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초 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답게 스토리가 다큐멘터리적 구성을 취하고 있어서
호기심을 자아내거나 창의적이거나 한 영화는 아니지요.
하지만, 푹 빠져서 보았습니다.
10대 미혼모가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 가슴 아프고 답답하기만 했죠.
마약에 빠진 엄마가 자신의 딸을 학대하고
정부 보조금을 받으려고 딸을 데리고 가려는 모습에 환멸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주인공 애플(원래 이름은 아그네스)이 심지가 굳은 아이라는 것
자신이 느껴보지 못한 가족애를 보호소에서 느끼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에 눈물이 났지요.
주인공 배우의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인지도...
그래도 다행인 건, 애플의 아빠가 착한 사람이라는 것.
어린 시절 불장난으로 딸을 낳았지만 그 딸을 잊지 못하고 편지를 보냈고(물론 딱 한 번이었지만)
애플을 끝까지 살피려고 애쓰는 모습에서는 그나마 위안을 받았네요.
(엄마도 나쁜데 아빠까지 나쁘면 정말.....)
주인공의 얼굴이 점차로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처음엔 완전 비행청소년 같다가 쉼터로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순둥순둥 예쁜이로 변하더라구요.ㅋ
원제는 Gimme Shelter
Gimme 는 아주 쉬운 것이라는 뜻.
Shelter 는 피난처, 은신처
첫댓글 저도 이 영화 봤습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찡~~~~
그 엄마를 분석해봐야겠군요.
엄마가 아주 비정상적이더군요. 딸이 자기랑 인 살겠다고 했다고 면도칼을 입에 물고와 얼굴을 그어버리는...실화.
갈등을 제대로 집어넣은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