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담배, 인공조미료… 합성화학물질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웰빙’의 필수 조건 디톡스에 대해 알아보자.
기계도 오래 사용하면 기계 틈새에 찌꺼기가 끼듯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우리 몸에도 찌꺼기가 쌓이기 마련이다.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순간에도 피부와 폐, 신장, 대장 등 각종 장기들은 땀과 호흡, 소변과 대변을 통해 몸 안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노폐물이 밖으로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몸에 쌓이면 어떻게 될까? 사람의 몸은 스스로 해독하고 정화하는 기능이 있지만 과도하게 쌓이는 독소를 스스로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음식찌꺼기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몸에 요산이 쌓이면 통풍과 심장병 등 심각한 병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쌓인 활성산소와 같은 독소를 몸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소는 체온이 36.5도 이상이 되야 배출되기 때문에 체온을 올리고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또한 평소 물을 많이 마셔 땀과 소변으로 독소가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건강한 피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고 이미 몸 안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주는 디톡스에 대해 배워보자.
○ 독소(Toxin)는 멀리~ 디톡스(Detox)는
가까이 만들어주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디톡스(Detox)란 우리 몸에 쌓여 있는 여러 가지 독소를 배출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장과 간을 정화시키고 혈액을 맑게 하고 생체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다이어트의 한 방법의 알려졌지만 지금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해지는 상태를 위한 것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독소를 효과적으로 없애려면 원활한 혈액순환이 필요하다. 해독작용을 하는 간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과 샤워, 마사지를 통해 체온을 올려주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몇가지 생활습관만 바꾼다면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1) 안전한 음식을 조금씩 먹기 :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독소가 우리 몸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특히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가능하면 무농약, 유기농 재료를 선택하고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좋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었다고 과식은 금물이다. 과식은 몸 속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2)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 디톡스의 기본은 몸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몸 안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땀과 함께 소변, 대변으로 밖으로 내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더한 다음 10으로 나눈 만큼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3) 스트레칭과 반신욕 즐기기 : 큰돈을 들여 운동하지 않아도 집안에서 매일매일 스트레칭을 하고 반신욕을 하면 몸 안의 독소를 효과적으로 빼낼 수 있다.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척추, 골반 등을 바로 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반신욕으로 천천히 땀을 빼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독소가 배출된다.
4) 복식호흡으로 호흡하기 : 우리 몸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독소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지만 얕은 숨으로 배출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꾸준히 복식호흡을 하면 장기 마사지를 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소화 기능과 배설 기능이 좋아진다. 양손을 배에 대고 7~10초간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공기를 배쪽으로 보내 배가 부풀어 오르게 하고 1~2초간 호흡을 멈춘 다음 손으로 배를 누르며 7~10초만 숨을 내쉬는 과정을 반복한다.
5) 긍정적인 사고와 마음가짐 갖기 :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 좋은 음식이나 환경만큼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가짐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주변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가벼운 운동이나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면서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하자.
☞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당신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친구와 밥을 먹을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과도한 디지털 활용을 부작용을 줄이고 오프라인의 여유를 찾는 ‘디지털 디톡스’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지나친 디지털 중독으로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 신체 건강까지 해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끄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삶의 여유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이제 SNS는 로그아웃하고 친구와 가족의 얼굴을 보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디톡스 해보자.
○ 몸에 독소가 쌓이면 피부로 나타난다?
