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6일 서울의 목동에 있는 '서울국제우편세관'이 오는 10월 말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으로 확대, 이전함에 따라 국제항공우편물 통관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 신속한 통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국 8개 통관우체국에서 분산 통관처리하던 항공우편물을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에서 원스톱 집중통관함에 따라 배달체계가 대폭 축소되고, 우편물 도착과 동시에 수취인에게 도착안내가 이루어짐으로써 즉시 통관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 통관대상 우편물의 경우에는 우체국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배달우체국 등을 통해 수취인에게 즉시 배달될 예정으로 있어 1일 가까이 배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A지역 내에 건립된 국제항공우편물 도착·발송업무를 전담할 우정사업본부 산하의 '국제우편물류센터'를 통관우체국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국제우편물류센터 내에 항공우편물 통관업무를 전담할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을 신설, 입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과세통관대상 우편물의 경우에도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국 어디에서나 우편, 팩스, 인터넷을 이용, 영수증, 송품장 등 가격자료를 제출하면 민원인이 직접 국제우편세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통관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긴급한 수출용원자재 등의 신속통관을 위해 오는 11월부터는 국제우편물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5일 전부터 수입신고할 수 있도록 '국제우편물 도착전 신고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신고한 우편물이 도착되는 즉시 수취인에게 배송됨으로써 긴급한 회사용품의 신속통관과 일반 국민의 보다 빠른 우편물 수취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흥빈기자 blog.itimes.co.kr/c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