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는 것이 관계의 시작이자 끝이다. 발표는 기싸움이다. 자신감있게 출발해라. 그자신감은 충분히 준비하고 연습하면 된다. 어떤 분야든 실력은 한꺼번에 쑥쑥 늘지 않는다. 실력이 올라가는 것을 의심할 때 실력이 약간 향상이 된다. 용불용설, 안쓰면 줄어 들고 쓰면 늘어난다.
저자: 이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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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저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20대 중반부터 아나운서가 된 저자는 18년간 KBS의 아침마당을 진행해 왔다. 나역시도 그 방송을 좋아해 틈만나면 유트브로 재방송을 청취한다.
매끄럽게 진행하는 실력과 초청강사들과 호흡조정, 말솜씨, 진실성 등이 돋보여 장수하지 않았나 싶다. 그 배경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부모님 중 엄마가 어릴 때 부터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전적으로 자기편이 되어 주었다고 했다.
어린시절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책읽는 것을 즐겼다고 했다. 그래서 항상 명랑하고 발랄했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래서 아나운서가 되었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선입감을 가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선입감일뿐 엄청난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했다. 저자가 아나운서로서의 강점은 말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가 말하는 것을 무작정 듣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리액션, 추임새, 퀘스쳔을 가미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게 하면 그사람은 찐팬이 된다.
아나운서가 된다는 자체도 힘들지만 아나운서가 되고 난 이후에도 엄청난 말하기 훈련을 했다고 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을 정해 3분 스피치를 하고 반려동물이나 인형을 앉혀 놓고 말하라고 했다.
또한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에서 집까지 걷는 동안에도 몇분씩 혼자 말하는 연습을 하라고 했다. 이책에서 저자가 전하고져 하는 메세지는 한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싶으면 오로지 연습밖에 없다는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사람의 일이란 정말 알수 없다고 했다. 33년간 방송 일을 하면서 죽을 때까지 그일을 할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영화, 드라마, 책을 리뷰하는 유튜버가 된 것이 아니러니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