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몀 12눨 31일~2015년 1월 1일
밀양 가마불 폭포 빙벽 등반
저년과 이년을 오가며 야영을 하러
역시 얼음골로 가니
온통 눈세상에 바람이 너무 불어 텐트 칠곳 조차
마땅치 않아 팬션 공사현장 옆 눈바닥에 텐트를 치고
화로대에 가지고 간 장작으로 불을 피우니
이놈의 바람이 돌고 돌아 도저히 더 진행이 되지를 않는다.
할수 없이 화로대에 불을 다시 정리하고
텐트속에서 작은 난로를 피우고 훈훈한
저녁 술한잔을 기울인다.
바람은 밤새 윙~윙 거려도 텐트속은
오고가는 술한잔에 따뜻한 정이 넘친다.^*^
밤늦은 시간 대충 정리를 하고
각자 잠자리를 준비한다.
그렇게 밤은 흘러가고 아침에 일어나니
침낭을 제외한 모든게 꽁꽁...ㅎㅎㅎ
침낭에도 성에가 떨어져 바시락 거리고 코끝이
찡 할 정도로 추버도
이게 바로 비박의 맛이 아닌가?...ㅋㅋㅋ
압력밥솥에 아침을 해서 먹고
가마불로 향해 오른다.
가마불폭포는 다행히 천황사옆에 있어 선녀폭 보다
오르기가 그나마 수월하다.
오늘도 먼저 오르는 선등자가 고드름을 자꾸 깨는
바람에 어지간히 얼음에 뚜디리 맞았고마!...
물이 줄줄 흐르는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재미
안 해본 사람은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