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봉과 철마산은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 인삼랜드휴게소 뒤에 있는 산이다
닭이봉이 장닭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지만 오늘 산행에서는 그런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에 휴게소 바로 뒤편에 있는 골짜기인 용문동천(龍門洞天)이 있는데
양편에 깎아지른 바위벼랑 협곡 사이에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일 듯 하였다
11:04 금산인삼랜드(상행선 대전뱡향) 휴게소 출발
휴게소 뒷편 철망 사이의 문을 통해 나가니
휴게소 뒷편은 차가 다니는 도로다
11:12 작은 주차장이 있는 용문동천(龍門洞天) 입구
용문동천(龍門洞天)
한여름 물이 많은 때는 사람이 다니기도 힘들겠다
조그만 와폭
11:25 계곡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여기에서부터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11:38 능선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능선 안부에서부터는 길이 부드러워진다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고
바위를 기어 오르면
저기 닭이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닭이봉과 성재산
닭이봉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었는데
아무리 뜯어보아도 장닭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11:54 443m봉
12:08 닭이봉 / 산행시간 : 1시간 4분
대동여지도와 조선지지자료에 계현(鷄峴)또는 계치(鷄峙)로 된 기록이 있어
닭과 관련된 이름인것을 알 수 있다
인증샷 찍고 배낭을 벗어두고 성재산으로 갔다와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12:19 성재산(城在山) 정상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이 나무가지에 걸린 리본뿐이다
12:42 용문산성 터
우회하는 등산로가 없어 무너진 산성의 돌들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12:56 용문산(龍門山)
13:01 절터 갈림길 옆에서 조망이 터지면서
동북방향에 서대산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줌인한 서대산(西臺山) 정상
해발 905.3m로 충청남도의 최고봉인인데
꼭대기에 강우레이더관측소를 이고 있어 식별이 용이하다
절터 갈림길
이게 기도바위인줄 알았더니 아니고
이것이 기도바위였는데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말았다
사진은 청한수호님 불로그에서 빌렸고~
13:19 새모가지산 갈림길 (일월이재)
'일월이재'는 일흔이고개를 뜻하는데
옛적에 도적패들이 이 고개에 많이 있어
철마산을 넘을 때는 70여명이 함께 모여야만 넘을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
연이어 3분 뒤 부탕골 갈림길도 지나니
전마산 바위성 400m라는 이정표가 걸려있다
'철마'를 '전마'로 오기(誤記)한 것 같으나 바위성은 무엇을 말하고 (외부)는 또 어디를 의미하는지?
조금전 지나온 새모가지산 갈림길인 일월이재의 이정표에
새모가지산이 외부2리 뒷산이라고 씌여 있더니 군북면 외부2리를 말하는 것 같다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는 지리산 빨치산 부대(남부군)의 총사령관 이현상(李鉉相)의 고향이다
회원 중 한 사람이 철마산 정상을 넘어 고속도로가 나올때까지 가 보았지만 바위성 비슷한 것도 보지를 못했다고 했다
13:32 철마산(鐵馬山) 정상에 올라 선다 / 산행시간 : 2시간 28분
정상의 이정표
직진길은 천마산 바위성 방향이고, 우리의 하산길은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지 않은 오른쪽 내리막이다
조금전 지나온 표지판에는 '전마산 바위성 400m'라고 되어 있더니 여기에는 '천마산 바위성'이고
거리는 여전히 400m 그대로이다.....
철마산 정상 약50여m 아래에 있는 범바위라는 곳인데 이게 호랑이를 닮았나???
먼저 답사를 갔다가 온 회원들이 "안가면 궁금하고 가보면 실망한다"더니 말 그대로다~
다시 철마산 정상으로 오르막 발품을 판다
13:50 발아래 시원스럽게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물 한모금 마시며 쉬었다 가기로 하는데
땀에 젖은 몸이 가을 햇볕을 받으니 따사하니 좋아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새삼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이쪽은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쪽 전경이고
여기는 동곡저수지 쪽 모습이다
옛날에 마을이 있었던 자리였던지 당산나무 같은 커다란 나무가 잘 보전되어 있다
14:18 대전-통영 고속도로 철조망
철조망을 넘어 고속도로를 따라 가는 것은 위험천만한 짓이고
철조망을 넘어간 2명은 고속도로순찰차량에 발견되어 훈계를 듣고 순찰차량에 탑승하여 휴게소까지 왔단다
옹벽 위를 따라 가기로 하고 옹벽의 수로를 따라 오른다
옹벽 코스가 고소공포증이 있어 불편하다면
아까 지나온 새모가지산 갈림길인 일월이재에서 절골로 내려가야 한다
고속도로 옆 옹벽 위를 따라 휴게소 방향으로 간다
10층 건물 높이는 족히 됨직해 보이고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하니 현기증도 나는데.....
다행히 낙석방지를 위한 철그물 구조물이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된다
14:29 산행 초입에 지나간 용문동천 입구 소형주차장에 내려서고
휴게소 뒷문을 통해
14:35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총산행시간 : 8.9km 3시간 31분
오늘의 하산식은 진주 문산의 이 식당에서 두루치기 한 상으로 배를 채운다
사장 이하 종업원들이 모두 친절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딜라일라님!
인삼랜드 휴게소는 제 고향( 고성 )가는 길에 꼭 들려야 하는 휴게소 인데
그 뒤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요
다음에 갈 때는 한번 쳐다 보고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휴게소에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여름에 시간 여유있을때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