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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돌고 돌아가는 길에 / 뱅글뱅글 돌덜도 어이 아니 돌을 쏘냐
흘러 흘러 세월 가듯 내 푸름도 한때인걸 / 돌더라도 가야겠내.
내꿈찾아 가야겠네.
노사연이었던가? 지금보면 지긓 촌스러운 긴 머리를 하고서 대학가요제에
나와 목청껏 불러던 돌고 돌아가는 길.이즈음이 되면 어쩐지 이 노래가 떠오르곤해
고작 몇 시간차이로 헌 해에서 덜컥 새 해로 탈바꿈한 하루만 봐도 그렇지 않나,허허.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반드시 만남이 있고, 웃음이 있으면
기다렸다는 듯 눈물이 등장하는 법이라지?그래서 자동차의 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이라고도 하고. 왜 우리가 헤어질 때와 만날 때 모두 안녕 이라 인사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지도 모르겠군.
어쨌든 올해도 닮은 듯 다른,또 다른 듯 닮은 매일이 반복되겠지만 유행가 가사 처럼
돌더라도 가야 하지 않겠나.분명 그 안에는 어제와는 다른 시간이 새겨질 테고
추억의 적층은 더욱 견고히 쌓일 테니까 말일세.또 그것이 먼 훗날 우리를
지탱해줄 힘이 될 테지.
그러니 친구,올해에는 돌고돌아 어제를 벗 삼아보게. 아니 추억을 곁에두게.
막걸리를,옛 노래를,잊었던 친구를,어제의 푸르렀던 나를.그러면 혹 아는가.또
어느 날은 2010년을 떠올리며 웃음 짓게 될지.앞으로 나아가기만도 바쁜 세상살이라고?
이보게,돌고...돌아서 인생 아닌가.
---- 홍지은 글----
첫댓글 이왕이시면 노래도 덤으로 올려주시지@@ 제목:돌고 돌아가는 길 노래:노사연 누가 대신 올려주시려나? 듣고 있는데 노래를 올릴줄 몰라서...
나도 할줄몰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