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도, 마라톤 뛸 때 힘이나지 않아도
18세 이은현
2024 9. 14
오늘은 하늘에서 비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날이었다. 내 마음도 폭포처럼 내리는 것 같았다. 어제 태권도장에서 스쿼트를 많이 했더니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다리에 쥐가 나는 것 뿐인데 나는 속으로 온갖 불평을 하며 힘들게 산책도 하고 힘들게 집에 와서 김동현 판사님 에세이를 읽었다. 그렇게 나는 지금까지에 힘듬을 모두 잊고 김동현 판사님 에세이에 빠져들고 있었다.
김동현 판사님은 생각지도 못한 사고로 한순간에 시력을 잃고 마신다. 하지만 절대, 절대 포기하시거나 주저안지 않으셨다. 몰론 처음에는 고비와 힘든 순간 순간이 찾아올때도 있었다. 그래도 김동현 판사님은 그것마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으시고 판사가 되신다. 김동현 판사님 에세이를 일어보니까 나는 제일먼저 ‘시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시간은 우리 일상속에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흘러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 해보면 어떨까? 마블 영화중 ‘닥터스트레인지’ 장면을 잠깐 이야기 해보고 싶다. 닥터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으로 시간을 컨트롤하는 장면이 있는데 먹었던 사과를 원레 사과로 되돌리고 무너진 건물들을 시간을 이용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장면은 이 에세이 제목을 짓고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왜 이 이야기를 했냐면 김동현 판사님의 삶이 매우 힘드셨던 것을 보고 ‘만약 시간을 되돌려서 사고를 당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서 눈을 뜨실 수 있으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도 시간을 되돌리거나 시간을 컨트롤 할 수 가 없다. 대신 이 방법이 있다. 바로 각자에게 정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화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이렇듯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쉬울 것 같으면 서도 어려운 것이다.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자를 다른 말로 바꾸자면 자신에게 주어진 할 일을 주어진 시간안에 알차게 해보자. 라고 바꿀 수 있겠다. 우리는 각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마치 마라톤 같이 말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나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딴생각이 많이 드는 것일 수도 있고 옆에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 것일 수도 있는 등 다양하다. 코로나가 변이를 하듯이 이 장애물은 정해진 형태가 없고 그때 그때 모습을 바꿔가며 우리를 방해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두 번째 장애물이 우리 앞을 가로 막을 때도 있다. 바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책하는 마음이다. 다 못끝내서 혹은 내가 딴짓을 해서 주어진 일을 다 못끝낼 때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다.
이것들을 완벽하게 이겨내기는 힘들겠지만 중간 중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김동현 판사님 책에 나와있다. ‘미처 더 못했다 해도 전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다면 그것도 괜찮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러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다 운이 좋으면 가끔 대박도 터지는 것이다. 대박이 안 터지면 또 어떤가? 스스로 만족스로운 하루를 보내고 잠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괜찮은 삶이 아닐까?’(김동현 판사님의 뭐든 해봐요. 68~69쪽)
내가 시간 관리를 못했다고 생각이 들어도, ‘너무 딴짓을 많이 했어.’라고 자책하는 마음이 들어도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 김동현 판사님의 말을 여러분께 전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 말씀뒤에를 읽어보면 자기가 하고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고 계신다. 이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기억하면 마라톤을 하다가도 힘이 생겨서 주저 않고 싶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어느세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바란다.
삶을 살아갈 때 해야될 일중 두가지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고 각자에게 주어진 마라톤을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판사님은 마치 어둠속에서 끝까지 끝까지 뛰시는 마라톤 선수 같으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력이 살아졌어도 끝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힘든일이 있으셔도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시고 이겨내시는 그 모습은 삶의 마라톤을 뛰고 있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 시로 이 에세이를 마무리 하고 싶다.
삶의 결승선
마라톤은 처음부터 빨리 뛴다고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끝까지
뛰는 것이다.
삶도 그렇게 사는 것이다
2024. 8.5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도 마라톤을 뛸 때 큰 힘이 나지 않아도 우리는 끝까지 끝까지 뛸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순위가 마지막이더라도 끝까지 끝까지 뛰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그때 결승선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