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6 일본에서 상영한 영화로 상영시간 139분.
1977년작인 낫타지로의 동명소설,‘츠루다케, 점의 기록
- 제33회 일본 아카데미상(2010) 수상:
감독상(키무라 다이사쿠), 남우조연상(카가와 테루유키), 음악상(이케베 신이치로),
촬영상(키무라 다이사쿠), 조명상(카와베 타카유키), 녹음상(이시데라 켄이치)
후보작품상, 각본상(키무라 다이사쿠, 키쿠치야 아츠오, 미야무라 토시마사),
남우주연상(아사노 타다노부), 미술상(후쿠자와 카츠히로, 와카마츠 코이치),
편집상(이타가키 케이이치)
‘츠루기다케’ :
일본 북알프스의 다테야마 연봉에 있는 표고 2,999m의산.
도야마현의 카미이치쵸와 다테야마쵸에 걸쳐서 중부산악국립공원에 위치.
일본의 100대 명산중 하나.
“누군가 가지 않으면, 길은 생기지 않는다”.
1906년 일본지도 완성을 위해 몇 번을 실패한 다테야마 연봉에 우뚝 솟아있는
‘츠루기다케’(2,999m)등정과 측량을 재도전한 일본 육군 소속 측량기사
및 현지안내인의 사투를 그린 등정기록.
육군의 명예를 걸고, 해외 최신 등산장비를 갖추고 등정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민간 산악회보다, 먼저 ‘츠루기다케’를 초등하여 삼각점 등 측량을 완수하라는 엄명을 받고...
등로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비바람, 눈보라 속의 악천후 속에서 우뚝 솟아 있는 정상만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일행들의 목숨을 걸고 '츠루기다케'를 측량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말로 '츠루기다케'에 오를 수 있을지를 스스로 자문하기도 하고.
산악회 대장은 깃발 수신호로"측량대 여러분의 초등은 일본산악회 역사에 길이 남을 거라 하며
축하를 하며 존경을 표하고“, ”측량대 역시 산악회에 깃발 수신호로 산악회의 등정을 축하하며
존경을 표하고“.
제가 느낀 최고의 감동 하이라이트는 정상 몇보전 앞서가던 안내인은 서로 묶은 자신의
자일을 풀며 측량팀 리더에게 정상에 먼저 서도록 이야기하자, 당신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오르지 못했을거라며, 정상 초등하는 것을 안내인에게 극구 양보하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결국 초등은 안내인이 하지만......
측량팀과 안내인팀과 동료라는 말하는 장면도 감명깊고...
다테미야 연봉들의 눈덮힌 장면과 운해 또한 압권.
영화 뒷이야기:
일본 최고의 촬영감독 '기무라 다이사쿠'씨는 이 영화에 자신의 50년 영화인생을 걸었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스탭 및 배우들 모두 '실제로 등정'하여 담아낸 영상으로 컴퓨터그래픽이나
비행촬영 등의 특수기술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지껏 제가 본 산악영화 k2(k2등정), 버티칼 리미트(k2등정), 노스페이스(아이거 북벽등정),
클리프행어(산악액션), 어 론리 프레이스 투 다이(산악액션), 산 모두의 산(일본, 북알프스산악구
조) 의 6편보다 이 ‘츠루기다케, 점의 기록’이 최고로 감동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첫댓글 눈덮힌 일본산 사진을 보면서 츠루기다케 점의 기록이란 줄거리를 감상 했습니다
우듬지님 이런 좋은글을 자주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멋진 영화의 장면속에 나오는 저산에 올라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