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원인과 전중경수-(2)본초의 대의(大義) ☞음성으로듣기☜
본초는 병으로 고생하는 묘신니(妙心尼)의 남편을 격려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 묘신니(妙心尼)가 보낸 건시(乾柿) · 가지 등의 공양에 대한 감사의 뜻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국과 인도의 전설적인 명의를 열거하셨는데, 그들에 비하면 부처는 불사(不死)의 약을 조제할 수 있는 대명의(大名醫)임을 나타내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명의가 말법 일체중생의 병을 고치는 진실의 대양약(大良藥)으로서 남긴 것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다섯 글자이다’라는 취지를 설하셨는데, 인도의 파유리왕(波瑠離王)과 아난(阿難)의 고사(故事)를 인용하여 설명하시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죽는 이유는 병에 국한(局限)되지 않는데, 예를 들면 지난해 몽고의 내습을 당한 이키(壱岐) · 쓰시마(対馬)에서는 많은 사람이 전쟁에 휘말려 무참히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반대로 지금 묘신니(妙心尼)의 남편이 병이 났다고 해서 반드시 죽는다고는 할 수 없고 오히려 유마경(維摩經)이나 열반경(涅槃經)에서는 병을 앓음으로 인해 사람은 진지하게 불도(佛道)를 구할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남편의 병도 묘법의 신앙으로 이끄시려는 부처님의 계책(計策)이지 않을까라고 나타내시며 묘신니(妙心尼) 부부를 격려하시고 있습니다.
실제로 묘신니(妙心尼)의 남편은 그때까지 진지하게 법화경을 신앙하지 않기는 했으나 과거의 숙업 때문에 병든 몸이 되었으며, 매일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신앙에 힘쓰게 되었으므로 이미 금세(今世)에서 만든 악업은 소멸하고 과거세의 방법(謗法)의 죄장(罪障)도 반드시 소멸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또한 만일 투병 중에 수명이 다하여 죽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사후(死後)의 중유(中有)의 길을 걷는 도중에 「니치렌(日蓮)의 제자이다」라고 이름을 대면 어떤 악귀가 와도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용기를 북돋우시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신문(追伸文)에서, 남편의 병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삭발하고 승려가 된 묘신니(妙心尼)의 마음을 헤아리시어 반드시 시방(十方)의 제불(諸佛)의 가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니 안심하고 묘법을 향한 신앙에 매진하도록 격려하시며 본초를 맺으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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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신니부인답서(妙心尼夫人答書)
삭힌 감 두 바구니, 가지 한 상자(箱子) 잘 받았소이다. 입도전(入道殿)의 병환(病患)의 일·당토(唐土)에 황제(黃帝)·편작(偏鵲)이라고 하는 의사(醫師)가 있었으며,천축(天竺)에 지수(持水)·기바(耆婆)라고 하는 의사(醫師)가 있었는데, 이들은 이 세상(世上)의 보배이고 말대(末代)의 의사(醫師)의 스승이로다. 부처라고 하는 사람은 이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훌륭한 의사(醫師)이며, 이 부처는 불사(不死)의 약(藥)을 설하시었는데·지금의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가 이것이니라. 더구나 오자(五字)를 염부제인병지양약(閻浮提人病之良藥)이라고 설하셨나이다.
입도전(入道殿)은 염부제내(閻浮提內)의 일본국(日本國)의 사람이니라. 게다가 몸에 병(病)이 드셨는데, 병지양약(病之良藥)의 경문(經文)이 현연(顯然)하니라. 그위에 연화경(蓮華經)은 제일(第一)의 약(藥)이로다. 파유리왕(波瑠璃王)이라고 하는 악왕(惡王)은 부처와 친근(親近)한 여인(女人) 오백여명(五百餘名)을 죽였는데 부처는 아난(阿難)을 영산(靈山)으로 보내서 청연화(靑蓮華)를 가져오게 하여 몸에 닿게 하셨더니 소생(蘇生)하여 칠일(七日) 지나서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났었다. 연화(蓮華)라고 하는 꽃은 이렇게 대단한 공덕(功德)이 있는 꽃이므로 부처는 묘법(妙法)에 비유하셨느니라. 또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병(病)에만 의(依)하지 않느니라·당시(當時)의 이키(壹岐)·쓰시마(對馬)의 사람들은 병(病)은 없었지만·모두 모두가 몽고인(蒙古人)에게 일시(一時)에 타살(打殺)당하였다. 병(病)이 있으면 죽는다고 하는 일은 부정(不定)이니라.
또 이 병(病)은 부처의 계책(計策)이신가. 그 까닭은 정명경(淨名經)·열반경(涅槃經)에는 병(病)이 있는 사람은 부처가 된다는 뜻이 설(說)해져 있소이다. 병(病)에 의해서 도심(道心)은 일어납니다. 또한 일체(一切)의 병(病) 중(中)에는 오역죄(五逆罪)와 일천제(一闡提)와 방법(謗法)이야말로 중병(重病)이라고 부처는 상심(傷心)하시고 있는데, 지금의 일본국(日本國)의 사람은 한사람도 남김없이 극대중병(極大重病)이 있으니 소위(所謂) 대방법(大謗法)의 중병(重病)이며, 지금의 선종(禪宗)·염불종(念佛宗)·율종(律宗)·진언사(眞言師)이니라. 이들은 너무나 병(病)이 무겁기 때문에 자기자신(自己自身)도 느끼지 못하고 남도 모르는 병(病)이니라. 이 병(病)이 심(甚)해진 고(故)로 사해(四海)의 병사(兵士)가 지금 덮친다면 왕신만민(王臣萬民)이 모두 가라앉으리니 이것을 살아서 눈앞에 보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애처로운 일이니라.
입도전(入道殿)은 금생(今生)에는 깊이 법화경(法華經)을 신용(信用)했다고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過去)의 숙습(宿習)으로 인(因)한 최촉(催促)에 의해 이 장병(長病)에 걸리어, 날마다 밤마다 도심(道心)에 틈이 없도다. 금생(今生)에 만들어 놓으신 소죄(小罪)는 이미 소멸(消滅)되었으리라. 방법(謗法)의 대악(大惡)은 또한 법화경(法華經)에 귀의(歸依)했으므로 소멸(消滅)될 것이로다. 곧 영산(靈山)에 가신다면 해가 떠서 시방(十方)을 보듯이 기쁘고 빨리 죽기를 잘했다라고 기뻐하게 되시리라. 중유(中有)의 길에서 어떠한 일이 생긴다면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라고 밝히시라. 아주 작은 일본국(日本國)이지만 사가미전(相模殿)의 부하(部下)라고 말하면 까닭없이 두려워하는 일이 있소이다. 니치렌(日蓮)은 일본(日本) 제일(第一)의 부당(不當)한 법사(法師)이지만 다만 법화경(法華經)을 신봉(信奉)하는 일은 일염부제(一閻浮提) 제일(第一)의 성인(聖人)이니 그 이름은 시방(十方)의 정토(淨土)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틀림없이 천지(天地)도 알고 있으리라·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라고 밝히신다면·어떠한 악귀(惡鬼)라도 설마 모른다고는 말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할지
원숭이는 나무를 의지하고 물고기는 물을 의지하며 여인(女人)은 지아비를 의지한다. 사별(死別)이 아쉬어서 삭발(削髮)하고 소매를 먹으로 물들였다. 어찌하여 시방(十方)의 부처도 애처로이 여기시지 않으랴, 법화경(法華經)도 버리시겠느뇨 라고 믿으시고 또 믿으실지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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