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 일을 앞당겨서 해 나가는….
부지런히 서둘러 내려갔지만 오후 2시다. 이윽고 이희욱 목사님도 도착하셨다. 탑차에 가득 자재를 싣고 내려오셨다. 지출된 돈으로 이곳저곳을 들려서 공사 자재를 구매해 오신 것이다. 자재 값이 엄청 올랐다고 하신다. 함께 내려간 아내는 주방에서 정리를 하고, 원자철 안수집사님과 작은아들은 탑차에서 자재들을 내린다. 내리다 쉬었다 반복하며 진짜 일은 내일부터인데 아무래도 오늘 밤부터 시작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정답입니다. ^_^*)
난방 공사를 할 김승한 집사님도 내려 오셨다. 잠시 후 광주에서도 한기평 목사님 일행이 도착했다. 12명의 군사들이 예배당 안에 집기들을 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내일 작업하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어느새 저녁시간이다. 예배당 바닥에 단열재를 깔고 상을 폈다. 아내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광주에서 여 목사님들이 준비해 온 반찬을 담고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생일을 맞이한 이희욱 목사님 65번째 생신을 축하해 드렸다. 백석총회 광주 노회장이자 호남백석대 교수이신 한기평 목사님이 마음껏 축복기도를 해 주셨다.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이 되겠다.
식사 후에 바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신다. 광주팀이 내일 밤에 올라가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일을 해 주려는 배려다. 광주에서 내려오신 목사님 네 분은 모두 호남백석대 교수님들이다. 소록도 봉사에 중독된 귀한 목사님들이다. 함께 온 김승경 사모님과 한기평 목사님의 제자인 선경남 전도사님은 소록도에 봉사 올 때마다 열심이다. 충성된 종이다.
예배당 바닥 모서리에 있는 몰딩을 제거한 후 단열재를 깐다. 서로 잡아주며 펴고 비닐은 제거하여 따로 담고, 어느새 바닥에는 단열재로 덮여졌다. 그 위로 합판을 편다. 이희욱 목사님과 한기평 목사님께서 각을 잡아 준다. 스크루 타카 못으로 합판이 고정된다. 내일 오전에 이루어져야할 일이 오늘 밤에 이루어졌다. 내일은 1강단과 2강단 바닥을 해야하는데 무거운 강대상 옮기며 해야한다. 62년 전에 만들어진 강대상이라 웅장하고 무겁다. 내일일은 내일 염려하기로 하고 이제 찬양 집회를 한단다. 오늘 밤에 은혜 받고 늦게 자면 내일 새벽 예배가 4시 30분인데 피곤하겠다. 그래도 대단들 하십니다.
2023년 12월 18일 일기 끝.
첫댓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