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가 지난 1년간 커피 매장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료로 컵 당 25센트 추가 징수로 수 백만 달러의 관련 추가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계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컵 사용에 따른 추가 사용료 부과 정책이 과연 플라스틱 사용량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밴쿠버시 기대 이상의 성과에 자축 분위기업계 사용량 어느 정도 감소 있을지에 의문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 상에 위치한 Centennial Coffee House 매장은 고객들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커피 컵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재사용컵을 다시 이용하는 고객들은 거의 없다고 이 매장측은 전한다. 이 매장은 고객이 자신의 개인 컵을 가져와도 커피 값을 25센트 할인해 주고 있다. “매장에서 제공한 재활용 컵을 다시 가져오는 고객은 거의 없다. 일부 고객들이 개인 컵을 가져 오곤 한다”고 매장 측은 전한다.
커피 컵 재활용 정책 이 후, 지난 1년간 이 매장의 기존 플라스틱 컵 폐기율은 이전에 비해 20-30% 정도 감소됐다. 보통 연간 약 8천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들이 쓰레기장으로 매립되고 있다.
밴쿠버시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1년간 이 같은 정책을 펼쳐 왔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에 자축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결과가 아직 정확한 숫자로 집계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밴쿠버시는 이 정책을 계속 진행해 플라스틱 컵 사용을 2040년까지 완전 중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스틱 컵 사용에 따른 컵 당 25센트 추가 금액은 각 매장들의 추가소득으로 들어간다. 커피 매장이나 레스토랑들의 재활용 컵 사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실제량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밴쿠버시가 현재 이 정책을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밴쿠버시에서 이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매장들의 수는 1백개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밴쿠버시는 이 정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연간 사업자 등록증을 갱신하기 전에 전년도 플라스틱 컵 사용량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밴쿠버시가 이들 매장들의 연간 플라스틱 컵 사용량을 정확히 파악하기까지는 향후 1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