시고 인도와 보호를 말씀하세요! 할렐루야!
⑫ 그래서 놀라 잠에서 깨어나 탄성에 가까운 말을 한 것이 먼저 읽은 16-17절인 거예요! 다시 보면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아멘! 사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치마폭에 싸여 조부 아브라함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거예요!
⑬ 그런데 지금에 와서, 광야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직접 느낀 거예요! 달리 말하면 어머니의 신앙이 이제 와서 자기 신앙화한 거예요! 욥도 고백하기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5) 아멘! 듣기만 했던 하나님의 존재를 직접 몸으로 느낀 거예요! 할렐루야!
⑭ 그래서 민첩하게 행동하게 된 바가 그 다음 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창28:18-19) 아멘!
⑮ 그리고 서원기도를 드려요!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0-22) 아멘! 한 마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앙 생활을 잘하겠다는 거죠!
⑯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유약한 마마보이 야곱을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집과 어머니 리브가의 치마폭을 떠나게 했고 마침내 하나님을 자기 손으로 직접 붙들게 하셨어요! 아멘!
⑰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아들 낳으면 1촌, 대학 가면 4촌, 군대 다녀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를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에 아들 둘이면 목메달!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면 아들은 큰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딸은 예쁜 도둑
⑱ 오늘 말씀의 제목이 ‘군선교의 새 지평’인데요! 군선교의 방향과 내용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는 거예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라는 곳이 있어요! 사무실은 종로5가에 있는데 비젼 2020때까지는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매년 수만 명의 세례자를 배출했어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 세례 받은 병사들이 자대에 가서는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대급 교회에 ‘양육’을 주문했어요!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어주면서 말이죠!
⑲ 또 군인교회에서 세례 받고 신앙 생활하던 청년들이 전역해서도 신앙 생활 잘하도록 지역교회에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는데 역시 효과는 별로 없어요! 그렇게 많은 재정을 쏟아 부으면서 청년들을 복음화하려고 하는데 결과는 별로예요! 그래도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어요!
⑳ 대대급 교회 현장에서도 어떻게 하면 교회에 많이 모이게 할까 전전긍긍하면서 간식을 더 좋게 주고 지휘관들로부터 상점이나 포상 휴가를 기대하곤 하는데 이 또한 현실적으로 여려움이 많고 또 실제적인 효과가 없어요! 그저 행사로서 자랑거리로만 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러고보면 고린도전서 3장 6절에 있는 말씀처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아멘! 전도 훈련 받을 때도 그렇게 배웠잖아요! ‘전하기만 하라.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그런데 단 시간에 좋은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있는 거예요!
㉑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임마누엘 교회의 목사님이 군선교를 가리켜 ‘새싹만 보는 목회’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래요! 믿음을 심어주었는가 싶었는데 곧 전역을 한단 말이죠! 아무튼 열매를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복음의 씨를 뿌려요!
㉒ 제가 일반교회에서 20년 사역하고 여기 (유비)웅비교회에 와서 군선교한지 올해로 14년째인데 그동안의 변화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부임한 초기에는 병사 수가 300명쯤이었고 교회에 나오는 병사도 80명쯤이었어요! 그리고 그 때는 군대 생활의 어려움이 지금보다는 많아서 일종의 도피처로 교회를 찾는 병사들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K9 자주포가 들어오면서 병사들의 수가 점차로 줄어 교회 출석 수가 50명쯤 되었고 급기야 핸드폰이 일과 후에 병사들에게 허용이 되면서 그 수가 20명 내외가 되더니 코로나로 3년을 보낸 후 지금은 거의 모든 대대 교회의 출석 수가 10명 내외가 되었어요!
㉓ 그런 가운데 군인권이 강조되면서 지휘관들의 역량이 크게 제한되고 정신전력 차원에서 종교를 말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일체 말도 꺼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러면 이렇게 된 상황에서 군선교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지의 과제가 늘 앞에 있게 되는 거예요!
㉔ 그래서 저는 일찍부터 행사 차원의 군선교를 할 마음도 능력도 없어서 오늘 본문 말씀처럼 신실한 신앙인으로서의 야곱을 만들어 내는 군선교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어차피 전도는 생활 현장에 나가는 교인들이 잘해요! 그러니 교인들이 신앙 훈련을 잘 받아서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게 될 때 그 주위의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전도에 응한다고 봐요! 지금까지는 군인교회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교회들이 대체로 행사 위주의 단 시간의 효과를 보기 위한 선교 아닌 선교를 하는 경향들이 있어요!
㉕ 이제 설교를 마치려고 해요! 우리 교회의 표어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자’(잠3:3-4)예요! 군생활을 통해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신앙 인격을 갖게 하고자 하는 거예요!
㉖ 그래서 모든 교회와 마찬가지로 은혜로운 예배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고 병사들이 군생활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알차게 할 수 있도록 전입신병 환영회 때부터 신경 써서 교육하고 있고 또 군생활 속에서 앞으로의 사회 생활이 안전하고 성공적이 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㉗ 아무쪼록 우리 대한민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 청년들의 신앙인격을 위해 여전히 힘쓰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