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무 2007시즌 프리뷰
2007 K-리그가 오늘 3월 3일부터 9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광주는 3월 4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현대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22일까지 총 18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시즌 광주상무의 가장달라진 부분은 포메이션의 변화이다. 광주는 03년 광주연고로 K리그에 참가한 이후 3-5-2, 3-4-3 시스템을 사용하였으나 올 동계훈련을 통해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시켰다. 팀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 두시즌통안 최하위의 불명예를 씻고 리그 한자리 순위 진입을 하기 위함이다. 또한 광주팬들에게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사함으로서 상무가 광주의 프로축구의 밀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광주는 05시즌과 06시즌 서로 정반대의 결과로 인해 무너졌다. 05시즌 정규리그 광주의 홈 성적은 4무 8패 7득점, 19실점, 원정은 4승 1무 7패 16득점, 19실점으로 홈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최하위의 기록했다. 06시즌에는 이와 반대로 홈 5승 4무 4패 11득점, 10실점 원정은 4무 9패 6득점, 19실점으로 원정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2년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광주의 역대 정규리그 홈 경기 전적이 20승 15무 24패, 원정경기는 7승 17무 35패로 전체적으로 원정경기 성적이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 좋은 결과를 낳았었다.
광주 포백의 중심에는 주장 강용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강용선수는 오른쪽 풀백위치로 상황에 따라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도 적극적으로 가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왼쪽 풀백으로는 구경현 선수가 낙점된 상태이다. 구경현선수는 작년시즌부터 주전으로 총 24경기를 뛰면서 경기감각을 유지해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이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포백의 중앙 수비수 2자리는 경쟁이 조금 치열하다. 우선 기존 김동규선수가 중앙 수비수로 보직변경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FC서울에서 온 한태유 선수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태유 선수는 2004년 K리그에 입단해 매년 25여 경기를 출전한 만큼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치러 시즌초반 경기감각만 빠르게 회복한다면 주전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윙 미드필터는 기전 전광진 선수가 우세한 가운데 작년시즌 스타군단 수원에 입대해 21경기 뛴 이길훈 선수가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전광진선수의 노련미와 이길훈 선수의 패기의 경쟁력이 팀 전력상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드로는 광주에서 K-리그 최다 경기출전(133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영근 선수가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는 가운데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이동식선수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광주 금호고 출신 고창현 선수가 시즌 중 경기감각을 끌어올린다면 주전경쟁에 합세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현 선수는 수원삼성에 입단해 좋은 출발을 보냈으나 슬럼프에 빠진 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 작년시즌 19경기를 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고창현은 광주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준비하고자 군입대를 결심 고향땅이 광주에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오른쪽 미드필더는 현 올림픽 대표 출신 리마리오 김승용 선수가 공격과 함께 오른쪽 날개를 번걸아 볼 것으로 보인다. 김승용 선수가 공격일선으로 올가가는 시나리오면 포항 소속의 남익경선수가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남익경 선수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K리그에 데뷔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 잠재력은 다들 인정하고 있어 기회의땅 광주에서 그 잠재력을 발산해 보고자 입대했다.
광주는 김승용 선수의 위치에 따라 한두 선수의 보직이 바뀌는 현상이다. 주전 공격수로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남궁도 선수와 발빠른 여승원 선수가 유력한 가운데 이진호 선수가 조커로서 교체투입되면서 상황에 따른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강조 감독 출사표
오늘 3월 3일(토) 이강조 감독의 장녀 지은(28)양의 결혼식(3월3일 정오 올림픽파크텔)을 앞두고 있는 이강조 감독은 좋은 소식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04시즌 성적에 다시하번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강조 감독은 “매년 절반의 선수들이 교체 되고 기초 군사훈련으로 인한 조직력 결의등 광주만의 한계를 극복하고 팬들에게 도약하는 모습과 스포츠만의 감동을 주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올시즌 포메이션 변경을 하게됐다”며 포메이션 변경의 이유를 언급했다.
그리고 상무가 광주연고로 광주에서 뛸 수 있는 기간이 2008년까 임을 감안하여 실질적인 광주의 축구붐을 조성을 위해 올시즌 더더욱 멋진 플레이를 펼쳐 팬이 즐거워 하는 축구를 보이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작년 페어플레이팀으로 수상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경기 외적인 측면도 선수들에게 더욱 강조해 페어플레이팀으로 다시금 선정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상무는 홈 개막전을 맞이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를 준비했다. 입장관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지펠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과 자전거,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T.G.I FRIDAY'S 무료시식권, 미래로21병원 종합검진권, 원광대 한방병원 경옥고등을 증정하며 선입장 어린이 관중들에게 탱탱볼 1,000개도 지급된다. 선수단 싸인볼은 200개 준비하여 홈 개막전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전과 하프타임에는 빅맨 키다리 공연과 줄넘기 공연등을 통해 축구외 볼거리를 선사하게 되고 공연 이후 박광태 구단주 겸 광주광역시장 및 시의장, 국군체육부대장, 김성산 금호고속사장의 개막축포로 2007 K-리그 광주 홈 개막전을 선포하게 되면 광주는 오는 9월 22일(토) 마지막 홈 경기까지 7개월간의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