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士林) 시장은 대만의 북부에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먹거리 시장으로 주말이면 50만 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꽃보다 할배에서 대만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보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먹어 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저녁을
금방 먹고 가는 바람에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가이드가 이곳에서 먹어 봐야할 과일로는 석가의 머리를 닮아서 석가라고 부르는 과일과 대왕카스테라 그리고 맷돼지 소시지
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한다.
스린 야시장을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과일가게...위에 부처님 머리처럼 생긴 것이 석가인데 속은 하얗게 생겼으면 무지무지하
게 달다.
장미희씨를 닮은 대왕카스테라 가게 여주인...맛있다.
스린 야시장 입구
닭튀김 비슷 한 것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
각종 구이를 파는 가게
굶은 것이 멧돼지 소시지이다.
망고와 파인애플로 만든 과자들...펑리수가 유명하다는데 질이 여려 종류인데 가격이 싼 펑리수는 사지 말라고 한다.
이 때가 마침 보름날이어서 몇 시간 동안 폭죽을 터뜨린다.
폭죽소리에 귀가 멀 정도로 요란하다.
다트로 풍선터드리면 인형 같은 물건을 주는 곳으로 동남아에 많던데...
스린 시장을 갔더니 TV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무지무지하게 많다. 마침 이 날이 정월대보름날이라서 시장 옆에 있는 조그
만 사당 옆의 길에서 끊임없이 폭죽을 터뜨린다.
TV에서 보는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은 지하에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온갖 음식을 조리하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여자들은
그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나갈 정도로 강하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그 자리에서 조리를 하기 때문에 해물을 굽는 냄새와 특이한 향냄새 등이 어우러져 처음에는 정신이 혼미
할 지경이다.
유명한 지하 음식점 입구 들어가는 순간 음식냄새에 헉 하게 된다
각종 튀김과 면류 등 없는 것이 없다.
사람들도 넘쳐 나고....
새우를 낚시로 잡는데 아마도 잡은 새우를 튀겨 주는 듯...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그냥 짐작을 그렇게 할 뿐
배가 불러서 결국 맛을 보지는 못하고 석가라는 과일과 대왕카스테라 그리고 맷돼지 소지지등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서 그
것으로 파티를 했는데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이 세가지 음식은 꼭 사먹어 보라고 권할 정도로 맛이 있다.
야시장 옆 건너편에 국수를 사먹기 위해서 줄을 선 사람들...이 국수라도 먹어 보려고 했으나 줄이 길어서 포기함
대왕카스테라 빵집...맛은 달지 않고 담백하며 고소하다.
숙소는 도원공항 옆으로 다시 40여분 차를 타고 나와서 있는데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일반 객실이 그렇게 큰 방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넓은 방이다.
두 사람이 자는데 킹사이즈 침대가 두 개가 놓여 있는 방이었고 새로 지은 호텔이라서 난방까지 되어서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가장 쾌적했던 잠자리였던 것 같다.
야시장에서 사가지고 온 소시지와 카스테라 석가 등으로 첫날을 자축하고....
대만은 아열대 지방으로 냉방시설은 있지만 오래된 건물들은 난방시설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는 습기와 냉기 때문에 고생을 한
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가이드 말로는 중국 사람이 묵었던 객실은 한국 사람에게 배정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너무 지저분하게 쓰기 때문이라고 하며 그래서 호텔에서도 그런 부분을 신경을 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