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호피가 즐겨 올라가는 곳에 기러기 두 마리가 날개를 펴고 훌쩍 올라갔어요.
그 모습을 본 호피
저긴 내 자린데.
엄마, 내 말이 맞지요?
우이씨, 기러기들 때문에 속상하네.
내가 좋아하는 지붕도 빼앗기고 이번에는 또..
그러거나 말거나
기러기 두 마리는 느긋하게 깃털을 다듬어요.
날개를 쭉 펴서 가까운 거리는 날아갈 수 있지만 지붕 위에는 못 올라가는 엄마기러기 기깡이와 아들 기남이...
한참 후, 땅으로 내려온 기러기 자매.
네 식구 모이자 신났어요.
기러기들이 활개 치는 산모퉁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요즘은 길가로 나가지 않아 참 다행이에요.
첫댓글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 섞어서 그림으로 남겨도 멋지겠어요!
진짜 절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장면들이네요.
일상이 동화라는 말이 딱 맞을 듯. 동물과 함께 있으면 재밌는 일이 많아요^^