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져다 주는 느낌...
온 세상이 화초들이 춤추는 세상이 펼쳐지는
작금의 자연적 현상을 보고 있노라면
분주한 시간속에서 많은일을 수고로 든다.
감상하는 시선또한 분주함에 자연의 감성을 느긴다.
뜰안에 가득, 이제는 도심의 주변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되고
개나리, 목련화는 차츰 꽃잎을 떨구는 시간의 뒤섞임에
갖가지 화초들의 미소속에 봄의 시간은 여물어 간다.
그 향기도 봄바람을 타고 머얼리 세상을 날며
벌, 나비를 함께 끌어 들이는 행위에 망설이지 않는다.
봄의 시선은 자꾸 인간을 최면으로 이끌고 있지는 않을까...
아침의 일과를 마치고 난후
아파트의 뜰안을 잠시 산책을 해본다.
작은 화단에선 새로움이 싹트고 있는데
옆집의 할머니께서 호미로 가꾸고 물주기를 하고 계신다.
어른의 몸에베인 습관적 행동이 작은 미담으로 남을것 같고
수십년이 넘는 벚나무는 꽃봉오리 터뜨리며 활짝 미소를 두고
언덕배기 개나리는 이제 잎새가 돋아나니 꽃과 어울림에
ㄷ다시한번 더 눈길을 멈추게하고,
연분홍 복사꽃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하는데
뜰안에서 일어나는 봄의 행렬이 걸음을 잠시 묶어두는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곳곳은 이제 봄의 향연이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수 없으리오.
벚꽃에 취해서 한참을 서성이다 걸음을 옮겨본다.
우리집 베란다엔 제일먼저 시야에 잡히는 군자란,
이제는 꽃봉오리 열개 모두가 피었다.
오랫동안 꽃을 피우기 위한 고난의 애씀에 칭찬을 건네고
눈길을 주고받고 도란도란 속삭임의 대화를 한다.
자주 물도주고 관리를 해 온탓에 덤으로 꽃으로 화답을 받으니
마음의 위안을 갖기도 한다.
소위, 식물의 작은 정성에 감복하는 인간이 얻을수 있는
정신적 안정에 고마움을 표한다.
세상은 지금 봄의 경지속에 파묻히고 있으니
부지런히 자연의 정기를 얻고, 대화하는 습관을 갖어볼만 하기도 하다.
인간이 누릴수 있는 자연적 가치는 무한대,
그 고마움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볼 일이다.
지금 밖에는 봄바람이 간드러지게 불고
햇살은 고이 누리에 내려앉으니
화초들의 아우성에 세상이 요란스레 들린다.
그 향기는 머얼리 날리니 오랜만에
좋은소식이 전해질려나...
님소식에 마음이 설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