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바탐으로 가족들과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살 아들과 17살 딸, 가족 골프를 하기로 했는데 둘 다 연습장에서 1시간 연습한게 전부라서 정말 걱정되더군요.
다음으로 미룰까 하다 이번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강행했습니다.
시간은 가장 한산할듯한 평일 11시, 장소는 바탐의 팜스프링스입니다.
그린골프로 4인을 예약하니 2.520.000 루피아(약 싱 252불)였는데 데스크 왈, 직접 예약해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애들은 작은 가방에 드라이버, 7번, wedge와 putter만 각자 가져왔죠.
긴장된 1번홀 티 샷. 아들은 30미터 보내고 딸은 50미터를 보냅니다.
1인 1 캐디라 그나마 다행인데 이도 부족해서 저도 골프보다는 애들만 챙겼습니다.
3-4홀을 지나니 애들이 재미를 느낍니다. 공도 좀 더 뜨고요.
다행히 뒷조가 거의 없고 또 있어도 저희가 워낙 박진감있게 전진하니 쫓아오지 못합니다 ㅋ
18홀을 다 쳐가니 아쉬움에 내일도 치고 싶다고 합니다. 억지로 끌고 온 느낌도 없잖아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운동을 마치고 아주 가까운(1.4km) 아마존이라는 로컬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라서 김치를 비롯한 한국 메뉴도 많습니다.
처음처럼 한 병에 구루빠 사시미($50)와 홍콩 스타일 생선 요리를 먹는데 맛있습니다 ㅋ
몇가지 더 추가해서 먹으니 총 120불정도 나왔구요.
숙소는 나고야 힐에서 가까운 ASTON HOTEL을 잡았는데 골프장까지는 약 40분거리로 편도 택시 요금이 20불정도 나오고
쇼핑몰까지는 도보로 20분거리로 좀 애매한 위치입니다. 다만 새 호텔이라 넓고 깨끗한 편이구요. 1박에 약 125불.
페리 선착장이 하버프론트 - 하버베이였는데 이 곳이 나고야 힐등의 번화가와는 가까우나 팜 스프링스 골프장에서 멀어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페리는 아는 업체를 통해 구입하니 1인 왕복 42불.
골프가 주 목적이라면 골프장에서 10분거리의 Nongsapura ferry 터미널로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혹시나 바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참고하시라고 가격과 함께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첫댓글 제가 오래 전에 회사 친구들과 바탐에서 골프칠 때 독일인 부부가 딸, 아들과 함께 골프하는 모습 보고 꼭 애들도 가르쳐서 같이 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애들에게 제안했지만 아직은 어린지 관심이 없더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꼭 이런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저 홍콩식 생선 데친 거 정말 좋아하는데...
골프를 좋아하는 애들은 드물지 ㅋ
그래도 어떻게든 골프장만 데려가서 치게하면 바로 재미를 느끼는듯하니 다음에 한번 꼭 시도해보시오.
단란한 일가족이 아주 보기 좋네요 ^^ 저희는 일요일에 아마존 식당에 가려고 했는데 추가 라운드를 치는 바람에 못 갔네요...
오우 ~! 생생한 정보가 살아 숨쉬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족 사진이 너무 보기 좋아요
보기 좋습니다~ 왕 부럽~~^^
정말 행복하고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