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는 정말 밤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아마도 내가 본 세계의 모든 도시
중에서 밤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부다페스트가 아닌가 합니다.파리도 야경도
아름답지만 너무 분주하고 야단스럽습니다.상젤리제 거리에 네온사인으로 장식한
것이 고작이고 사람들이 사는 정취는 부족합니다.
사람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다들 가게를 닫고 쉬는 것이지요.
노르웨이에 갔던 적이 있는데, 저녁 5시가 되니 아직도 날이 훤한데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 흡사 영화 세트장을 걸어다니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잘 살고 있으니 아쉬운 게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부다페스트는 늘 사람들이 왁자지껄 합니다.관광객으로부터
시골에서 수학여행온 학생들까지 거리는 늘 사람들로 붐빕니다.헝가리 인구가
천만명인데 200만이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으니 헝가리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하긴 우리도 서울에 다 모여있으니...)
게다가 헝가리는 조명이 발달돼 있어서 밤이 아주 찬란합니다.
낮에도 좋지만 밤이 더 아름답지요.더욱이 얼마나 카페와 술집이 불야성을 이루는지...
저도 아직 다 확인을 못했습니다.곳곳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이벤트가 있지요.
심지어는 이스투반 성당에서도 일요일 저녁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늘 공연이 있습니다.
<아베마리아>나 <레퀴엠>등을 공연하지요.
프라하의 야경이 좀 처연하고 음산하다면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아주 유쾌합니다.
프라하는 몰다우 강폭이 좁아 답답하고 날씨까지 음산한데다 조명이 어두워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지요.반면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은 정말 널찍한데다
조명이 밝아 아주 시원하고 유쾌한 느낌을 줍니다.
집사람이 며칠 밤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아직 못 찍은 것이 허다합니다.
헤아려 보시고 시원하고 낭만적인 부다페스트의 야경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멋진 야경에 행여 잠을 설치진 마십시오.다음에 다시 한번 야경을 올리겠습니다.
자,이제 부다페스트의 밤거리를 걸어볼까요?
언젠가 독립기념일에 올렸던 헝가리의 민족시인 페퇴삐 산드로의 동상입니다.
1848년 3월 15일 합스부르크에 저항하여 독립선언서격인 <민족의 노래>지어
낭송했던 시인입니다.헝가리 독립운동의 영웅이자 전사입니다.독립전쟁중 사망하여
그 이름을 더욱 드높였습니다.헝가리의 이육사나 윤동주인 셈입니다.
우리 집 옆에 있어 여기서부터 야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다뉴브 강변의 <어린 광대상>입니다.하도 귀여워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멀리 부다성이 보입니다.
다뉴브 강에 떠있는 배를 개조한 '스푼'이라는 카페입니다.배옆에 커다란 숟가락을
붙여놓았습니다.배 안에서는 주로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합니다.가격이 만만치 않은 게
흠입니다.그래서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널리 이해하시길...)
다뉴브 강을 주인공으로 하여 야경을 잡았습니다.
다뉴브 강에 어리는 불빛이 장관입니다.'다뉴브 강의 잔물결'의 가락이 들리지
않습니까?
부다페스트의 상징 세체니 다리를 중심으로 야경을 ...
가장 유명한 야경이기도 합니다.
왕궁을 개조한 '포 시즌 호텔'입니다.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로 뽑혔답니다.
세체니 다리 건너기 전 바로 보입니다.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삼성의 이건희 일가가 삼성공장이 있는 헝가리에 와서
한층을 모두 빌려 잤다고 합니다. 가격이 얼마정도 될까요?
부다페스트에는 모두 3개의 기차역이 있는데,여기가 서쪽으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서부역입니다.기차역은 늘 이렇게 떠나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으로 분주합니다.
역이 크다보니 길건너에서 사진속으로 아름답게 다 들어오질 않네요. 광각렌즈가 없는탓으로~~^^;;
성 이스투반 대성당의 야경입니다.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것같습니다.
우리 동네 바찌거리의 야경입니다.상점이 모두 불을 켜놓아서 밤에도 이렇게
환하답니다.테이블보를 들고있는 할머니들은 헝가리 전통자수를 파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동네 오래된 맥주집의 모습입니다.벽이 고색창연한 벽돌로 되어있어 마치 동굴에
들어온 것같습니다.아치 모양의 천정이 그런 느낌을 더욱 자아내게 합니다.
오부다 지역에 위치한 현대식 카페 '심볼'입니다.
모던한 실내 장식때문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라이브공연을 하는 맥주집 '잼펍'입니다. 우리의 홍대앞 카페와 같은 곳입니다.
예약을 안하면 자리를 잡을수 없습니다.
부다페스트 남단에 가장 최근에 건설된 다리입니다.
밑에서 조명을 쏘아 위의 유리판에 반사시켜 이렇게 밝습니다.
새로운 기법이라 합니다.
헝가리인들의 조명 기술이 뛰어나 셰계각국에서 배우러 온답니다.
현대식으로 지은 공연장의 석조외관과 조명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이스의 신전이 무너져 물에 잠긴 컨셉으로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묘한 느낌을 줍니다.
공연무대의 막이 오르는 것처럼 정문을 만들었습니다. 멀리 공연장이
무대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배모양의 장식공원이 마치 공연장을 싣고 어디론가 가는것 같습니다.
부다왕궁의 장엄한 야경입니다.
집들의 불빛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박혀 있습니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본 댜뉴브강의 야경입니다.
세체니 다리와 부다왕궁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정말 멋져부러~!)
어두워질 무렵이면 더욱 아름다워 지는 다뉴브강변입니다.
오른쪽의 돔이 국회의사당이고 가운데 세체니 다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