건강한 피부로 맑게~ 밝게~ 자신있게~
몸에 쌓이는 독소는 보통 두가지 경로로 들어오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것과 내부에서 밖으로 배출하지 못한 것이 있다. 외부에 있는 화학물질과 식품첨가제 등이 몸에 들어와서 쌓이거나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단백질이 나가지 못하고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요소가 되어 몸속에 쌓이기도 한다. 몸에 독소가 쌓이면 몸이 균형을 맞추려고 혈액 속의 수분을 늘려 몸이 붓게 된다. 이렇게 몸이 자주 부으면 모공이 늘어나서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도 생긴다. 몸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면 결국 피부 아래 쌓여 여드름이나 뾰루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태는 피부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각질이 많고 뽀루지 흔적이 오래 남는다면 몸 속의 독소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몸에 있는 독소를 어떻게 배출해줘야 피부가 좋아질까? 얼굴과 겨드랑이, 손끝, 발끝을 마사지해서 몸 속에 림프액이 잘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사지효과를 볼 수 있고 스트레칭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얼굴의 경우 광대쪽 부위를 자극하면 빰에 있는 림프를 활성화시켜준다. 림프는 노폐물이나 병든 세포 등 독소를 운반하는 액체로 천천히 움직이는데 이를 마사지로 자극해주면 독소를 걸러내는 기능이 활성화된다. 다음으로 팔과 겨드랑이, 배를 마사지해주면 좋다. 팔 전체를 주무르거나 양팔을 펴면서 스트레칭을 해준다. 배를 마사지해주면 떨어진 장기능을 활성화시켜 배에 가스를 빼주고 변비를 없애준다. 특히 복부는 건강을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이유 없이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스가 자주 나오면 장내 유해균을 의심해봐야한다. 장내유해균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장 디톡스를 통해 독소를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변비나 장트러블을 일으키는 나쁜 세균을 제거하고 몸에 좋은 유산균을 섭취한다. 장 디톡스를 위한 가장 편리하고 쉬운 방법은 바나나를 이용하는 것이다. 바나나는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에 도움이 되고 바나나의 트립토판 성분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바나나를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먹으면 다이어트와 장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고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다.
○ 디톡스를 도와주는
맛있는 디톡스 식품을 만들어보자
디톡스 식품(Detox Food)이란 해독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detoxification)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체 내에 쌓인 각종 유해물질(독소)과 노폐물을 빼내는 데 좋은 식품을 의미한다. 디톡스 식품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이 레몬이다. 레몬은 대표적인 디톡스 푸드인데 레몬의 구연산 성분이 음식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 독소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레몬 반개의 즙을 내어 따뜻한 물에 섞어 매일 아침 꾸준히 마시면 몸 안의 각종 독성 물질이 제거된다. 레몬즙을 찬물에 섞어 마시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디톡스라고 하면 레몬만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레몬만 디톡스 식품인 것은 아니다. 레몬 디톡스는 천연나무 시럽과 레몬을 섞은 음료를 마시는 것인데 다이어트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레몬 외에도 다양한 디톡스 식품이 있다. 레몬의 신맛이 부담스럽다면 오이를 먹어도 좋다. 오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인데 수분이 95%로 가장 많고 칼륨을 비롯해 비타민A·C, 포도당, 과당 등이 들어있다. 칼륨은 체내 노폐물이나 중금속을 배설시켜 몸을 가뿐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숙취해소 효과도 있어 과음 후 믹서에 갈아 마시면 좋다. 이 외에도 간단한 요리를 통해 맛과 함께 디톡스 효과를 주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 간의 해독을 돕는 양배추말이
☞ 재료 준비하기 : 양배추 200g, 깻잎 10장, 빨강·주황·노랑 파프리카 1개씩, 닭가슴살 120g, 우유 4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간장소스(간장·물 2큰술씩, 설탕·청주 1큰술씩, 생강즙 1작은술) 2
☞ 만들기
① 닭가슴살은 저며서 펼쳐 손질한 다음 우유, 소금, 후춧가루를 섞어 만든 양념에 한시간 정도 재워둔다.
② 양배추는 굵은 심지 부분을 잘라내고, 찜기에서 약 8분간 쪄서 준비하고 깻잎과 파프리카는 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채썰기 한다.
③ 팬에 준비한 간장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이다가 손질한 닭가슴살을 넣고 구워낸다.
④ 구운 닭가슴살을 식혀 굵직하게 채썰어 준비한다.
⑤ 양배추 한 잎에 깻잎 한 장을 올리고, 채썰기 한 파프리카와 닭가슴살을 넣고 돌돌 만다.
Tip. 양배추를 찌는 시간은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으로 양배추 잎이 약간 투명 해질 때까지 찌면 된다.
-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브로콜리감자스프
☞ 재료 준비하기 : 브로콜리 140g, 감자 200g, 양파 100g, 통마늘 2쪽, 우유 2컵, 생크림 1컵,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추 약간
☞ 만들기
①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가 열을 빼 건 져둔다.
② 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얇게 편썰기 한다. 양파는 곱게 채썰기 한다. 통마늘은 저며썰기 한 다음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낸다.
③ 팬에 채썰기 한 양파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④ ③에 편썰기 한 감자, 데친 브로콜리 순으로 넣고 볶다가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⑤ ④를 약간 식힌 다음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다시 냄비에 담아 한소끔 끓인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올리브유에 구워낸 마늘칩과 남은 브로콜리를 작게 잘라 고명으로 얹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