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8일 동교연 순회예배 설교
**매력적인 교회, 삶(마 5:16)
*오늘 본문 말씀은 내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말씀이다.
-20년 전에 이곳에 오면서 이 말씀을 마음에 품고 왔었다.
-농촌지역에 개척하는 만큼 세상적으로 큰 교회는 이루지 못하더라도 농촌 오지에 예수님의 선한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힘있게 선포하며 보여주고 싶은 거룩한 욕구가 있었다.
-지역의 목사로서 되돌아보면 크게 부끄럽지만, 지금도 본문 말씀의 의미는 늘 되새김질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을 근거로 신앙을 나누며 은혜받으면 좋겠다 싶어 설교를 준비하였다.
*먼저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린다.
-신문에 소개된 내용이니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미국 미주리주 한 시골의 작은 미용실에 어느 날 다수의 손님들이 몰려왔는데 모두 삭발을 요청하였다.
-알고 보니 이들은 그 마을에 있는 50여명 규모의 작은 교회 성도들이었다.
-미용사는 처음에 이들을 ‘이상한 광신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그 교회에 여러 교인에게 사랑을 받던 한 소녀가 있었는데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마쳤지만 이전처럼 교회에 나오지 않자 목사님과 몇몇 성도가 소녀에게 심방을 갔다.
-소녀는 항암치료를 받느라 삭발한 자신의 머리가 부끄러워 외출을 못한다는 사정을 밝혔다.
-이를 접한 목사님은 교회로 돌아와 성도들과 논의한 후, 소녀가 부끄럽지 않도록 교인 모두가 삭발하자는 내용으로 결의를 하였다.
-그래서 성도들 모두가 미용실에 가서 삭발을 요청한 것이다.
*이 사연을 듣고 감동한 미용사는 방송국에 제보했다.
-소녀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성도들이 계획한 사랑의 이벤트는 소녀의 엄마에게도 전달됐다.
-소녀의 엄마는 딸을 간곡히 설득해 모자를 씌워 교회로 데려왔다.
-이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방송국 기자도 미리 교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 교회에 온 소녀는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50여명의 까까머리 교인을 발견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자를 벗어야 할지 잠시 망설이던 소녀는 결국 모자를 벗었다.
-방송국 기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나는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하지만 언젠가 교회를 나간다면 이런 교회에 나가고 싶습니다.”
-그 방송을 지켜보던 이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이 사연은 언젠가 국민일보 미션란에 소개되어 나도 보면서 감동을 받아 오늘 여러분께 전하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이런 감동이 있는 교회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자기들끼리 모여 잔치하는 교회가 아닌, 작은 예수가 되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세상과 사람을 섬기고 희생하는 교회, 제 살을 깎고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교회, 이런 매력적인 교회를 세상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본문 “합 독”-> 말씀하신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사도행전의 초대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였다.
-초대교회는 세상 사람에게 칭송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구원 받는 무리가 날마다 더해가는 교회였다.
-행 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칭송’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칼로스’인데 그 의미는 ‘좋게 보인다’ ‘호감을 갖게 하다’이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초대교회 성도는 세상이 보기에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세상 사람에게 매력적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삶, 즉 매력적인 삶을 살았다.
*이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희생적인 삶을 살았고, 원수를 사랑했으며 자기를 핍박하는 사람을 용서했다.
-가난한 자를 돌보고, 굶주린 자를 먹였으며, 사회 경제적 지위를 따지지 않고 나그네를 환대했다.
-크리스천 귀족은 노예를 형제처럼 품었고, 남녀 간 평등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또 성적으로 타락하고 동성애와 음란이 만연한 사회에서 경건한 가정을 유지하려 힘썼다.
-초대교회 성도의 이런 삶은 누가 봐도 신선했고 충격적이었으며 매력적인 삶의 모습이었다.
#우리 동고성 지역의 교회를 구성하는 여러 성도가 말로만 하는 신앙에서 벗어나 매력적인 복음적 삶,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는 선교적 삶으로 신앙을 드러내기를 축원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나는 의문이 생겼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불신자들인 세상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었을까?(아시는 분?^^)
-나는 이런 결론을 내린다.
-‘마음속에 항상 예수님을 품어 그리스도가 내면에 늘 존재하였기 때문에 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려는 삶의 모습이 세상에서 매력적인 삶으로 드러났고 더불어 초대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여기에 모인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시며 살고 있을까?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예수 믿는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 많다는 사실이 두렵다.
-어두운 생각의 시간, 원망과 불평의 시간, 마음을 허탄한 곳에 뺏긴 시간,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 화가 나는 시간,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시간...등 등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감정대로 행하는 시간.
-그래서 주변과 자꾸 담을 쌓고 벽을 세우는 시간.
-이러한 시간은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없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은 롬 8:9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고 말씀한다.
-예수를 믿으며 좀 더 매력적인 삶으로 교회를 섬기기를 원한다면 자기 심령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셔야 한다.
-그래서 예배가 살아있고, 믿음이 살아있고, 성령께서 내 심령 안에 살아있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때 우리는 아주 매력적인 신앙의 삶을 살며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복음 전하는 삶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계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질서 잡힌 인생을 사셨다.
-바쁘고 분주한 가운데서도 초점이 분명한 인생이었다.
-이제 우리 마음과 관심과 목적을 예수님께 맞출 수 있기를 바란다.
-거룩한 가치관이 흔들리는 이 시대에 주님의 제자가 돼 가정 안에서, 직장과 일터와 세상 속에서 먼저 기도함으로 복음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말과 행함, 매력적인 삶과 섬김으로 복된 소식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