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사도행전 16장 8-15절 : 8)그래서 그들은 무시아를 지나서 드로아에 이르렀다. 9)여기서 밤에 바울에게 환상이 나타났는데,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0)그 환상을 바울이 본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건너가려고 하였다. 우리는,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11) 우리는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서,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갔고, 12)거기에서 빌립보에 이르렀다. … 14)그들 가운데 루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색 옷감 장수로서, 두아디라 출신이요,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었다. 주님께서 그 여자의 마음을 여셨으므로, 그는 바울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15)그 여자가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고나서 “나를 주님의 신도로 여기시면, 우리 집에 오셔서 묵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우리를 강권해서,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새번역) >
저는 65세 되던 해에 사목 현직에서 은퇴를 하고, 강원도 태백 예수원에 가서 한 동안 지냈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선교사들이, 일시 고국 방문 중에 기도하러 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한 선교사와, 선교단체들이 외국으로 파송하기 전에 훈련을 받는 내용 가운데,
찬송이나 복음성가를 그 나라 말로 번역하는 방법을 교육 받는 과정이 짧게라도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쉽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노랫말 번역 방법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랬더니 한번 그가 선교사로 가 있는 곳에 가서 실험적으로 번역작업을 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에는 아주 많은 복음성가들이 이미 불리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 복음성가도 번역해서 아주 인기리에 부르고 있었고, 영어권의 복음성가들도 번역해서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국인들이 작곡한 곡들이 많았는데,
어쩌면 곡조의 분위기가 중국인의 정서에 맞는 듯, 대단히 많이 불리우고 있었습니다.
그 곡들의 작곡자가 누구냐고 하니까, ‘룻자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복사본의 악보를 보여 주는데 모두가 룻자매라는 분의 노래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작곡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작곡 만이 아니라, 작사도 그가 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복음 집회의 강사로 불리워 다니는데,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산길을 걸어갈 때면, 한 곡 씩 신작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음악공부를 했느냐고 하니까, 음악 훈련을 한 번도 받아 본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복음 집회에 참석해서 복음 성가를 부르는 동안에 새로운 작사와
그 노랫말을 위한 새로운 멜로디가 자기 입에서 탄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002년에 이미 그의 작품 수가 863곡이라고 했으니 지금은 아마 수 천 개가 될 것입니다.
“주님, 중국에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분노를 돌이키소서” 라는 노래가 전국적으로 각별한 사랑을 받는 노래라고 합니다.
특별히 집회 인도를 하면서 만나서 알게 된 같은 복음 사역자,
‘딩자매’라는 이가 있는데, 그분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예수를 믿는날 부터 가정에서 아버지에게 핍박을 받았고, 경찰에서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왜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아서 이렇게 은혜에 넘치게 되는데,
이 세상은 예수를 못 믿게 하는가를 계속 묵념하는 동안에 성경말씀을 깨닫게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가 졸업한 신학교는 감옥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저 자신이 중국에 복음을 전할 사람이 아니라, 중국에서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신데, 고요히 어느 곳에서든지 복음에 목말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찾아 오셔서
혹은 강사로, 혹은 CD로, 혹은 설교방송으로, 곳곳에서 복음을 듣는 일이 가능하게 하십니다.
지금 중국에는 기독교에 대한 본격적인 핍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은 중국교회를 고사시키려고 온갖 방책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복음은 정제되고, 중국 신앙인들은 활기를 얻어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세계복음화의 기초를 쌓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룻자매와 딩자매를 일으켜서 사용하듯이, 중국의 성도들을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특별히, 모진 핍박을 받고 있는 북한 땅의 신실한 성도들의 입을 통하여
군더더기 없는 복음의 진수를 우리가 모두 듣게 될 날을 주시고야 말 것입니다.
<기도>
살아 계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복음을 깨닫고, 복음을 따라 살고,
복음으로 세상 모든 영혼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역사에 합류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복된 일에 어떤 모양으로든 가담하여 사는 영광을 저희가 잃지 않게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